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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economy 커버스토리-이인제 새누리당 의원(8)

“정통성에 대한 신념이 강한 세력이 집권하면서 경제도 키우고 통일문제도 주도해 나가야 합니다”

의원님의 ‘통일’을 향한 비전 강조는 오랜만에 정치지도자의 큰 포부를 들어보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정치는 너무 현안에 함몰해서 갈등을 노출해 국민을 걱정하게 하는 측면이 있는데요. 의원님의 ‘통일’ 비전의 뜻, 그것을 만들어가는 실천 운동 등을 소개해주십시오. 

통일은 하도 큰 주제라 간단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분단체제 속에서 살다보니 익숙해져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통일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불안하게 생각하는 면도 있습니다.

따라서 분단을 허물고 통일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다행인 것은 현재 우리가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에 비해서 남한은 경제력이 40배가 넘습니다.

또 해방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폭넓게 향유하고 있고요. 이러한 에너지만으로도 통일은 충분합니다. 다만 분단의 벽을 허물고 통일로 가는데 동원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거죠.

우선 방향을 말한다면 우리 국민들이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의 장래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통일이 아직 멀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미 다른 나라들에서는 굉장히 임박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2005년 12월에 전망한 ‘2050년 경제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경제규모(GDP)가 오는 2025년에는 세계 9위로 올라서고 1인당 국민소득이 5만 달러를 넘어서 세계 3위가 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2050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8만1462달러로 미국에 이어 2위가 된다고 예상하고 있어요.

미국 다음으로 우리가 세계 두 번째 국민소득을 올릴 거라는 분석입니다. 불과 30~40년 후면 우리의 국가 GDP가 프랑스, 독일을 제칠 수 있고 어쩌면 일본을 제칠지도 모릅니다. 미국, 중국 다음에 우리가 경제대국이 될 수 있다는 얘기에요. 이게 세계 최고의 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분석 전망한 수치입니다.

저는 통일의 장래가 너무 거대한 축복이고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것이 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수주의 때문에 난데없이 초긴장 상태, 분열 상태(아시아 패러독스)로 가고 있는 동북아시아를 역전시킬 수 있는 게 통일인거죠.

그러면 통일이 멀리 있냐면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북한 주민의 마음만 열면 바로 통일로 가는 겁니다. 이미 북한 주민 30만 명 이상이 탈북 했습니다. 우리는 그들 중 겨우 2만5천 명만을 데리고 왔는데요.

우리나라에 와 있는 2만5천 명에게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나라다’ ‘차별도 없고, 자유도 있고, 경제적으로 열심히만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메시지가 북한으로 계속 들어가면 만들면 되는 겁니다. 우리가 왜 개성공단을 중요하다고 하는 겁니까? 거기에는 북한 주민근로자가 20만 명이 있습니다.

한국 기업에서 먹고 사는 이들이 다른 북한주민들보다 월등히 잘 먹고 살고 있어요. 이들이 고립되어 있냐면 그렇지 않아요. 즉, 북한주민전체한테 보이지 않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거죠. 이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나 경제 체제는 우리가 믿을 수 있는 희망이라는 신념이 자꾸 강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최근 북한도 시장이 자꾸 넓어지고 있는데요. 북한 시장이 커지게 되면 그게 바로 통일로 가는 겁니다. 모든 체제들이 다 시장에 의해서 굴복 당하는 거예요. 경제적으로는 시장을 그렇게 키워가면서 국회에서는 인권법을 통과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자신들의 존엄한 인간적인 가치를 위해서 대한민국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용기를 주는 거죠.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통일은 과거로 가는 게 아니라 미래로 가는 축복이라는 점입니다.

북한 주민의 엘리트와 주민들에게 통일은 보복, 차별, 소외가 없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 체제의 엘리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보복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확신만 심어준다면 평화적인 통일이 어렵거나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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