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시장 이충우)가 3회 경기주류대상에서 단일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3관왕을 차지하며 전통주 명품 도시로서의 위상을 떨쳤다.

이번 대회에서 ㈜술아원의 ‘경성과하주오크’가 대상에 올랐고, 국순당여주명주㈜의 ‘려40’, ㈜추연당의 ‘백년향’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 · 최우수상 · 우수상 등 총 12개의 상 가운데 여주시가 3개를 가져간 것이다.
여주시가 이번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여주쌀’이 있다. 예부터 맛이 좋기로 유명한 여주쌀은 맑은 남한강 물과 풍부한 햇살 속에서 자라 입자가 단단하고 단맛이 깊다. 이 덕분에 술을 빚으면 특유의 깔끔하고도 부드러운 풍미가 살아난다.
심사위원단은 “여주쌀의 뛰어난 품질이 전통주 맛을 한층 높여줬다”며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술”이라고 평가했다.
3회 경기 주류대상에서 한 지자체가 동시에 3개 상을 휩쓴 것은 여주시가 유일하다. 전문가들은 “지역 농업 기반과 양조업체의 기술력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여주시는 전국 유일의 쌀 산업 특구로 지정돼 있으며, 전통주와 가공식품, 농촌 관광까지 연계해 여주쌀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한 사례라는 평가다.
여주쌀 전통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여주쌀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농가와 양조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