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이번 주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면서도 관세 협상과 관련해선 진짜 성과를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APEC은 단순한 정상외교의 장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패권 경쟁과 불안정한 대외 경제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05년 부산에서 개최한 이후 20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국민의힘은 경주 APEC의 성공을 위해서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번 APEC은 이재명 정권이 스스로 호언장담했던 관세 협상의 타결 시한이기도 하다”면서 “관세 협상이 길어지면서, 환율은 1,400원대에서 요동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우리 기업들은 기업의 생존이 달린 관세 협상 과정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관세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아직 문서 초안조차 완성하지 못한 상태고, 정부도 갈 길이 멀다며 슬쩍 한 발을 빼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번처럼 합의문 없는 ‘빈 껍데기’ 협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내용은 깜깜이인 채 ‘타결됐다’라는 말만 요란한 허상이 아니라, 국익과 민생에 도움이 되는 진짜 성과를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장동혁 대표의 무정쟁 화답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APEC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국익과 외교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장동혁 대표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며, APEC 기간을 무정쟁 주간으로 삼고 국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