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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유당’논란, 연구결과 나올 때까지 지켜봐달라

조제분유는 모유를 먹이기 원활치 않은 엄마들이 선택하는 모유대용 아기의 식사다.

 그렇다보니 엄마들은 아기가 먹고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영양가 높고 소화가 잘되는 분유선택을 고민하게 된다. 최근 산양분유가 엄마들의 큰 사랑을 받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만큼 논란도 가라앉질 않고 있다. 이번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은 조제분유에 들어 있는 ‘유당’이다.

 B사가 국내의 한 대학과 공동연구를 하기로 ‘연구용역계약’을 체결하면서 같은 샘플을 뉴질랜드 연구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했고 그 결과가 8월 초경 나왔다.

B사는 각 언론을 통해“산양유당에서 젖소유당과 달리 올리고당의 구성성분 함량과 구성요소의 차이를 확인하였다”고 발표했다.

또 “일부 유산균 활성화의 기능도 산양유당이 젖소유당에 비해 월등히 우수함을 확인하였다. 또 산성 올리고당의 일부 구성 성분인 총 시알산의 함량(N-아세틸뉴라민산/글리콜뉴라민산)이 젖소 유당보다 월등히 높은 320mg/kg 검출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내용이 발표되자 국내에서 가장 먼저 산양분유를 생산해온 A사가 B사의 보도자료 내용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A사는 “젖소유당과 산양유당의 성분차이는 별반 다르지 않다”며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공동연구의 당사자로 언급된 뉴질랜드 캐스론연구소(Cawthron Laboratory)가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 내용을 담은 공식 문건을 제시했다.

이 문건에서 캐스론연구소는 “한국의 어떤 대학 및 연구소와도 산양분유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B사 또한 뉴질랜드 캐스론연구소(Cawthron Laboratory)와는 공동연구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뜻을 분명히 했다.

B사 한 관계자는 “공동연구는 국내의 대학과 진행하고 있다. 뉴질랜드 캐스론연구소에는 젖소유당과 산양유당에 대한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과정에서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지만 성분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사실이다”고 전했다.

B사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연세대학교 생명과학기술부 윤성식 교수는 두 기업의 주장하는 젖소유당과 산양유당의 차이에 대해 “아직 국내에서는 연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어 “어떠한 성분을 분석한다는 게 기계에다 넣으면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서 분석전문가들 조차도 어려워하는 게 사실이다”며 “기계가 어떤 결과 치를 내놓았다고 해서 그것을 무조건 신뢰하고 외국의 결과를 따르기 보다는 현재 국내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윤 교수는 “모든 동물의 젖에는 당분(糖分) 들어 있는데 그것이 유당이다. 이 유당이 모유에는 약 7%, 젖소유와 산양유에 약 4,5%가 들어 있다. 그래서 조제분유를 만들 때는 모유와 흡사하게 만들기 위해 동물의 젖에다 모유에 들어 있는 여러 성분들을 넣고 유당도 넣는다.”

“다만 이때 넣은 유당은 순수한 유당이 아니라 조재분유에 첨가하는 제품용 유당이다. 치즈를 만들 때 나오는 유청을 결절화시킨 것인데 이 과정에서 순수한 유당도 들어 있겠지만 유당에 딸려 다니는 미량의 올리고당도 들어 있다.”

“이번에 B사의 영양과학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하기로 한 것이 바로 이 유당에 들어 있는 올리고당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는 연구다.”

 "산양유에 들어 있는 유당을 분석한다는 게 상당히 어렵지만 학술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연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당’논란은 현재 국내에서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속 시원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기자 / sy1004@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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