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을 계기로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희생된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당시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박종철 열사는 시국사건으로 수배 중인 선배 박종운의 소재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의해 참고인으로 남영동 대공분실에 연행돼 물고문을 받던 중 1월 14일 질식사했다. 박종철 열사가 사망하자 경찰은 서둘러 시신을 화장하고 사건을 덮으려고 했지만, 석간신문에 사망기사가 나가자 단순 쇼크사로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최초로 사체를 검안했던 오연상 중앙대학교 부속병원 의사에 의해 고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제기됐고, 경찰은 1월 19일 물고문에 의한 질식사로 정정 발표 후 이에 가담한 경찰 2명을 구속시키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했다. 이후 5월 18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고문에 가담한 경찰이 3명 더 있다고 폭로했고, 이들의 구속과 함께 5월 29일에는 범인 축소 조작에 나섰던 박처원 치안감 등 3명이 범임 도피죄로 구속됐다. 서울대학교에는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희생된 박종철 열사를 기념하기 위해 1997년 6월 인문대학교 앞에 ‘민주열사 박종철의 비’와 ‘박종철 흉상’을 세웠다. 1987년 당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2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인권유린과 고문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이 ‘인권기념관’으로 시민들의 품에 안길 수 있을까? 영화 ‘1987’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났던 남영동 대공분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기도 했다. 1976년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설립된 이곳은 1983년 지상 7층으로 증축돼 현재의 규모에 이르고 있고, 2005년부터는 경찰청 인권보호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건물 4층에는 ‘박종철 기념관’이 마련돼 있고, 5층에는 당시 박종철 군이 고문을 받다가 사망했던 509호 조사실이 보존, 일반에 공개 중이다. 건물에 들어서서 좁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 내리면 ‘박종철 기념관’이 눈에 들어온다. 기념관 안으로 들어가면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1980년대 우리나라의 사회상황을 보여주는 사진들과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를 보도한 여러 매체의 신문기사, 박종철 군의 유품과 그의 친필 편지, 박종철 군의 사망진단서 등이 전시돼 있다. 민주주의를 외치며 맨몸으로 진압 병력들과 맞섰던 시민들의 사진을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2017년 귀속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7년 12월20일 국세청은 ‘2017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종합안내’를 실 시했다. 대상은 1,800만명의 근로자와 140만 명의 원천징수 의무자다. 일용근로자는 제외된다. 연말정산이 누군가에겐 ‘13월의 보너스’가, 또 다른 누군가에겐 ‘세금폭탄’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요항목을 꼼꼼히 챙겨 공제금액이 누락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달라지는 연말정산, 전통시장·대중교통 공제율↑ VS 고소득자 신용카드 공제율↓ 이제부터는 중고차를 신용카드(현금영수증 발급포함)로 사면 구매금액의 10%가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예를 들어 1,000만원짜리 중고차를 구입하고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았다면 공제대상금액은 100만원이 되는 것이다. 전통시장·대중교통 공제율도 인상된다. 소비촉진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30%에서 40%로 올렸다. 수학여행 등 초·중·고등학생 체험학습비도 교육비 공제에 포 함된다. 학생 1명당 연 30만원 한도로 공제받을 수 있다. 출산·입양 세액공제의 경우 둘째는 30만원에서 50만원
흡연하는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새해를 맞아 금연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흡연 직장인 3명 중 1명은 층간 흡연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경험을 갖고 있었다. 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직장인 782명을 대상으로 ‘금연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2.7%가 현재 흡연을 하고 있었고, 이들의 84.2%가 ‘2018년 새해를 받아 금연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금연을 계획하는 이유는 ▲건강관리(80.7%) ▲부담스러운 담뱃값(47.0%) ▲흡연자가 환영받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18.4%) 등이었다. 흡연 직장인들이 한 달 평균 10만8,000원을 흡연에 지출하고 있었다. 하루 평균 흡연량은 ▲10~20개비 미만(33.5%) ▲5~10개비 미만(29.6%) ▲5개비 미만(36.4%) 등으로 조사됐다. ‘층간 흡연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명 중 1명인 32.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흡연 직장인들이 주로 담배를 피우는 장소는 ▲흡연 지정구역(52.9%) ▲집·회사 내외 계단이나 옥상(37.4%)이었다. 이들은 금연을 위해 ▲하루에 피는 담배 개수 줄여가가
문재인 대통령은 “1987년 6월 항쟁이 이루지 못한 정권교체의 여한을 촛불항쟁이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1987’을 관람하고, 일반 관람객들과 간단한 무대인사를 갖기도 했다. 무대인사에는 영화를 만든 장준환 감독과 배우 김윤석, 강동원, 문성근 씨, 최환 변호사(하정우 분), 한재동 씨(당시 교도관),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당시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 등도 함께 했다. “많이 우셨죠?”라고 운을 뗀 문 대통령은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따로 있지 않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연희(김태리 분)도 참가할 때 그때 세상이 바뀐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감독은 “1987년 함께 한 삼촌들, 고모들 너무 감사하다. 2017년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여러분이 영화의 주인공이고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강동원 씨는 “영화를 준비하면서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게 많은 빚을 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했었고, 그 빚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다는 심정으로 참여한 건데,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강동원 씨는 소감을 전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를 보고 난 후 식당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가 확대됐지만, 투자 증가세가 둔화돼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특히, 건축 분야를 중심으로 한 건설투자가 빠르게 둔화되면서 고용여건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KDI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가 확대됐으나 투자 증가세가 둔호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설비투자 증가율이 낮아진 가운데, 건설투자는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투자 개선세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운송장비의 감소(-45.7%)로 인해 9~10월 평균 10.6%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전년동월대비 6.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건축을 중심으로 건설기성(불변)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관련 선행지표의 부진이 심화되는 등 빠른 둔화 추세를 보였다. 작년 11월 중 건설기성(불변)은 9~10월 평균 7.9% 증가에서 1.0% 증가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토목 부분(19.2%)이 상승했으나 건축부문(-22.9%)의 하락으로 16.4% 감소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의 안철수 대표에 대한 공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보수대야합을 강하게 공격해야 우리 정체성이 더 확고해지고 바른정당도 깨진다”며 “전당대회 저지, 개혁신당 추진 병행이 답”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는 대표직 사퇴 안 한다. 그럴 분이라면 당 대표 출마 때 제가 출마를 만류하면서 ‘김성식, 김관영 팀으로 당에 활력을 불어 넣고 우리는 당의 방패가 돼 광역단체장 선거 승리를 위해 뛰어들자’고 한 제안을 흔쾌히 받았을 것”이라면서 “‘선 안 대표 사퇴 후 전대에서 통합 여부 결정’ 중재안은 그 충정은 이해하지만 아직도 안 대표를 너무 모르는 것이며 당을 순진하게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유승민 후보 측과 단일화 협상 때 햇볕정책 폐기와 탈호남 요구에 저는 ‘나는 정체성을 못 바꾸니 대선 후 내가 탈당한다는 각서를 쓰겠다’는 말까지 했지만 단일화에는 실패했다”며 “대선 후 안철수 당신은 ‘자기는 단일화 얘기를 잘 모른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제가 문자보고를 했기에 그 내용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광운대학교가 바이오통합케어경영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식의학(ND, Nutrition Director)·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ND(식의학)는 외적인 증상을 다스려 질병을 치료하는 현대의학과 달리, 인체의 생리 기전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 및 이를 위한 기능 의학(Functional Medicine)적 상담이 가능한 전문분야이다. 또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의 몸에 서식하며 서로 유익을 주는 공생관계의 미생물이고, 이들 미생물의 유전정보 전체, 또는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 자체를 말한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장속에 있는 미생물들 중 어떤 균이 어떤 물질을 배설하고 있는지가 건강과 아주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크론병, 베체트병, 소화기질환, 아토피, 알러지 등 면역성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 파킨슨병, 우울증, 자폐증 등 신경·정신질환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외에서는 건강, 식품생산, 환경과 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기능과 영향력이 속속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산업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바이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통령발 개헌안 가능성에 대해 “지난 연말 여야가 개헌 및 정개특위 구성에 합의한 직후에 대통령 개헌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야당 시절 과거 여당을 향해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라며 그토록 비판했던 구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 모자라, 입법기관으로서 국회의 역할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 추진을 할 때 추 대표는 뭐라고 했나? ‘대통령과 청와대는 개헌논의에서 빠져야 한다. 국회와 여야가 개헌의 장이 돼야 한다.’ 그렇게 말씀하지 않았나?”면서 “그래놓고 여당이 되자 완전히 말을 바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청와대 주도의 개헌을 만들려고 하는 정략적 속내를 드러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곧 민주성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헌법이 정한 대의기관에서 국민 의사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국회 주도의 개헌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은 국회 주도의 개헌 원칙을 천명하고 여야가 합의해 구성한 개헌 및 정개특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간 대화 움직임에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남북간 대화 성사를 평가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대화 과정에서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며 “미국은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내 사무실 책상 위에는 핵 단추가 있다”고 하자 “내 핵 버튼이 더 크고 강력하다. 작동도 한다”고 맞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평창올림픽 기간에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병장 월급이 지난해 21만6,000원에서 올해 40만5,700원으로 38만4,100원 오르는 등 병사들의 월급이 전년대비 87.8% 크게 인상된다. 또한 전체 공무원들의 보수는 2.6% 오르고, 우리 영해를 침범해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을 단속하는 해양경찰 서해5도 특별경비단 특수진압대 소속 공무원은 월 7만원의 가산금을 지급하는 등 격무·위험·현장 직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의 수당도 인상된다. 일·가정 양립 지원 및 출산장려를 위해 육아휴직 대신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공무원들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수당도 민간 수준으로 상향 조정된다.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 보수규정’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입법 예고한 후 국무회의를 거쳐 1월 중 시행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입법 예고되는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공무원 처우 개선 ▲격무·위험 직무 종사자 사기 진작 ▲업무 전문성 강화 ▲일·가정 양립 지원 및 출산장려 등이다. ■ 공무원 보수 2.6% 인상…병사 월급 87.8%↑ 먼저 전체 공무원들의 보수는 2.6% 인상된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의 사기 진작, 물가·민간임금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핵심 ‘친박’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새벽 구속됐다. 현역 의원이 구속되는 것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최경환 의원 영장실질심사)와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이우현 의원 영장실질심사)는 전날 두 의원에 대한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있던 2014년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고 국정원 예산편성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지역 인사 및 사업가 20명으로부터 10억원의 불법정치자금·뇌물을 수수한 혐의다. 구속된 두 의원에 대해 검찰은 최장 20일간 보강조사를 벌인 후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한편, 최 의원이 핵심 ‘친박’인 만큼 구속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추가적인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통합추진협의회(이하 통추협)은 3일 출범식을 갖고 2월 안에 ‘신설합당’ 방식으로 두 당을 통합하는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신설합당’이란 어느 한 당이 나머지 한 당을 흡수하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당을 만들어 이 당이 두 당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당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과 이태규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정운천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출범식 겸 첫 회의를 갖고 이같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통추협은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합리적 개혁세력의 통합을 도모할 것”이라며 “‘신설합당’ 과정에서 정치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제3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3일 오후 1시 19분쯤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으로부터 위임받은 ‘입장’ 발표에서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해 해당 개최와 관련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부터 북남 사이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를 주셨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우리는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다시 한번 평창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특히,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환영의 뜻을 밝히고 관련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시면서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북남관계 개선 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영빈관 중앙홀에서 신년 인사회를 열고 “어제 북한산에서 떠오르는 붉은 새해를 보며 대통령으로서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김명수 대법원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오희옥 애국지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이희아 피아니스트, 송기인 신부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툐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 회담의 뜻을 밝혀 왔다”며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 평화 구축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으면서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에 잠긴 일이 여러 번 있었다”면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