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뒤 테슬라 주가도 삼성전자 못지않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02% 오른 325.59달러에 마감됐다. 장중 한 때 4.36%까지 오르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 24일 8.20% 급락했다가 25일 3.52% 반등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테슬라의 AI·자율주행 기술 진전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에 부는 분위기다. 전날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계약 발표가 나온 뒤 머스크는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다른 이용자의 관련 게시물에 대한 답글로 "165억달러 수치는 단지 최소액"이라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에 앞서 엑스에 올린 글에서는 "삼성의 텍사스 대형 신공장은 테슬라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이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