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개발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 사이버 보안 인증(CSA)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SK온은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사이버 보안 인증(CSA)과 기능 안전 관리 체계(FSMS) 레벨3 인증 등 두 가지 국제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SK온의 BMS는 국내 차량용 제어 시스템 가운데 최초로 CSA 인증을 받은 사례다. CSA는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를 기반으로 제품의 개발 및 검증이 이뤄졌음을 인정하는 인증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 성능을 갖춘 점이 확인됐다. 이 제품은 향후 SK온의 배터리 셀과 모듈과 함께 유럽 완성차 기업에 납품될 예정이다. 실제 차량에 탑재되는 BMS로서 높은 수준의 보안과 신뢰성을 확보해 차량용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SK온은 또한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차량용 전기·전자 시스템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국제 표준 ISO 26262 기반의 기능 안전 관리 체계(FSMS) 레벨3 인증도 취득했다. FSMS 인증은 차량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 역량을 갖춘 기업에 부여되며, 특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부진을 겪어온 한국 파운드리 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중국의 거센 추격에 대응하지 못하면 산업 전반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이 9일 공개한 '반도체 글로벌 지형 변화 전망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0년 사이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 규모는 현재 700조원 수준에서 3천조원대까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세계 파운드리 공급 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초과수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특히 대만 TSMC가 현재 미세공정 물량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지만, 향후 폭발적 수요에는 단독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일부 대체 공급자로 부상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67.6%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가 7.7%로 뒤를 이었다. 경희권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시기에 백신 부족 사태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숨에 주요 공급자 지위를 획득한 사례를 떠올릴 필
한국이 주요 20개국(G20) 중 상품 수출에 가장 크게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 등으로 관세 리스크가 커지면서, 서비스와 해외투자 같은 ‘소프트 머니’ 기반의 외화 수입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발표한 ‘G20 상품 수출 의존도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2023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품 수출 비중이 37.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조업 강국으로 꼽히는 독일(33.3%)이나 중국(17.9%), 일본(17.0%)보다도 높은 수치이며, G20 평균(16.5%)의 두 배를 웃돌았다. 한국의 상품 수출 의존도는 WTO 출범 이래 30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1995년 21.1%에서 지난해 37.6%로 16.5%포인트 늘어나 멕시코(20.5%포인트 증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출 편중 구조는 글로벌 관세 정책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상의는 최근 펴낸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 보고서에서 “경상수지를 상품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서비스와 본원소득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제 한국의
LG AI연구원이 정밀 의료 분야의 혁신을 목표로 한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선보이고, 미국의 유수 의료기관과 손잡고 본격적인 글로벌 협업에 나섰다. LG AI연구원은 9일 차세대 정밀 의료 AI 모델 ‘엑사원 패스(EXAONE Path) 2.0’을 발표했다. 이 AI는 병리조직 이미지와 유전체 데이터를 융합 학습해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 전략 제시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전자 변이를 예측하는 정확도가 78.4%로, 글로벌 최고 수준(State of the Art)에 해당한다. 기존 유전자 검사에 2주 이상 걸리던 분석 기간을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어 암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엑사원 패스 2.0’은 수천 조각으로 나눈 병리 이미지(패치)와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WSI)를 동시에 학습하는 방식을 채택해, 기존 AI가 겪던 ‘특징 붕괴(Feature Collapse)’ 한계를 극복했다. 이를 통해 단일 조직 이미지를 기반으로도 유전자 활성도를 추정하고, 표적 치료제까지 추천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폐암과 대장암 등 주요 암종에 특화한 AI 모델도 함께 개발 중이다. 향후 특정 질병에 적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다시 요구하는 한편, 구리와 반도체, 의약품 등 수입품에 고율 관세 부과를 잇따라 예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한국이 부유한 나라라고 강조하며 “한국은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에 너무 적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나는 한국에 매년 100억 달러를 내야 한다고 했고, 결국 30억 달러 증액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전화 한 통으로 30억 달러를 벌었고, 만족했다”며 “그들은 난리가 났지만, 다음 해 다시 협상하기로 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 때문에 협상이 이어지지 못했고, 바이든이 결국 그들에게 아무것도 내지 않게 해줬다”고도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많은 돈을 벌고 있고, 매우 잘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자신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구리 수입품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예고해온 새로운 관세를 곧 시행하겠다고
첨단 제조업의 판도를 바꾸는 기술로 주목받는 적층제조(3D프린팅)가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반도체, 에너지, 로봇, 모빌리티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 맞춤형 설계와 경량화, 생산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제조업 혁신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AM KOREA 2025’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인 석학과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해 적층제조 기술의 최신 동향과 응용 가능성을 공유하며, 산업계 전반에 파급력을 예고했다. 반도체 소자를 상온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나노프린팅, 핵융합 부품을 제조하는 고내열 적층 기술, 자기장에 반응하는 4D 소프트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로봇 경량화 부품 등 실제 상용화를 앞둔 다양한 사례들이 발표됐다. 그러나 기술 확산 속도와 달리 정부의 지원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요 선진국들이 적층제조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예산 삭감과 정책 공백으로 산업 생태계 조성이 더딘 상황이다. 기술은 성큼 앞서고 있지만, 제도적 뒷받침은 제자리걸음이라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차세대 반도체·SMR·로봇 이끄는 3D프린팅…“산업 지형 바꾼다” 첨단
삼성전자가 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Xealth)'를 인수하며, 개인 건강 데이터를 의료 서비스와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7일 젤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내 병원 500여개,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70여 곳과의 파트너십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젤스는 2016년 미국 최대 의료기관 중 하나인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병원 의료진이 환자에게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처방’하고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당뇨, 임신, 수술 후 회복 등 다양한 건강 상황에 맞춘 앱과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의 웨어러블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병원 중심의 의료정보와 연결함으로써 건강 데이터의 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의료진과 환자의 상호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커넥티드 케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갤럭시 워치·스마트폰·헬스 링 등을 통해 수집된 생체 데이터를 젤스 플랫폼과 연계하면, 사용자의 평상시 건강 상태와 병원 진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며 “방산 4대 강국 실현을 뒷받침할 육성 컨트롤타워 신설과 방산수출전략회의의 정례화를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위산업은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이자 국방 역량의 근간”이라며 “인력 양성, 연구개발 확대, 해외 시장 진출 등을 위해 각 부처가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은 정부 주관으로 첫 번째로 개최되는 ‘방위산업의 날’이다. 이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전차 한 대 없던 나라가 이제 세계 10위 방산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최근 폴란드에 9조원 규모로 수출한 K-2 전차 계약을 대표적 성과로 소개했다. 이번에 언급된 방산 컨트롤타워 설치와 방산수출진흥 전략회의의 정례화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포함돼 있었던 핵심 과제다. 이 대통령은 “방산이 한국의 미래 산업과 안보를 이끄는 축이 될 것”이라며 범정부적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국내 연구자들이 지난해 발표한 생물의학 분야 논문 가운데 약 5편 중 1편은 챗GPT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독일 튀빙겐대학교의 드미트리 코박 박사 연구팀은 최근 15년간 발표된 생물의학 논문 초록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용 흔적을 추적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이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 ‘펍메드’에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등재된 논문 1천500만 건의 초록을 대상으로 LLM이 선호하는 어휘의 비율을 분석해 사용 여부를 가늠했다. 분석 결과, ‘delves’(조사하다), ‘underscores’(강조하다) 같은 드물게 쓰이는 표현부터 ‘potential’(가능성), ‘findings’(조사 결과) 등 LLM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 454개가 2024년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단어 사용 빈도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지난해 초록 작성에 LLM을 활용한 비중이 전체의 13.5%에 이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영어권인 영국과 호주에서는 사용 비율이 약 5%에 그친 반면, 한국·중국·대만 등
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4조 6천억원의 잠정 실적을 8일 공시했다. 이번 2분기 성과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6.49%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31.24% 감소했다. 또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0.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9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실적에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은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통틀어 총 수천억원 규모로 적지 않은 금액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한 설명 자료에서 "DS는 재고 충당 및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메모리 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개선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 및 출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 충당이 발생했으며 라인 가동률 저하
전북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도내에서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총 62명에 달한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열탈진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경련 16명, 열사병 11명, 열실신 9명, 기타 1명 순이었다. 이번에 숨진 50대 남성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진안 구봉산을 오르던 중 의식을 잃었다. 구조 당시 고막 체온이 40.5도로 측정됐으며,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는 올해 전북에서 보고된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환자가 16명으로 비중이 높았고, 성별로 보면 남성이 56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대부분 논밭이나 실외 작업장 등 야외였다. 도 관계자는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이 온열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염 시 준수해야 할 건강 수칙으로 ▲충분한 물 섭취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활동을 가급적 삼가기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동반자와 함께 움직이기를 권고했다. 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폭염은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으로 봐야 한다”며 “무더운 날씨에는 개인 건강 수칙을 철저히 지
LG전자가 올해 2분기 관세 인상과 물류비 부담, 글로벌 수요 부진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7일 LG전자가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6,3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7,533억원)를 약 15% 밑도는 수준이며, 전 분기 대비로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매출액은 20조7,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전 분기보다 8.8% 각각 감소했다. 미국 통상정책 변화로 관세 비용과 경쟁 심화가 본격화하면서 수익성에 직격탄이 됐다. 사업별로는 생활가전(H&A), 전장(VS), 냉난방공조(HVAC) 등 주요 부문이 어려운 여건에도 선방하며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 다만, TV를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본부는 수요 둔화와 LCD 패널 가격 상승,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타격이 컸다. 또한 대미 보편관세 및 철강·알루미늄 관세, 물류 비용이 지속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했다. LG전자는 하반기에는 B2B, 구독형 서비스,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질적 성장’을 가속화해 사업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B2B 사업은 가격 변동이
삼성전자가 글로벌 완구 기업 레고코리아와 손잡고 ‘더 프리미어 5’를 활용해 레고 브릭을 조립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체험존은 전국 6개 레고스토어에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첫 체험 공간은 3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픈했으며, 이후 ▲롯데월드몰 잠실점(7/4) ▲롯데백화점 김포점(7/7) ▲현대백화점 판교점(7/8) ▲신세계백화점 강남점(7/10) ▲현대백화점 목동점(7/10)에 순차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에 스마트폰 화면을 미러링해 ‘레고 빌더’ 앱을 활용할 수 있다. 테이블 위로 화면을 투사하면 터치 기능으로 설명서를 넘기거나 확대·축소하며 레고 브릭을 직접 조립해볼 수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더 프리미어 5’는 트리플 레이저 광원을 적용해 벽과 약 43cm 거리를 두면 최대 100형 화면을 구현하는 프리미엄 홈 프로젝터다. 전용 스탠드를 결합하면 적외선 카메라와 레이저 모듈로 터치 조작이 가능해 게임, 그림 학습, 창작 활동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와 레고코리아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공동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삼성 스토어에서 ‘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대규모 해양생산설비 본 계약 체결에 앞서 예비작업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삼성중공업은 7일 공시를 통해 해당 계약 규모가 8,694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약 8.8%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한편,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유조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등 총 18척의 상선을 수주했다. 이번 해양생산설비 계약까지 포함하면 누적 수주 금액은 약 33억 달러로, 올해 수주 목표(98억 달러)의 34%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해양생산설비에 대한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발주가 예정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연간 1~2기 수준의 안정적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현대가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와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인도 및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인도 국영 조선사 코친조선소(Cochin Shipyard Limited·CSL)와 ‘조선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코친조선소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위치한 최대 조선시설로, 인도 정부가 약 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선, 함정, 항공모함 등 다양한 선종의 설계·건조·수리 능력을 갖춘 곳으로, 최근 5년 동안 70여 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코친조선소의 설계·조달 분야 지원 ▲생산성 및 품질 경쟁력 강화 ▲현지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체계 고도화 등 여러 방면에서 협업을 확대한다. 나아가 인도와 해외 선박 발주 시장에서 공동 수주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마리타임 인디아 비전 2030’과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 등 조선·해양산업 육성 전략과도 맞물린다. 인도 정부는 올해 2,500억 루피(약 4조원) 규모의 해양개발기금을 조성하며 조선산업 및 해양 인프라 현대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