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깎은 현대중공업이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더욱이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은 공정거래위원회 현장 조사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고 관련 자료들을 외장하드디스크에 은닉해 과태료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18일 하도급업체들에 선박·해양플랜트·엔진 제조를 위탁하면서 사전에 계약서면을 발급하지 않고, 하도급대금을 부당하게 결정한 현대중공업에 과징금 208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주)에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법인을 고발 조치했다. 아울러 공정위의 현장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한국조선해양(주)에 법인에 1억원, 임직원 2명에 2,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앞서 지난 6월 기존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으로 사명을 변경해 지주회사가 됐고, 분할신설회사로서 같은 이름의 현대중공업을 설립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07개 사내하도급업체에게 4만8,529건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제조 작업을 위탁하면서, 작업 내용 및 하도급대금 등 주요 사항을 기재한 계약서를 작업이 이미 시작된 후에 발급했다. 이로 인해 하도급업체는 구체적인 작업 및 대금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우선
<M이코노미 문장원 기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회다. 한국사회는 지난 2017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향후 25년 후 우리는 세계 1위의 고령 국가가 될 전망이다. 고령사회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노인건강 문제는 물론 사회 참여 저하, 치매 등의 문제가 주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우리도 이제 ‘제론 테크’(Gerontech), ‘노인 공학’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 노인을 위한 과학기술 ‘제론테크’ 제론테크는 ‘제론테크놀리지’(Gerontechnology)의 줄임말로 노인을 위한 과학기술을 의미한다. ‘제론’(Geron)은 ‘old man’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제론테크는 노인학(Gerontology)에 공 학, 수학, 물리학, 생물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Technology)를 융합해 노인문제의 해법을 찾으려는 다층적 학문이다. 이미 1990년대 고령화 인한 문제를 공학적으로 연구하고 해결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앞서 미국을 중심으로 노화와 기술발전, 노년층의 컴퓨터 사용, 노년층을 배려한 제품디자인 등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총리 후보자 지명 브리핑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어려운 시기에 제가 총리라고 하는 중책에 지명돼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을 역임한 자신이 행정부를 통괄하는 국무총리를 맡는 것이 삼권분립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많은 고심을 했다. 제가 전직이기는 하지만 국회의장 출신이기 때문에 적절한지에 대한 고심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이 있다면 그런 것을 따지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판단으로 지명을 수락했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브리핑에서 "저는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국무총리로 모시는 데 주저함이 있었다"며 "그러나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 출마 대신 총리 지명을 수락한 것에 관해서는 "물론 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오전 9시부터 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지역구국회의원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관할 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으로 300만 원(후보자 기탁금 1,500만 원의 20%)을 납부해야 한다. 공무원 등 입후보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지역구국회의원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선거일 전 90일인 내년 1월 16일까지 그 직을 사직해야 한다. 그 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예비후보자등록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장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구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전 120일인 12월 17일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한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 안에 있는 세대수의 10% 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다. 또 후원회를 설립할 수 있으며, 1억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 대표를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16일 오전 11시부터 35분간 청와대 본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비건 대표의 노력을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비건 대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접견 후 비건 대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협상 진전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하는 가칭 '토스뱅크콘서시엄'이 지난 5월 탈락한 후 재수 끝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 정례회의를 열 (가칭)'(주)한국토스은행'(이하 토스뱅크)에 은행업(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10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를 받았고, 토스뱅크, (가칭)소소스마트뱅크, (가칭)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총 3개 신청자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이후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지난 11일 예비인가 신청을 자진철회 해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에 대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진행했다. 외평위는 토스뱅크에 대해 최대주주의 혁신역량과 금융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상태가 비교적 충실해 인터넷전문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적격으로 판단했다. 토스는 지난 5월 심사에서는 혁신성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자본력에서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해 탈락한 바 있다. 반면 소소스마트 뱅크는 자본금 조달계획과 사업계획 등이 미비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준비가 충분하지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국무총리로 임명되는 데에 대해 찬성이 반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정 의원을 국무총리에 임명하는 데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16.8%, 찬성하는 편 30.9%) 응답이 47.7%, 반대(매우 반대 17.8%, 반대하는 편 17.9%) 응답이 35.7%로, 찬성이 반대보다 오차범위(±) 밖인 12.0%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찬성 여론은 경기·인천과 호남, 서울, 충청권, 40대와 30대, 60대 이상, 50대,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반대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20대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지난 10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했던 김진표 의원의 국무총리 임명에 대한 찬반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이 6.9%p 높고, 반대 역시 0.9%p 높은 것이다. 세부 계층별로는 '김진표 임명 조사'에 비해 경기·인천(김진표 찬성 42.6% vs 정세균 찬성 55.8%)과 호남(45.9% vs 53.0%), 서울(33.8%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50%대 직전까지 육박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8%p 오른 49.3%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1.4%p 내린 46.9%였다. '모름·무응답'는 0.4%p 감소한 3.8%였다. 리얼미터는 "이런 상승세는 예산안·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와 '민식이법·하준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과 더불어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영결식 참석, 전북 전주 농정틀 전환 보고대회 참석, 3.1운동·임정수립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초청 오찬 등 문 대통령의 민생·소통 행보 확대, 전두환 12·12 반란 주역 호화 오찬 관련 보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이 결집하며 긍정평가가 72.9%에서 78.2%로 올랐다.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75.9%로 변화가 없었다. 다만 중도층 긍정평가가 45.5%에서 44.6%로 줄고, 부정평가는 51.6%에서 52.3%로 상승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교수신문이 2019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응답한 1,046명의 교수 가운데 347명(33%, 이하 복수응답)이 '공졍지조'를 선택했다. 공명지조는 '아미타경'(阿彌陀經)을 비롯한 많은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로,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목숨을 함께 하는 새'다. 서로가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이 생각하지만, 실상은 공멸하게 되는 '운명공동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교수신문은 설명했다. 불교경전에는 새는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나는데, 한 머리는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챙겨 먹자 다른 머리가 이를 질투해 독이든 열매를 몰래 먹고 두 머리 모두 죽게 됐다는 가 모두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공명지조를 올해의 성어로 추천한 최재목 영남대 교수(철학과)는 교수신문에 "한국의 현재 상황은 상징적으로 마치 공명조를 바라보는 것만 같다. 서로를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한국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어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명지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인중개사들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부동산정보서비스 플랫폼 '한방'만 사용하고 다른 경쟁 플랫폼에는 중개매물 광고거래를 집단으로 거절하도록 한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15일 이런 중개사협회의 행위가 공정거래법에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행위금지명령과 함께 각 시·도 지부에 대한 법 위반사실 통지명령을 내용으로 하는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부동산정보서비스 플랫폼 시장의 경쟁사업자인 네이버가 자신의 플랫폼에서 '우수활동중개사 제도'를 실시했다. 이에 일부 중개업자들이 경쟁심화와 광고비 증가 등을 우려하며 반발했고, 중개사협회의 일부 지부 및 지회는 자체적으로 네이버 등의 플랫폼에서 집단으로 중개매물 광고를 삭제하고 신규 광고등록을 중단하는 일명 '셧다운 캠페인'을 진행했다. 결국 네이버는 시행 한 달 만에 제도 시행을 철회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했다. 중개사협회는 네이버 등에 대한 거래거절 분위기가 자신들의 플랫폼인 '한방'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최상의 적절한 기회라고 판단했다. 중개사협회는 2017년 12월 이사회에서 전사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모든 구성사업자가 '한방'을 제외한 경쟁
금융분쟁조정위원회가 13일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발생한 통화옵션계약(키코·KIKO) 사태와 관련해 10년이 지나서야 은행의 불완전판매책임을 인정하고 손해액의 일부 배상을 결정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가 '키코'로 피해를 본 4개 기업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6개 은행을 대상으로 제기한 분쟁조정에 대해 손해액의 15%~41%, 평균 23%를 배상하도록 조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행별 배상액은 신한은행 150억원,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KEB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 등이다. 분조위는 이전 4개 기업의 분쟁조정을 지난 2013년 대법원 판례에서 사례별로 인정된 키코 판매 과정의 불완전판매 책임에 대해서만 심의했다. 대법원 판례에서 부인된 계약자체의 불공정성과 사기성 여부는 금번 조정의 심의대상에서 제외했다. 분조위는 은행의 불완전 판매 판단 기준 역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제시된 기준에 따랐다. 개별 기업 및 은행별로 키코계약 체결 당시 적합성 원칙 및 설명의무 준수 여부를 살펴 불완전판매 여부에 대해 판단했다. 이에 따라 분조위는 은행이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기관에 비해 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며 50% 직전까지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1%p 오른 4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 1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9%, '복지확대' 8%, '전반적으로 잘한다', '소통 잘한다' 등은 6%였다.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서 2%p 떨어진 4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3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3% 등이었다. 연령별 긍·부정률을 보면 20대 45%·41%, 30대 58%·36%, 40대 55%·39%, 50대 51%·44%, 60대 이상 38%·52% 등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었다. 특히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58%(긍정 23%)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2%p 오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 등 국내 8개 프로야구 구단들이 연간 시즌권의 환불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환불 불가를 규정한 약관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프로야구 개막 이후 연간시즌권 구매 취소나 환불이 불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8개 프로야구 구단의 약관조항을 시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는 연간시즌권 이용약관에 환불 자체가 불가능하게 규정했다. 또 키움히어로즈, NC다이노스, 롯데자이언츠, 한화이글스, 삼성라이온즈, KT 등은 개막 이후 또는 임의로 정한 기간이 지나면 구매취소 또는 환불이 안 되도록 약관을 운영했다. 이 때문에 시즌이 개막한 후 남은 경기를 볼 수 없는 사정이 발생한 관중은 연간시즌권의 잔여 경기에 대해 취소 및 환불을 요구할 수 없었다. 다만 환불이 가능한 SK와이번스와 환불조항 자체가 없는 KIA타이거즈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KIA타이거즈는 조사의 취지를 반영해 환불이 가능한 조항을 마련했다. 시즌 개막 이후 또는 임의로 정한 기간(구매기간, 판매기간, 취소기간, 구매 후 14일, 구매 후 3개월 등)이 지났다는 이유로 구매 취소 및 환불이 불가하다는 조항은 약관법에 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40% 후반을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1%p 오른 48.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내린 47.2%였다. '모름·무응답' 지난 조사와 같은 4.2%였다. 리얼미터는 "진보층, 40대 이하, 서울과 호남 등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상승했다"라며 "'민식이법'을 비롯한 일부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예산안·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와 더불어 문 대통령의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영결식' 참석 보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긍정평가는 45.5%에서 45.3%로 줄었고, 부정평가 역시 51.6%에서 50.6%로 떨어지며 2주 연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진보층의 긍정평가도 72.9%에서 76.4%로 증가했다.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75.9%에서 77.6%로 늘어나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
더불어민주당 5선 원혜영 의원과 3선 백재현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의원과 백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원 의원은 "저는 이번 20대 국회를 끝으로 저의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20대 총선을 준비하면서부터 가져왔던 오래된 생각이었다"고 했다. 사실상 정계은퇴 선언이다. 원 의원은 "1992년 14대 국회에 처음 등원한 이래 30년 가까이 선출직 공직자로 일했다. 부천 시장으로 두 차례, 국회의원으로 다섯 차례 일해 온 매 순간이 제게는 너무나 영광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회상하며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주신 부천시민과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 발전과 정치개혁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주신 선후배 의원님,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당원 동지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제가 처음 정치를 하겠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렸을 때, "하나님 기준으로 바르게 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셨다"며 "저는 "하나님 기준으로 잘할 수 있다고 약속드릴 순 없지만, 사람의 기준으로는 바르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