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신체의 특정부위에 점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도지사는 16일 오후 4시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받았다. 김부선 씨가 이 도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다고 말한 녹취가 SNS를 통해 공개되자 이를 정면돌파하기 위한 것이었다. 신체검증은 아주대학교병원 웰빙센터 진찰실에서 이뤄졌고,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가 검증을 담당했다. 경기도 출입기자 3명이 증인으로 참관했다. 의료진은 검증 후 이 지사의 신체에 점이 있거나 점을 제거한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오늘 공개검증은 더이상 불필요한 논란을 도정이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는 이재명 지사의 확고한 결심에 따라 진행됐다"며 "자연인 이재명에게는 매우 참담하고 치욕스러운 일이지만, 공인으로서, 도지사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검증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실이 명백하게밝혀진 만큼 소모적 논란이 모두 불식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도지사 신체검증 이후 경기도의 공식 브리핑 전문이다. 검진 결과 특정 신체부위에 점이 없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확인됐다. 시술 흔적도 전혀 없었다. 오늘 공동으로 점진한 피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성동조선해양의 법정관리로 국민 혈세를 2조원 이상 낭비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혈세 낭비에 책임있는 임원들이 수억원의 임금 및 퇴직금을 받았고, 일부 퇴직자들이 성동조선에 줄줄이 재취업해 대출 지원이 크게 늘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와 관련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성동조선해양으로부터 20억원을 받아 1007년 1월부터 12월까지 김윤옥, 이상득, 이상주를 통해 이 전 대통령에세 전달하고, 2008년 6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된 사실이 최근 법원 판결로 밝혀졌다. 성동조선해양의 자금이 이 전 대통령의 뇌물로 쓰인 셈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성동조선해양에 2005년까지 대출금 3조6,435억원, 보증 7조4,596억원 등 약 11조원에 달하는 혈세를 투입했고, 2010년부터 8년간 자율협약을 통해 계속해서 자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올해 4월20일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회생절차가 개시돼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금투입이 대부분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한국수출입은행이 법원에 신고한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채권액은 2조1,236억원이지만, 안진회계법인의 조
기획재정부 산하 5개 기관장이 모두 기재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ALIO)’의 ‘공공기관 임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국제원산지정보원 등 기재부 산하 5개 기관장 모두가 기재부 출신이었다.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기재부 국제업무관리관, 조용만 한국조폐공사장은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장은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김재훈 한국재정정보원장은 기재부 재정기획과장, 서정일 국제원산지정보원장은 기재부 전신인 재무부 국고과 출신이다. 특히 한국재정정보원은 김재훈 원장(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8명 중 절반인 4명이 기재부 출신이었다. 이들은 이사장, 상임이사, 당연직 상임이사(현 재정혁신국장),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2016년 7월 개원한 한국재정정보원이 기재부 출신 공무원의 재취업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 의원은 “기재부 산하 5개 기관장 모두 기재부 출신인 것은 전형적인 관피아”라며 “기재부는 산하기관을 재취업창구로 전락시킨 것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정부 부처와 준정부기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청렴도 측정 맟 부패영향평가’의 측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정 항목의 반영 비율이 높아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6일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청렴도 측정 및 부패영향평가’를 통해 각급 기관별 청렴도 측정 결과를 12월에 발표하고, 결과 공개 실적을 점검해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 반영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평가는 민원인 등이 대민업무 청렴도를 평가하는 ‘외부청렴도(0.601)’, 소속 직원 입장에서 조직을 평가하는 ‘내부청렴도(0.250)’ 및 정책 등 업무전반의 청렴도를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0.149)’ 항목을 가중합산해 ‘종합청렴도’를 도출한다. 지 의원은 이중 ‘내부청렴도’의 반영 비율이 높아 객관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부청렴도’ 설문 내용 중 설문지에서 직접 ‘부패행위를 한 적이 있는 경우’를 구체적으로(횟수, 금액 등) 묻고 있는데, 이럴 경우 설문 대상자가 불이익을 우려하거나 조직의 이익을 위해 이
미성년자로 6·25 전쟁에 참전했던 소년·소녀병에 대한 국가유공자 등록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제기됐다. 이전 국회에서 의원들의 관련법 발의가 있었지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국가보훈처의 지속적인 반대로 이들의 국가유공자 등록은 번번히 무산됐다. 16일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소년병은 6·25 전쟁 중에서도 가장 위급하고 희생이 많았던 낙동강 방어선 전투와 1·4 후퇴를 전후한 시기에 병역의무 없이 전투를 치렀다. 소년병은 18세 미만의 사람으로서 병역 의무 없이 1950년 6월25일부터 1953년 7월27일까지의 기간 중 국군에 입대해 참전하고 제대한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정규군으로 편성됐기 때문에 학도의용군과 달리 휴전 후 복귀 대상이 되지 못했고, 이들이 제대할 경우 인력 차질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4~6년간 군에 남아 임무를 수행했다. 국회에서는 이들의 공로와 희생을 인정하며 국가유공자 등록을 위한 법안을 16대부터 발의했지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국가보훈처의 반대로 번번히 폐기됐다. 지 의원은 “어린 나이에 군 의무도 없는 소년병들을 참전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다른 참전자들과 똑같이 참전명예수당 30만원
공정거래위원회 내부 개혁을 위해 부임한 심판관리관이 업무에서 배제되는 등 공정위 내부에 개혁을 방해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 공정위 심판관리관 “회의록 지침 폐기 시도 있었다” 15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의실에서 열린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약속했던 공정위 내부 개혁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 “대국민 쇼”라고 규정하며 유선주 심판관리관을 증인으로 불러 공정위 내부 개혁을 방해하는 움직임에 대해 증언하도록 했다. 지 의원은 “7월9일 <경향신문>은 공정위가 회의록 지침을 없애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 심리, 합의, 회의에 관한 지침이 존재했었다고 나와 있는데, 이 지침이 존재했었나?”라고 물었다. 유 심판관리관은 “2015년 9월에 최초로 제정을 했는데, 전원회의, 소회의 의원들의 논의를 구체적으로 기재하고, 표결 결과를 회의록에 담고, 녹음기록을 남기도록 한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며 “제가 판단하기로는, 제가 그것을 계획했기 때문에 폐지 시도가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의 관행을 공식적으로 투명하게 관리하고, 관행으로 유지되던 면담을 금지하는 내용으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정부의 2019년도 예산안 규모는 470조5,000억원. 역대 정부의 예산안 중 가장 큰 규모로 짜인 ‘초(超) 슈퍼 예산’이다. 보건·복지·노동 분야 예산은 162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조6,000억원(12.1%) 늘어나 가장 많이 증액됐다. 그중 일자리 예산은 올해보다 22.0% 오른 23조5,000억원이 편성돼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정부는 우리 경제·사회적 구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영하고자 ‘초(超) 슈퍼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일자리 예산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추가경정예산 포함 54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8월 취업자 수는 고작 3,000명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복지 예산도 한 번 풀기 시작하면 다시 줄이기 어렵다는 복지의 특성상 향후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8월2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2019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내년 정부의 예산은 470조5,000억원으로, 올해 428조8,000억원대비 9.7%(41조7,000억원)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
박근혜 정부에서 매매한 부동산을 3년 이내 되파는 부동산 단타족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부동산 시장에 들어오는 만큼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부추기는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14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2~2016년까지 보유기간별 부동산 양소득세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2년도에 72만4,443건에서 2016년에는 91만2,878건으로 26% 증가했다. 양도소득액은 같은 기간 31조에서 55조8,449억으로 80%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단기 시세차익을 위해 부동산을 사고 파는 3년 이내 매매 부동산 단기매매는 2012년 16만2,649건에서 2016년 24만1,043건으로 48% 늘었고, 양도소득액은 3조5,042억원에서 7조9,874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보유기간이 1~2년 사이인 부동산 거래건수는 2012년 3만3,774건에서 2016년 7만8,087건으로 131% 급증했으며, 양도소득액은 5,708억원에서 1조6,971억원으로 297% 폭증했다. 전체 보유기간별 거래 건수를 보더라도 2012년도에 2년 미만 보유거래건수는 전체의 10%를 차지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21일까지 유럽 순방을 떠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방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진정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거두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3일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유헙 순방은 정치·외교·안보 및 경제협력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순방을 기원한다”며 “EU 유일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에서 북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강력한 대북제재와 함께 외교적 협력방안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벨기에 아셈(ASEM) 정상회의에서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초청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은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갖고 김 위원장의 북한 초청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윤 수석대변인은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상징성과 함께 북한의 정치적·종교적 고립 탈피와 국제사회로의 개혁개방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교황의 북한 방문이 성사돼 북한의 개혁개발이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외국인 토지보유 면적이 21.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도는 5년 전에 비해 119% 정도 외국인의 토지 소유가 급격히 늘었다. 13일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토지 보유는 서울의 경우 2013년 243만9,000㎡에서 2017년 302만4,000㎡로 24% 늘었고, 경기도는 2,552만㎡에서 4,271만㎡로 67% 늘어났다. 수도권 부동산의 외국인 소유가 크게 는 것이다. 외국인 소유 토지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제주도로 같은 기간 986만4,000㎡에서 2,164만7,000㎡로 119% 증가했다. 취득용지별로 보면 공장용지는 3013년 6,348만4,000㎡에서 2017년 5,860만9,000㎡로 5년 새 8%가량 줄었고, 레저용지는 361만5,000㎡에서 1,281만9,000㎡로 237% 늘었다. 암야 등 용도가 명확하지 않은 기타 용지도 1억3,459만2,000㎡에서 1억5,436만2,000㎡로 약 34.7% 증가했다. 이 의원은 “남북경협과 종전선언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만큼 외국인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자유한국당 정무위원들이 민병두 정무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12일 오후 2시 속개됐던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속개 20분 만에 정회되는 등 여야 위원간 마찰을 빚었다. 이날 오후 1시30분경 김진태·김선동·김종석·김영태·성일종 의원 등 자유한국당 정무위원회 위원은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 위원장의 보좌관이 금융위원회 4급 정책전문관으로 특별채용된 것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민 위원장이 채용을 청탁하고 직권을 남용했다며 그를 제3자 뇌물수수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히고, 민 위원장의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의 성명 발표 이후 속개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여당 측 정무위원들은 자유한국당 위원들의 성명 발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사과 및 성명 철회를 요구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 노태섭 비서관을 증인으로 신청해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밝히고 신문을 했다. 본 의원 판단으로도 상당한 의혹이 해소됐다고 봤다”며 “성명서 내용을 보면 민병두 위원장 직권남용 등이 언급되고, 신변에 관한 문제까지 언급하는 등 기자회견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해철 의원은 “과도한
지난 3년간 해외에서 동해, 독도 등 대한민국에 대해 엉터리로 표기했다는 신고가 2만8,634건 접수됐지만, 정부 노력으로 시정된 건은 3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한국바로알림서비스’를 통해 국가정보와 역사·도시·지리·문화 등에 대한 표기 오류 등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그러나 2016년 9월부터 올해 10월1일까지 3년간 2만8,634건에 달하는 표기오류 신고를 받았지만, 실제 수정된 건은 9,051건(31.6%)에 불과했다. 특히, 독도 표기 오류는 637건 신고된 데 비해 221건(34.7%)만 고쳐졌고, 동해 표기 오류는 1만7,400건 중 4,571건(26.3%)만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오류 수정 실적이 저조한 데에는 정부의 무관심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만건에 육박하는 오류를 전담요원 5명(기간제 또는 무기계약직)이 담당하고 있었다. 해외문화홍보원 측은 “예산이 줄어든 만큼 재외동포 커뮤니티와 해외 한류 팬사이
국내 시중은행의 휴면계좌 잔액이 1,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별 휴면계좌 잔액 현황에 따르면 16개 시중은행에 5년 이상 잠자고 있는 휴면계좌 잔액은 1,892억원이었다. 하나은행이 328억원(전체의 17%)으로 휴면계좌 잔액이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 307억원, SC은행 293억원, 농협 27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시중은행 휴면계좌의 기간별 총액은 10년 이상 15년 미만이 7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년 이상의 잔액이 543억원, 15년 이상 20년 미만 407억원 순이었다. 김 의원은 “은행들은 고객이 자신의 예금을 깜박 잊거나 사고로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장기 휴면계좌의 존재 사실과 예금 잔액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며 “특히, 금융당국은 20년 이상 장기 휴면 고객과 고령자 휴면계좌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은 최순실의 관세청 인사개입에 깊숙이 관여한 이상기 전 과장이 공무원 신분으로 수십억원이 입금된 차명계좌를 사용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과장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 전 과장은 최순실을 10여 차례 이상 직접 만나 고위직들을 추천했던 사람으로, 지난해 10월25일 중앙징계위원회에서 해임됐다. 이 전 과장의 차명계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 계좌는 우리나라를 오가며 일하는 중국인 동포 명의로, 2015년 3월 계좌가 개설된 이후 이 전 과장은 본인 집 근처 빵집 등 주로 생활비에 사용했고, 계좌에 돈이 떨어질 때쯤이면 회당 100만원씩 하루에 500만원 정도를 지속적으로 입금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차명계좌는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43억원이 입금됐고, 하루에 수차례 100만원씩 쪼개기 출금이 이뤄졌다. 지난 5년간 해당 계좌에 기장(記帳)된 입금액은 무려 83억원에 이른다. 공무원 신분으로 차명계좌를 이용한 이 전 과장이 처벌을 받게 된다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법죄수익은익의 규
청년들의 취업난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일부 귀족노조들은 자녀에 대한 고용 대물림 등 ‘고용 세습제’를 유지하며 기득권 적폐를 고수하는 ‘현대판 음서제’가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18시간도 일하지 못하는 초단시간 취업자, 일명 ‘메뚜기 알바’가 183만명으로, 8월 기준 36년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고용 대참사 상황에서 귀족노조는 ‘고용세습 잔치’를 벌이는 것이다. 11일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은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부당한 고용 세습제를 폐지하라는 요구를 ‘노조탄압’으로 호도하며 단체협약의 ‘우선 채용·특별채용’을 통해 고용세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금호타이어·현대로템·현대자동차 노조 등은 정년 퇴직자의 요청이 있을 때 그 직계가족에 대해 우선 채용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체결했고, 성동조선해양·롯데정밀화학 노조는 같은 조건이라면 장기 근속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도록 했다. 다만, 고용을 자녀에게 대물림하는 노조는 2016년 3월 130개에서 2017년 12월 28개, 올해 8월 기준 15개로 줄었다. 김 의원은 정년 퇴직자, 장기 근속자 자녀 등을 우선·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