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17일 오후 5시 수진동 모란 선거캠프에서 열렸다.
이 후보의 개소식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행사를 최대한 간소화해 치르고 기존 중앙당 중심의 외부인사 초청 형태가 아닌 지역인사들을 중심으로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는 제일 먼저 7남매의 뿌리이자 근원이라며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 해 선거캠프를 찾은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4년 동안 성원해주셔 몇 가지 일을 했는데 첫째, 4572억을 갚고 모라토리엄을 졸업했다”며 “시장직을 이용해 사적으로 돈벌이를 하지 않았고 부정부패와 친인척 비리를 없앴다”며 경기도 1위 반부패경쟁력 도시를 만든 것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후보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공약을 남발한다”면서 “정치는 약속을 지키는 책임의 정치로 당선되면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민선5기 성남시는 공약이행률 94%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연속해서 최우수 등급을 수여해 전국 1등으로 제시한 약속을 다 지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4년은 망가진 성남시 살림을 빠르게 고쳤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 “1년에 1500억씩 부채를 갚으면서도 사회복지 예산이 무려 2000억 원이 증가하는 등 저를 엄청 싫어하는 동아일보도 어쩔 수 없이 전국 복지브랜드 대상을 주기도 했다”고 남다른 감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민선3·4기 전임정부의 부정부패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이 후보는 “전임정부는 세입보다 무려 7285억을 더 썼지만 제가 맡은 4년은 4572억을 덜 쓰면서 살림을 했고, 전임 정부보다 훨씬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켰다”며 시 운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공무원이 성실히 일하고 긴축재정과 건전재정 운영으로 빚을 다 갚아 앞으로는 연간 3천억 원의 가용예산을 확보해 시민을 위해 온전히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어르신 모시기 좋은 도시,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 성남, 이제는 대한민국 최고 도시를 넘어 세계 삶의 질 100대 도시를 위해 여러분들이 맡겨 주신다면 반드시 그렇게 만들어 놓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은 "이 시장이 4년간 보여준 원칙과 중심을 지키는 리더십과 어르신, 서민, 학생, 청소년을 지원하고 살피는 함께 어우러지는 따듯한 리더십, 이 두 가지 리더십이 성남을 비로소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시민을 위한 시로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성남시장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개소식을 계기로 선거대책위원회 각 분야별 조직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김태년 공동위원장,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 이상락 전 국회의원, 정환석 전 민주당중원지역위원장, 김구 전 대한약사회장, 이안재 전 새마을 중앙연수원장, 소문상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양인권 전 성남시부시장, 장준섭 성남시 호남향우회장, 염동준 성남시 새마을회장, 강부원·이수영 전 성남시의회 의장, 김현기 전 호남향우회 의장, 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장,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이덕수 고문, 정해선 보건의료노조 수석부회장, 이영식 성남예총 회장, 이수탁 성남시장애인연합회장 등 지지자와 당원들 3천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