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16일 미국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대표와 만나 한·미간 조선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USTR 대표와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USTR 대표단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이날 회담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 社 간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공동 기술개발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제시하며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의 독점적 공급 문제와 관련, HD현대의 계열사인 HD현대삼호의 크레인 제조 역량을 소개하며 공급망 확대를 위한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춘 만큼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 시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USTR 대표의
한미 양국은 제주에서 고위급 통상 협상을 시작하며 통상 이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 달 24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2+2’ 회의 이후 약 3주 만에 이뤄진 후속 협의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성사됐다. 양국은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 상호관세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통상 쟁점을 두고 협력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15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제주에서 그리어 대표와 면담하고, 양국이 직면한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면담은 한미가 사흘에 걸쳐 이어가는 고위급 통상 협의의 일환이며, 16일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그리어 대표 간의 양자 회담이 예정돼 있다. 그리어 대표는 또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고위 관계자들과 별도 비공개 회동을 갖고, 조선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군함 및 상선 건조, 정비·보수·유지(MRO) 분야를 포함한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서 한국이 예외를 받을 수 있도록 산업 협력을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논의를 통해 한미 간 조선업 협력
중국 온라인 유통 플랫폼 ‘테무(Temu)’가 한국 소비자 몰래 개인정보를 해외로 넘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리 정부로부터 13억6,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통해 테무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해 과징금과 과태료 처분, 개인정보 관리체계 개선 권고 등을 결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4월부터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대상으로 국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7월, 개인정보 국외 이전 관련 규정 위반으로 19억7,800만원의 과징금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반면 테무는 매출 관련 자료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아 처분이 지연됐다. 김해숙 개인정보위 조사1과장은 “테무의 자료 제출이 미흡해 확인 작업이 길어졌고, 최근 입점 판매자 정보 수집 건도 함께 조사하면서 시간이 더 소요됐다”며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은 점도 고려돼 가중처분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무는 상품 배송 등의 명목으로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여러 해외 업체에 위탁하거나 보관토록 했지만, 이용자에게 이를 고지하거나 개인정보처리방침에
제주시에서 열리고 있는 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대표와의 단독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15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와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는 오는 16일 제주에서 비공개로 그리어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며, 이번 만남은 미국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상선 및 군함 건조, 정비·보수(MRO) 분야 등에서의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면담 결과는 같은 날 예정된 그리어 대표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간의 고위급 통상 실무회의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관세 협상과 관련한 주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은 최근 조선업 재건과 중국 해상 영향력 견제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선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강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 중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미국 측과의 협력 파트너로 집중 조명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작년 8월, 미 해군의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 MRO 계약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납품했으며, 같은 해
LG전자가 두 종류의 커피 캡슐을 동시에 추출해 개성 있는 블렌딩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커피머신 ‘듀오보(DUOBO)’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실험적 혁신을 담은 브랜드 ‘LG 랩스(LG Labs)’를 통해 기획된 아이디어 상품으로, 다양한 취향의 커피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듀오보는 서로 다른 두 커피 캡슐을 동시 추출하는 방식으로, 풍미를 더하고 부족한 맛을 상호 보완해 깊이 있는 블렌딩 커피를 제공한다. 이 혁신적인 추출 기술은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사용자는 ▲에스프레소 싱글 ▲에스프레소 더블 ▲룽고 싱글 ▲룽고 더블 등 총 4가지 추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전용 앱에서는 각 캡슐의 추출량, 온도 등을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어, 나만의 커피 레시피를 만들거나 전문 바리스타의 레시피를 참고할 수도 있다. 사용 후 레시피에 대한 리뷰를 남기면, 알고리즘이 분석해 개인 취향에 맞는 커피 스타일을 추천해준다. 외관 디자인도 독창적이다. 달 탐사선을 연상케 하는 구조로, 추출부는 우주선 조종석처럼 설계됐고, 받침대는 우주선 착륙 다리를 형상화했다.
삼성전자가 교육 특화 플랫폼 '갤럭시 캠퍼스(갤캠스)'의 가입 대상을 초·중·고 교사까지 확대하며, 스마트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21년 론칭 이후 누적 회원 수 89만 명을 넘긴 갤캠스는 기존 고등학생, 대학(원)생, 대학 교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과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올해 2월부터는 초·중·고등학교 교사도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다. 교사 회원은 최근 6개월 이내 발급된 재직 증명서를 제출하면 신청할 수 있으며, 가입 승인은 통상 2~3일 내 이뤄진다. 가입 대상 확장 이후 3,300명 이상의 교사들이 새롭게 가입했고, 이 중 약 35%는 실제 제품 구매까지 완료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교사를 위한 갤럭시 탭·북 전용 활용법 콘텐츠를 순차 공개하며 교실 현장 지원에 나섰다. 첫 번째로 선보인 ‘갤럭시 탭 수업 준비 가이드’는 초기 설정부터 수업에 필요한 필수 기능을 안내해 교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에는 ▲갤럭시 에코 연동 기능 ▲AI 기반 학습 보조 도구 ▲S펜 기능 활용법 등 실전 중심 콘텐츠와 함께 에듀테크 앱 적용 사례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력해 중동 지역 최초의 차량 생산 거점을 구축하며, 중동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의 사우디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사우디의 자동차 산업 육성에도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조성된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 내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Hyundai Motor Manufacturing Middle East) 부지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 산업단지는 사우디 정부가 모빌리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핵심 프로젝트로, 자동차 제조 및 공급망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신설 법인 HMMME는 현대차가 30%, 사우디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형태로 설립됐으며, 연간 약 5만 대 규모의 전기차(EV)와 내연기관차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시설로 2026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착공식에는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장관, 국부펀드 야지드 알후미에드 부총재, 한국 측에서는 문병준 주사우디 대사 대리,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등 한-사우디 양국 주
한화그룹이 연매출 2조 원 규모의 종합 급식기업 아워홈을 8,700억원에 인수하면서 식음료 산업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했다. 이번 인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약 7개월간의 실사를 거쳐 마무리됐다. 1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의 지분 58.62%를 인수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거래에는 약 8,695억 원이 투입됐고, 인수 전용 SPC인 ‘우리집애프앤비’를 통해 절차가 진행됐다. 한화는 이미 30년 가까운 급식사업 경험과 한화푸드테크를 통한 외식 및 연회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워홈과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 기반의 푸드테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미래 식음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호텔 관계자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아워홈과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식품시장의 지각변동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아워홈은 한화와 한식구가 된 만큼 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도 다양한 협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친환경·스마트 전환'을 골자로 한 '조선업 5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조선업이 대한민국 수출과 일자리를 이끌어온 핵심 산업임을 강조하며, 기후위기와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4일 페이스북 게시물에 조선업 5대 전략으로 ▲스마트·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 ▲‘에너지고속도로’ 해상풍력 선박시장 진출 ▲선박 제조 시스템 고도화 ▲중소 조선사 경쟁력 강화 ▲특수선 및 MRO 시장 육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먼저 스마트·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해 LNG선과 전기선박의 경쟁력을 높이고, 메탄올·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연료 선박과 선박용 배터리 상용화를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자율운항 시스템 실증과 원격제어 기술 상용화를 통해 스마트 선박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 후보는 “앞으로 10년간 해상풍력 시장은 5배 성장할 전망”이라며, 해상풍력설치선(WTIV), 유지보수지원선(CSOV), 해저케이블설치선(CLV) 등 관련 선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를 조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수 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진출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 및 배터리에서 문서에 명시되지 않은 불법 통신 장치가 발견돼, 미국 당국이 에너지 인프라 보안 우려로 장비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나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문가들이 전력망에 연결된 중국산 인버터 장비를 분해해 점검한 결과, 제품 설명서에 기재되지 않은 '셀룰러 라디오' 등 통신 장치가 다수 포함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러한 장치는 방화벽을 우회해 외부에서 원격 통신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을 가능성이 있어, 전력망의 안정성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이러한 통신 장치는 인버터뿐만 아니라 일부 중국산 배터리에서도 발견됐으며, 지난 9개월간 복수의 중국 업체 제품에서 유사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해당 사실을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미 에너지부(DOE)는 신기술 관련 위험을 지속적으로 평가 중이며, 제조업체들의 기능 공개 부족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로저스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은 로이터에 "중국은 미국 핵심 인프라에 대한 파괴 또는 교란 가능성에 가치를 두고 있
미국 국방정보국(DIA)은 북한이 오는 2035년까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최대 50기까지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DIA는 이날 발표한 미 본토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미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한 상태"라며, 현재 북한이 보유한 ICBM 수량은 10기 이하로 추산되지만, 향후 10년 안에 40기 이상 추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재 북한의 ICBM은 하나 또는 여러 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이론적으로는 미국 전역 어느 곳도 사정권 밖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그레고리 기요 미 북부사령관도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전략무기 확장 속도를 우려했다. 그는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확산 노력과 무시하고 전략무기 개발을 본격적인 양산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요 사령관은 특히 북한이 최근 시험한 ‘화성-19형’ ICBM에 주목했다. 그는 “고체연료 기반의 화성-19형은 발사 준비 시간이 매우 짧아 사전 탐지가 어렵다”며 “이로 인해 북미 방어망의 조기경보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우
감사원은 실손의료보험이 연간 최소 12조9천억원의 추가 진료비를 초래하며, 국민건강보험 재정에 약 3조8천억원 이상의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감사원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건강보험, 실손보험, 자동차보험 청구 자료 총 10억여 건을 분석해 수행한 보험서비스 실태 감사 결과를 통해 공개된 것이다. 감사원은 실손보험에 가입한 국민이 비가입자보다 외래 진료를 평균 2.33∼7.7일, 입원 진료를 1.54∼7.05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년 기준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의료 이용 증가로 인해 전체 진료비는 약 12.9조~23.3조원 증가했으며, 이 중 최대 10.9조원이 건강보험에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손보험의 주요 보장 범위인 비급여 진료 항목에서는 물리치료와 백내장 수술 등 상위 9개 항목에서만 연간 3조5천억 원의 추가 진료비가 발생했고, 이 중 7천200억 원은 건강보험이 부담했다. 물리치료의 경우 외래 및 입원 치료에서 각각 약 1조2천억 원씩 추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실손보험 청구 시 사용되는 상병 코드와 건강보험 청구에 사용된 상병 코드가 완전히 일치하는 사례는 절반 수준(5
NHK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오는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4개국 정상들을 초청할 방침이다. 이번 초청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려는 NATO의 전략적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NHK는 복수의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회의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 정상들이 초대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도 2기 임기 중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국방비 증액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에 개최되던 회원국과 파트너국 간의 개별 회의는 생략할 방침이다. 다만, 나토의 뤼테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파트너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별도의 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한국의 경우,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이번 나토 회의가 차기 대통령의 첫 국제무대 데뷔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일본의 이시바 신임 총리도 참석이 유력한 가운데, 한일 양국 정상 간 첫 대면 외교가 성사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나토는 지난 3년간 바이든 전 미국 행
4월 취업자 수가 19만 4천 명 증가하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여전히 부진을 겪고 있으며 청년층의 고용 상황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888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4천명 증가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농림어업 분야는 큰 폭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12만 4천 명이 줄어 2019년 2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10개월 동안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분야에서 전자부품과 컴퓨터 관련 취업자가 줄어들었고, 반도체는 취업 유발 계수가 낮아 고용 효과가 적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 갈등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제조업 고용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건설업 취업자도 15만명 감소했으며, 농림어업 취업자는 13만 4천 명 줄어들어 2015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이는 이상기온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한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층의 고용률과 실업률은 모두 악화됐다. 20대 후반의 취업자는 12년
셀트리온이 유럽 주요 5개국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스페인 시장에서도 직접판매(직판)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유럽 전역에서 자체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스페인 내 유통을 맡아온 파트너사 컨파마(Kern Pharma)와 협의를 마치고, 5월부터 현지 법인을 통한 직판 방식으로 영업 체제를 전환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항암제 제품군인 트룩시마(리툭시맙), 허쥬마(트라스투주맙), 베그젤마(베바시주맙) 3종을 직판한다. 스페인 법인은 이미 카탈루냐 지역의 대표 공공 입찰기관인 CSC 컨소시엄의 입찰에 참여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공급권을 확보했다. 이번 낙찰로 셀트리온은 2029년까지 CSC 산하 25개 공립병원에 해당 제품들을 공급하게 된다. 스페인은 주정부 단위 입찰과 개별 병원 계약이 병행되는 구조로, 셀트리온은 지난 수년간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축적한 현지 네트워크와 시장 지식을 바탕으로 직판 체제를 전략적으로 준비해 왔다. 또 의료 관계자 및 기관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며 유통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현재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스페인 내에서 각각 23%, 22%의 시장 점유율(IQVIA 2023년 3분기 기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