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대기업의 방송시장 독과점을 경고한 박근혜 대통령이 또 다시 영화산업의 대기업 계열사 밀어주기 관행을 바로 잡으라고 지시했다.
4일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 제3차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영화·방송·출판 등 산업별로 불공정한 사례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신속하게 보완해 나가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콘텐츠 산업 진흥과 관련해 "공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율적인 노력이 지켜지지 않은 부분은 정부가 과감하게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생명은 창의성인데 이를 저해한다든가 산업 진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을 하루 속히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융성위원회는 국내 처음으로 게임 콘텐츠 분야를 전공으로 하는 마이스터고(高) 2016년 설립, 중국 영화 시장 진출을 위한 2000억 원 규모의 한·중 민관 합작 펀드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콘텐츠 산업발전 전략’을 보고했다.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현재 마이스터고는 39곳이 지정돼 있지만 제조업에 한정되어 있다”며 “콘텐츠 사넙 중에서도 산업 성숙도와 실무형 개발자 인력 수요가 높은 게임부터 마이스터를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콘텐츠산업 발전 전략’을 통해 ‘문화융성’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이를 창조경제의 성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