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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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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안덕균 성형외과 안덕균 원장의 의학 칼럼

FACE OFF

1997년 얼굴 전체를 이식하는 <페이스 오프(Face Off)>라는 영화가 상영되어 다가올 미래의 성형 수술에 대한 호기심과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킬러인 캐스터 트로이(니콜라스케이지)는 형사 숀 아처(존 트라볼타)의 아들을 무참히 살해한 뒤 폭탄을 설치한다. 그 폭탄이 설치된 장소를 찾기 위해 캐스터의 동생에게 접근하려고 생각해낸 것이 바로 face off이다.

범인 캐스터와 형사 숀의 얼굴 피부를 서로 바꿔치기 해서 범인의 동생에게 접근하여 폭탄설치 장소를 알아내는 것이 영화의 줄거리인데 여기서 face off는 ‘아이스하키에서 퍽을 가운데 놓고 경기를 시작한다’ 혹은 ‘대결을 준비한다’는 뜻이다.

이 영화가 흥행한 이후 성형외과적으로는 안면이식 수술을 통한 얼굴의 재건을 의미하는 용어로 또는 일반적인 미용 성형수술로 인해 얼굴의 원래 모습이 많이 바뀐 경우를 빗대서 일컬을 때 사용하고 있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2010년, 영화가 나올 당시 공상과학과도 같았던 전체 안면 이식이 세계 최초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발 데브론 대학병원에서 30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24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2005년 총기 오발 사고로 얼굴을 심하게 다쳐 숨 쉬는 일조차 힘든 상태로 안면부 성형을 9차례나 실패한 한 농부에게 이 수술이 행해졌다.

이식 부위는 눈과 혀를 제외하고 모두 기증자로부터 받은 것으로, 혈액을 유지한 채 제거된 피부 전체와 근육, 코, 입술, 입천장, 치아, 광대와 턱뼈를 환자의 혈관, 신경, 피부 조직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환자의 얼굴은 구조를 지탱하기 위해 금속판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영화에서처럼 기증자의 얼굴이 환자에게 그대로 옮겨지지는 않았다. 유연한 피부와 환자의 안면 윤곽이 연골 구조에 맞게 덮여버리기 때문이다.

이후 환자는 꾸준한 재활과 치료를 거쳐 영화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먹고, 말하고, 웃을 수 있게 되었다. 부분 안면 이식 수술은 자신의 애완견한테 물려 입술과 코가 완전히 없어진 프랑스 여성을 상대로 2005년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그동안 세계에서 총 20여 건의 수술이 진행되었고 2013년 5월에는 폴란드 의료진이 사고로 다친 환자에게 세계에서 최단시간인 사고 발생 3주 만에 안면 이식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미용성형의 3가지 목적
보통 성형수술이라 하면 ‘미용성형’을 떠올리지만 성형 수술은 그 목적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생존을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하는 재건 수술이다. 두 번째는 기형이나 손상을 복원하기 위한 수술이다. 세 번째는 아름다워지기 위한 미용 수술이다.

안면이식 수술은 재건 수술로 피부를 제거한 환자에게 미세수술을 통해 혈관과 신경, 근육 등을 연결하고 기증자의 새로운 피부를 이어주는 고난도의 수술로 기증자를 찾는 일부터 수술의 성공 가능성과 수술 후 재활치료, 심리치료와 더불어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수술이다. 또한 환자의 면역 체계가 이식 피부에 보일 거부 반응으로 인한 평생에 걸친 면역억제제의 복용, 합병증 가능성, 새로운 얼굴에 대한 정체성 혼란 등의 윤리적 문제도 있다.

수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안면이식 수술이 다른 장기 이식(간, 신장, 심장, 폐, 각막, 골수 등)과 마찬가지로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는 얼굴을 전체로, 혹은 부분적으로 이식하는 안면이식 수술 또한 ‘생존’을 위한 수술이기 때문이다. 위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안면이식 수술은 치명적인 얼굴 손상으로 생명을 위협 받으며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환자들에게 마지막 희망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안덕균
안덕균 성형외과 원장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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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회 침투·체포 시도 이상현·김대우 준장 파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사당 봉쇄, 정치인 체포를 시도한 이상현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장(준장)과 김대우 전 국군방첩사령부 수사단장(준장)이 국방부로부터 파면 징계를 받았다. 국방부는 법령준수의무 위반, 성실의무 위반으로 이들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상현 준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전사 1공수여단장으로, 병력을 국회에 출동시켜 국회의사당 내부로 침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 준장이 비상계엄 당시 부하에게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사당 본관 문을 걸어 잠그고 의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며 “문짝을 부셔서라도 다 끄집어내라”고 명령한 녹취가 재판 과정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김대우 준장은 당시 방첩사 수사단장으로, 방첩사 인력을 중심으로 체포조를 구성해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인사 14명에 대해 체포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앞서 이들과 함께 국방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 정보사 고동희 전 계획처장과 김봉규 전 중앙신문단장, 정성욱 전 100여단 2사업단장 등 4명 모두 파면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