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종합적인 국가산단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 심사 전체회의에서 “국가산단 재생사업이 단순하게 외형을 바꾸는 사업에 그치지 말고 개념을 바꿔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입지조건이 좋은 도시 국가산단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입주기업 1만1,000여개, 하루 유동인구 25만명의 구로디지털단지는 세계적인 게임산업도 있고, ‘오바마’ 시계, 올림픽 육상 메달리스트들이 신는 운동화도 생산하는 창의적인 산단”이라면서 “팔로알토와 같은 고급배후 거주지를 갖춘 미국 실리콘벨리처럼, 바이오-게임산업들이 집중 유치돼 있는 구로디지털단지와 같은 국가산업단지에 공원과 같은 환경을 개선해 문화를 주고, 주거문제도 해결되는 등 제대로만 되면 일자리 문제와 경제성장률 걱정을 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혁신성장의 주력 콘텐츠로 스마트 산단 인프라와 시설정비에 공감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안에 TF팀을 구성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역시 “스마트 산단 자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군·검 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 대해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미국으로 출국한 조 전 사령관의 신병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관 전 국방부 장관 등 8명에 대해서는 참고인 중지 처분을 내렸다. 합수단은 조 전 사령관 신병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지만, 오는 17일 해체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수사 중단으로 받아들여졌다. 노만석 민간 검찰측 단장은 “이 사건의 전모 및 범죄의 성립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핵심 피의자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을 조사할 필요가 있으나 조현천이 2017년 12월13일 미국으로 출국한 후 현재까지 소재가 불명한 상태”라며 조 전 사령관에 대한 기소중지 처분 배경을 설명했다. 노 단장은 “체포영장 발부, 여권 무효와 조치 의뢰, 인터폴 수배 요청, 체류자격 취소 절차 진행 등 신병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함께 그의 가족과 지인을 통해 자진 귀국을 설득해왔지만, (조 전 사령관은) 미국에서 개인적인 신상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최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상원을 지켰고, 민주당은 하원을 차지한 것으로 예측됐다고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현재 상·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공화당이 장악했던 의회 권력은 각 당으로 나뉘게 됐다.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한 것은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예산심사와 법률 심사 권한을 가진 하원을 민주당이 차지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 국정 운영 및 정책 추진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 모두에게 감사한다”라며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협박하는가 하면 수련회 등에서 엽기행각을 벌여 물의를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양 회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내 웹하드 업계 1, 2위를 차지하는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 회장이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웹하드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던 중 양 회장의 폭행 및 강요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해왔다. 양 회장은 2015년 퇴직한 직원이 회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자 그를 사무실로 불러들여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도검과 활로 닭을 잡도록 강요한 영상이 공개돼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올해 3분기 공공기관의 누적채용 규모가 2만2,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따라 공공기관이 채용 규모를 확대한 때문으로,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인크루트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시된 ‘공공기관 신규채용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의 올해 3/4분기 누적채용 규모가 2만2,734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전체 채용 규모인 2만2,554명을 넘은 것으로, 전체 예상 채용 규모의 80% 수준에 도달했다. 4/4분기 채용을 앞둔 기관들을 고려하면 올해 공공기관 채용인원을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정부는 2018년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를 지난해 말 예정한 2만3,000명에서 5,000명 더 늘린 2만8,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5년간 채용 규모 증가율을 보면 2014년은 전년대비 2.1%p, 2015년 9.5%p, 2016년 8.7%p, 2017년 7.4%p 등 2015년 이후 증가폭이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올해 채용 목표인 2만8,000명을 달성하게 되면 증가폭은 24.1%p로 두 자릿수 증가폭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달 17일 육군 5사단 비무장지대 GP(감시초소) 방문 당시 촬영했던 영상에 GP 통문 번호가 노출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임 실장은 6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저희들의 불찰이 분명히 있었다. 그것은 변명하기 어렵다”며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적을 받고 국방부에 문의를 했는데, 군사기밀에 속하는 사항은 아니나, 군사훈련상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부대 방문에 국방부 장관과 차관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비운 것은 잘못이라는 성 의원의 지적에 임 실장은 “국방부 장관이 자기 직무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있지 않았다”면서 “장관은 해외를 방문하고, 차관은 현장을 방문하는 등 얼마든지 그런 경우가 생기는데, 그런 때 대비하기 위해서 각종 메뉴얼이 돼 있다. 그런 정도의 범위 안에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5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 경질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나?”라고 임종성 비서실장에게 묻자, 임 실장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며 “장관이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지는 좀 더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일 서울 하늘이 미세먼지로 뒤덮여 뿌연 모습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을 지난 5일 중국발 스모그에 국내 오염물질이 더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은 농도의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내일까지 계속되다가 모레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사라질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2019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해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내년 예산안 통과를 위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이 총리는 내년도 예산에 대해 “당면한 경제적,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와 고민을 담고자 했다”며 “변화가 연착륙하도록 더욱 섬세하게 국정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권남용으로 형님을 강제입원시켰다며 자신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경찰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분당경찰서는 친형 직권남용과 관련한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검사 사칭, 분당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 지사는 4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2002년부터 조울증을 앓던 형님은 2012년 공무원에서 100회가량 소란행위, 시의회와 백화점 난입 소동, 어머니에게 방화살해 협박, 성기난자위협, 기물파손, 상해 등을 저질렀다”며 “성남시와 보건소는 형님을 ‘정신질환으로 사람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자’로 판단해 센터에 ‘진단신청’을 요청했고, 센터 전문의가 ‘진단신청’을 했으며, 진단의뢰에 따라 전문의가 진단 필요성을 인정해 ‘대면진찰을 위한 입원조치’ 시행을 준비하다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형님은 2013년 3월16일 자살한다며 덤프트럭 정면충돌사고를 내는 등 증세악화로 2014년 11월 형수가 강제입원시켰다”며 ‘형님 강제입원’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대면 진찰 거부하는 환자
한국 영화계 ‘큰 별’ 영화배우 신성일 씨가 4일 오전 2시25분 폐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81세. 그는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받아 왔다. 고 신성일은 1960~1970년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로, ‘맨발의 청춘(1964년)’, ‘별들의 고향(1974년)’, ‘겨울 여자(1977년)’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기며 한국 최고의 배우 자리에 올랐다.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출연 영화만 524편에 달하고, 감독 4편과 제작 6편, 기획 1편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출연작 수를 남겼다. 엄청난 인기와 활발한 활동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정계에 진출해 활동하기도 했다. 고 신성일은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후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대구 동구), 당선돼 의정활동을 펼쳤다. 영화계에서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화인장 거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보수·진보할 것 없이 정권마다 들썩이는 집값을 잡아보겠다며 저마다 부동산대책을 쏟아냈지만, 그동안 서울 집값은 ‘강력하다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책의 허점을 파고들며 몸값을 키웠다. 그 결과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는 소수의 자산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소득 격차·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 ‘공정·공평’ 경제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토지공개념’을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토지공개념이 적용된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효과는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언제 치솟을지 모르는 것이 한국의 부동산 시장. 토지라는 공공자산이 소수에 의해 사실상 독점되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오로지 그들에게 돌아가는, 그래서 절대 다수가 어려움을 겪게 되는 부동산시장의 현주소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토지공개념이 우리 부동산정책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TV를 보거나 길을 걷다 보면 각종 부동산 광고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서울이라는 대도시 속에서 살면서 눈길 닿는 곳마다 땅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평화를 구걸하다가 망해버린 중국 송나라가 떠오르는 주말 아침”이라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청년 일자리 절벽 ▲자영업자들 폭망 ▲대기업 및 중소기업 해외 탈출 ▲공산주의식 무상분배 시대의 개막 ▲여론조작 ▲통계조작 ▲언론통제로 괴벨스 공화국으로 체제 변환 등을 현 정부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그들 말대로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회담에서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현 정부를 비판한 것이다. 이어 “선 무장해제,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행 와해로 대북 안전망 무력화, 김정은 우상화 동조하기, 위장 평화통일을 내세워 국민을 현혹해 다음 총선 때는 개헌선을 돌파한 후 그들의 마지막 목표는 북과 야합해 북의 통일전선 전략인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가나 민간단체에서 제공하는 현물 복지가 소득 하위 20%의 소득을 60% 정도 늘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적 현물 이전을 반영한 소득 통계 시험작성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사회적 현물 이전 소득은 평균 466만원으로, 이를 통해 소득증가율이 15.7%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 사회적 현물 이전이란 국가·민간 비영리단체 등이 가구 또는 개인에게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로서, 무상교육·보육, 의료혜택, 기타 바우처 등을 말한다. 통계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도 사회적 현물 이전이 가구의 소득재분배에 미치는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작성을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6년 국내외 연구사례 및 학계·연구원 등 관련자 자문을 통해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기초자료 수집 및 시험작성 등 작성방법에 대한 기초연구를 시작해 지난해와 올해 시험작성 등 방법론 검증을 거쳐 이번에 결과는 낸 것이다. 통계청은 ▲의료 ▲교육 ▲보육 ▲공공임대주택 ▲국가장학금 ▲기타 바우처 등 6개 서비스 부문에 대해 기초자료를 생성하고 소득을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사회적 현물 이전 소득은 전년대비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