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 자택에 진입해 황 전 총리를 긴급 체포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는 등의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앞서 특검팀은 황 전 총리에게 조사를 위해 3번 출석 요구를 했지만 불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에 세 차례 정도 응하지 않으면 체포 등 강제적 수단을 검토한다. 형사소송법은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고,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는 때에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7일과 31일 황 전 총리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으나 황 전 총리가 자택 문을 걸어 잠근 채 압수수색을 거부해 불발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1일 검찰의 ‘대장동 1심 항소 포기’ 두고 여야 충돌의 장이 됐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 등이 모두 불출석하면서 여야 의원 간 설전만 벌어졌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제대로 된 법사위고 제대로 된 법사위원장이라면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권한대행 등이 나와서 정상적인 긴급 현안질의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애초 국회 증언감정법 5조 요건을 갖추지도 않은 채 무리한 개회 요구를 했다”며 “법사위의 사전 일정 계획에 따라 오는 12일 전체회의가 열리고 이날 법무부 장관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법사위는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 만으로 40분가량 진행된 이후 정회됐다. 여야 법사위원들은 정회 직후 법사위 회의실에서 각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오로지 정쟁과 불필요한 문제 제기를 하면서 법사위를 파행으로 이끌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항소 포기의 진실을 덮고자 하는 이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 장관과 함께하는 추 위원장은 공범이라고 할 것”이라면서 “항소 포기의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국회접견실에서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및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 위촉식을 열고 7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우 의장은 이날 "검찰 내부를 대상으로 하는 첫 상설특검이자 국회 의결이 아닌 법무부 장관 결정으로 처음 시행되는 특검"이라며 "검찰 수사의 중립성, 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이 두 사건을 기점으로 더 증폭됐고, 외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특검을 통해 진상을 밝히고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설특검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수청과 공소청을 신설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형사사법 절차의 근본적 개혁이 진행되는 중에 결정됐다"면서 "이전 사례들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특검의 성공을 통해 수사에 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 나아가 특검 제도가 안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뢰받을 수 있고 수사역량을 갖춘 특별검사 임명이 중요하다"며 "국회가 최적의 특별검사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검후보추천위 위원들과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검찰이 ‘대장동 사건’ 1심 항소를 포기한 것과 관련해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여야의 공방전도 가열되고 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항소를 안 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대검찰청에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은 지난 9일 “해당 판결의 취지 및 내용, 항소 기준, 사건의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선 검사장과 지청장들은 노 대행을 찾아가 항소 포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원 30∼33기인 대검 부장들은 10일 노 대행과 오전 회의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검은 김만배 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배임 혐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의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항소 포기를 지휘한 바 있다. 이에 대검 지휘부 판단에 법무부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면서 노 대행은 물론 정성호 장관도 해명에 나섰으나 논란
‘사회보장권 실현이 복지국가의 첫걸음: 복지 사각지대를 넘어, 모두 인간다운 삶을 위해’ 세미나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적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사회권선진국포럼이 주최하고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실의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선 사회보장권 실현을 위한 사회보험, 공공부조, 사회서비스의 중요성 등이 강조됐다.
국민의힘이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사건 항소 포기’ 규탄대회에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말한 것처럼 국정조사 하자. 특검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 비리 범죄가 일부 무죄가 선고됐는데 항소를 포기했다”며 “8천억짜리 개발 비리를 4백억짜리로 둔갑시켰는데도 항소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800억 범죄 수익을 확보했는데도 불구하고, 항소를 포기하고 그 돈을 돌려주라고 하는 나라”라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했다’는 말이 저에게는 조폭 두목이 밤길 조심하라는 말로 들린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70년 역사의 대한민국 검찰은 죽었다. 누가 검찰을 죽였는가. 문재인 정권의 ‘검수완박’이 한 번 죽였고, 이재명 정권의 ‘검찰 해체’가 두 번째 죽였다”면서 “친정이 둘로 쪼개져도 ‘내 알 바 아니다’ 권력의 입맛 따라 수사와 기소의 칼춤을 추는 3대 특검 검사들이 세 번 죽였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마지막 순간, 검찰의 관뚜껑에 손수 대못을 박아버린 자는 바로, 비겁하고 비굴한 검찰총장 직무대행이다. 노만석은 검사라는 호칭도 아깝
더불어민주당이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금 해야 할 일은 희한한 분노가 아닌 내란수괴와 함께 검찰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킨 일에 대한 진정한 사과”라고 지적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대장동 사건의 증거 조작·억지 기소가 들통난 정치검찰의 발작적인 반발에 한동훈 전 대표가 거친 언사를 동원해가며 ‘희한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정 대변인은 “한 전 대표는 법무부의 의견 제시에 대해, ‘조폭 두목이 행동대장에게 ‘쟤 좀 죽였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면 그건 의견 제시인가, 지시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면서 “그렇다면 국군의 날 군통수권자인 내란수괴 윤석열이 군 최고 지휘관들에게 ’한동훈 총으로 쏴 죽이겠다‘고 말한 건 의견 제시인가. 지시인가”라고 되불었다. 그러면서 “본인을 향해 공공연히 살심(殺心)을 품고 분노를 표출했던 내란수괴에 대해서는 입도 벙긋 못 하더니, 뒤늦게 극우 보수의 눈길 한 번 끌어보겠다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모습이 희한할 따름”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한 전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해 ‘대통령이 권력을 악용해 자기 공범 사건에 개입한 것’이라
서왕진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내란 정당 국민의힘의 ‘해산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서왕진 비대위원장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란수괴의 전령’이 되어 불법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추경호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13일 본회의에 보고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추 의원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내란을 옹호‧비호하고 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특검법 재표결을 막으려 했던 50인의 도적과 함께”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경호라는 첫 번째 도미노가 쓰러지면, 그 뒤에 줄지어 선 국민의힘 전체가 연쇄적으로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국민의힘은 대검의 대장동 항소 포기를 두고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고 있다”면서 “정치검찰에 의탁해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아보겠다는 심산이라면 꿈 깨라. 아무리 발버둥 친들 도망갈 곳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3일과 27일 본회의에서 민생법안 110개가 처리될 예정”이라면서 “갈 때 가더라도,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하고최소한의 유종의 미라도 거두기 바란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아울러 내란특검을 향해 “내란에 가담한 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