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국정농단 사태가 대한민국을 흔들면서 소위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불리는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의 분산 필요성이 제기됐고,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헌법 개정 논의가 국회를 중심으로 한창 진행 중이다. 이와 맞물려 개편될 권력구조의 형태로 ‘이원집정부제’나 ‘의원내각제’ 등 국회로의 권한 분산이 논의되면서 국회구성을 다양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거제도에 대한 개혁요구 또한 어느 때보다 강하다. 특히,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광장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제1조 제2항)’는 국민주권주의를 직접 체험하고, 집회 결사의 자유를 누린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현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의 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상당히 제한하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개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토론회가 열렸다. 그 현장을 담았다. 지난달 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는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참여연대가 주관하고, 시민사회단 체연대회의, 정치개혁 공동행동, 국회시민정치포럼 등 시민 단체와 진선미·이재정·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주최한 ‘선거운동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참 혼란스러운 요즘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정도의 차이만 있었을 뿐 나라가 혼란스럽지 않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계속된 혼란속에 웬만해서는 혼란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민감도마저 무뎌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번 일은 역사가 기록할 정도로큰 사건이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 아줌마’한테 의지해 나라를 운영했고, 그 아줌마는 이를 이용해서 국민들의 혈세를 빼먹었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보고 희생된 사람들은 역시나 국민이다. 나라 사정은재난 수준으로 악화됐고, 양극화는 심해졌으며 미래 세대는 희망을 잃어갔다. 이런상황에서도 국민들은 오히려 광장에 모여 차분하게 앉아 촛불로 기득권의 무능과 비리에 저항하고 변화를 요구했다.촛불은 결국 새 정부를 출범시켰고, 사태 수습 등 변화의 원동력이 됐다. 국민들은 현명했다. 결국 또 한 번 나라의 혼란은 국민들이 수습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한민국의 혼란이 해가 바뀌고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되고 있다. 작년 가을부터시작된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의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대한민국의 한 켠에 드리워져 있다. 사건과 관련해 수개월 동안 특검 및 검찰의 수사가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금 당장’을 외쳤다. 최저임금 만원·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만원행동) 주최로 6월 17일 ‘최저임금 만원 실현 6.17 걷기대회 만원:런’ 행사가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경의선 숲길공원에서 열렸다.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걷는 행사다. 주최측 추산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이가현 알바노조 위원장은 “임대료 문제와 대기업 본사가 가져가는 높은 수수료, 밀어내기 관행 등 해결하면 최저임금 1만원 함께 할 수 있다”며 “진짜 갑인 건물주와 대기업을 향해 영세상인과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해 지금당장 최저임금 1만원 꼭 만들어 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 번째 민주정부 출범으로 한껏 기세가 오른 노동자들과 사용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6월28일 기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동자측은 당장 내년부터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이에 응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한숨은 이제 사측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이 매년 반복해 왔던 것처럼 법정시한(6월 29일)을 넘길 것으로
<M이코노미뉴스 김선재 기자> 지난해 가을부터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이 나라가 이 정도까지 썩어 문드러졌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던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들이 수개월간의 특검 및 검찰 조사를 통해 구속돼 현재 법의 심판을 받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국회에서는 최순실 씨가 그동안 부당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쌓아온 재산을 몰수·환수해 국고로 귀속시킬 수 있는 특별법 마련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특별법 제정을 주도하고 있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별법은 ‘부정부패 척결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여야가 따로 없고, 보수·진보가 따로 없다”면서도 “국회는 단언코 국민들의 기대를 담은 이 특별법을 제정할 수 없을 것이다. 국민들이 다시 힘을 모아주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이 정도로 부패한 나라였나?’하는 충격과 함께 온 나라를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관련자들의 구속과 법적 처벌이 내려지면서 조금씩 수습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화여자대학교 학사비리와 관련해 징역 3년형을 구형받은 최씨에 대해 향후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한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될
재벌개혁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한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6월 14일 취임했다. 인사청문회에서의 자유한국당의 거친 공세를 뚫은 위원장은 취임일성으로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의 확립’, 이것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 차원을 넘어선 공정위의 존립 목적이자 이 시대가 공정위에 부여한 책무”라며 “우리나라 경쟁법 체계의 기반과 사회의 현실적 요구를 조화시키는 최적의 지점을 찾도록 노력하겠고, 국회와의 충실한 협의를 통해 생산적 결론이 내려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의 취임에 재계는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김위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45개 대기업집단에 대한 내부거래 실태를 들여다보는 등 ‘일감 몰아주기’ 같은 비정상적인 대기업 구조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고 있다. 교수 시절부터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여준 김위원장의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상조 위원장은 정부 주도의 몰아치기식 재벌개혁에는 일단 선을 그었다. 6월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대그룹과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 김 위원장은 “대규모 기업집단들은 한국 경제가 이룩한 놀라운 성공의 증거지만 사회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없지 않았다”며 “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아기 울음소리가 멈춘 지 오래된 대한민국이 활력을 잃으며 늙어가고 있다. 수년째 이어지는 경제난에 먹고 살기 힘든 상황에서 청년층에게 결혼은 먼 나라 이야기다. 결혼을 했다고 해도 아이를 낳기는 더욱 두렵다. 당장 아이를 낳는다고 해도 어려움은 또 있다. 대부분의 부부가 맞벌이인 현실에서 아이를 믿고 맡길만한 곳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부 중 한 사람이 육아를 위해 휴직을 하면 당장 소득이 크게 줄고,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경력이 단절된다. 치솟는 물가와 자녀 양육과 교육을 위해 들어가는 돈도 가계의 큰 부담이다. 정부는 이 같은 현실을 인식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십수년 간 천문학적인 예산만 들어갔을 뿐 출산율은 요지부동이고, 사회분위기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앞으로 10여년 뒤면 한국은 자연스럽게 인구가 감소한다. 저출산이 한국 사회를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 중 하나가 된 것은 한두 해 일이 아니다. 경제 발전과 함께 보다 경쟁이 치열해진 사회는 여성의 출산을 달가워하지 않게 됐고, 높은 교육수준을 갖추고 활발하게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들로 하여금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게 만들었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지난해 가을부터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이 나라가 이 정도까지 썩어 문드러졌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던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들이 수개월간의 특검 및 검찰 조사를 통해 구속돼 현재 법의 심판을 받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국회에서는 최순실 씨가 그동안 부당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쌓아온 재산을 몰수·환수해 국고로 귀속시킬 수 있는 특별법 마련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특별법 제정을 주도하고 있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별법은 ‘부정부패 척결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여야가 따로 없고, 보수·진보가 따로 없다”면서도 “국회는 단언코 국민들의 기대를 담은 이 특별법을 제정할 수 없을 것이다. 국민들이 다시 힘을 모아주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이 정도로 부패한 나라였나?’하는 충격과 함께 온 나라를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관련자들의 구속과 법적 처벌이 내려지면서 조금씩 수습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화여자대학교 학사비리와 관련해 징역 3년형을 구형받은 최 씨에 대해 향후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한 재판에 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안 전 후보는 12일 오후 국민의당 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제보조작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선거 과정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당원 여러분, 동료 정치인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 이번 사건으로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지금까지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깊은 자성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검찰 수사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검증 부실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결국 명예훼손을 넘어 공명선거에 오점을 남겼다. 제대로 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도 모두 제 한계고 책임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며 “실망과 분노는 저 안철수에게 쏟아내시고 힘겹게 만든 다당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안
야3당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계속 요구하는 가운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조금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당의 요청에 따라 조대엽·송영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2~3일 연기하겠다고 밝혔고, 당으로부터 야당과의 협상 전권을 위임받은 만큼 야당 설득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적경제토론회’ 축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께서도 국회가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것 아니겠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은 우리 역사 이래로 대통령이 임명을 미워가면서 국회의 복원을 원했던 적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서서 국회가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대통령의 진정성, 또 여상의 이런 마음이 야당에도 전달돼야 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너무 일방적으로 고집을 쓰고 정부의 출발도 막고 그리고 본인들한테 다 안 맞는다고 대통령 인사권을 완전히 무시하고, 또 국민들의 민생인 추경까지도 못하게 하는 것은 정말 옳지 못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 과정에서 평가점수 산정이 잘못돼 경쟁업체간 최종 순위가 바뀌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당한 지시로 4곳이 추가로 선정된 점이 확인돼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된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감사원은 2015년 7월(신규)·11월(후속) 면세점 특허심사 및 2016년 신규특허 추가발급의 적정성 등에서 총 13건의 위법·부당한 사항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감사원의 이번 감사는 지난해 12월 29일 국회가 2015년과 2016년 이뤄진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및 추가 선정 과정에 대한 감사를 요구함에 따라 올해 2월 13일부터 3월 24일까지 관세청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간 평가항목 점수 잘못 산정…업체간 순위 변경 감사 결과에 따르면 관세청은 2015년 1월 서울지역에 3개 시내면세점(대기업 2개, 중소·중견기업 1개) 추가 설치 계획을 발표한 이후 총 21개의 기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하나투어(SM면세점)를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다. 문제는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지도 모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보험’에 가입한다. 크게 다치거나 큰 병에 걸리면 발생하게 되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보험은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상품이고, 때문에 우리는 보험을 친숙하게 느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내가 어떤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우리에서 보험은 생소하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보험에 가입하면서도 가입자로서 어떤 권리를 갖게 되고 설계사가 보험 상품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 보험사에 요구할 수 있는 내용, 취할 수 있는 행동 등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보험료가 정말로 ‘빠져나가는’ 돈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보험 가입자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사례1) 전업주부인 박수경(47) 씨는 대학동창모임에 갔다가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친구로부터 보험상품 가입을 권유 받았다. 친구가 실적을 쌓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한 달에 십만원 넘게 들어가게 될 보험료가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박 씨는 대신 아들의 암 보험에 가입하기로 하고, 계약서를 작성한 후 보험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0일 오후 홍대입구역 미디어카페 ‘후’에서 정의당과 우리미래가 공동 주최한 ‘청년 토크콘서트-청년사회상속제’에 참석해 “‘청년사회상속제’는 돈의 문제가 아닌 정책의지·비전·철학의 문제”라고 말했다. ‘청년사회상속제’는 상속증여세를 재원으로 국가가 만 19세가 되는 청년들에게 1,000만원을 지급,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청년들이 기초자산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제도로, 정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책이다. 정 대표는 “조금만 생각하면 청년들의 큰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제도, 좋은 복지제도를 만들 수 있는데, 이런 정책을 제시하면 돈 없다고 나오는 사람들이 꼭 있다”며 “‘청년사회상속제’는 돈의 문제가 아닌 정책의지·비전·철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0만원이 청년들의 미래를 크게 바꾸는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지만,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청년들에게 적어도 ‘국가가 도대체 무엇인가?’, ‘국가는 왜 존재하는 것인가?’에 대한 이유를 확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10일서울 건대입구역 5번 출구 앞 모습이다. 각 역사에 비치된 빗물받이용 비닐을 시민들이 사용 후 아무렇게나 역사 앞에 버려져 있다. 출구 앞 불과 몇 발자국 앞에는 드러그스토어에서 비치해 놓은 빗물받이용 비닐을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이 있었지만, 시민들은 그냥 비닐을 바닥에 버리고 제 갈 길을 향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했다. 지난달 7일 국회에 제출된지 약 30여일만이다.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윤소하 의원 등 정의당 의원 일부가 참석했지만, 장관 부적격 인사 등에 반발하며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추경안 상정은 예결위 개의 정족수인 전체의 5분의 1만 참석하면 가능하지만, 심의·의결을 위해서는 과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 예결위 위원 총 50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은 20명으로 과반을 넘지는 못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회의 전까지 예결위 야당 간사들과 만나 회의 참석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실패했다. 전체 회의에서 백재현 위원장은 “일부 의원이 불참해 위원장으로서 참으로 마음이 무겁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여야를 떠나 민생을 위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절박한 문제는 실업과 빈곤의 확대”라며 “청년실업룰은 이미 심각한 상황으로 접어들었고, 전체 실업도
취임 9주째를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50% 중반을 유지했고,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으로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국민의당은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3~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준오차 ±2.0%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76.6%로, 전주인 6월 넷 째 주보다 1.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 셋 째 주까지 2주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주 75.3%로 반등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대비 1.3%p 하락한 16.0%였고, ‘모름·무응답’은 7.4%로 지난주와 같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한 데 대해 리얼미터는 “주초 ‘무력시위’ 탄도미사일 발사 지시 등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강력 대응과 G20 양자·다자 정상회담과 베를린 ‘한반도 평화구상’ 성명을 포함한 일련의 대북·외교 행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8.1%,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