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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1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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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낸 수원시 권선구

- 수원시 권선구, 7년의 협의 끝에 구운공원 배드민턴장 철거 동의 도출
- 지붕설치로 인한 무허가 시설물로 전락하는 등 문제 불거져
- 지난 2019년 정밀안전진단 위험판정이후 주민들과 끈질긴 협의

지난 1998년 구원공원내에 조성된 '배드민턴장'. 1500여 ㎡에 규모에 4면에 이르는 배드민턴장이 조성돼 조성당시부터 주민들이 배드민턴장에서 운동을 하는 등 '야외체육시설'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 2006년 배드민턴장을 사용하는 일부 주민들이 지붕을 무단으로 설치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날씨가 안좋은 날에도 활용도를 높히기 위해 설치한 것인데 지붕설치로 인한 무허가 시설물로 전락하기에 이른것.

 

이에 따라 구는 소유자 확인이 어려운 해당 시설물 철거를 검토했지만 배드민턴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장기간 반대의견으로 철거가 계속적으로 지연되었다. 이런 상황속에서 해당 배드민턴장은 더욱 좋지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지난 2019년 정밀안전진단결과 '수직하중'에 취약해 안전이 우려된다는 판정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지속적인 반대가 이어졌던 것.

 

더 큰 문제는 지난해 11월 벌어졌다. 수도권 지역에 쏟아진 폭설로 인해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권선구는 사고 직후 즉시 철거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 갔지만 이용 시민들이 재정비와 함께 신규조성을 요청하는 등 계속되는 철거반대가 이어졌다.

 

하지만 권선구는 이같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과 문제해결을 위해 20여 차례 넘게 쉼없는 설득과 대화를 이어 가면서 문제해결에 실마리를 찾았고 철거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동의를 이끌어 낸 것이다.

 

수원시 권선구 김상일 공원녹지과장은 "철거문제로 수십차례 넘게 주민들과 만나는 등 어려움 점도 많았지만 구운동 주민들의 폭넓은 '배려'로 이 문제가 해결돼 보람도 크다며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준 주민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권선구는 해당 시설물에 대해 오늘(26일)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철거작업에 앞서 배트민턴장을 자주 이용했던 구운동 주민 10여 명이 배트민턴장을 찾아 건강을 위해 그동안 잘 사용해 왔다는 마음을 담아 '감사제'를 올려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수원시의원들의 적극적인 중재와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

 

김종석 구청장은 “구운공원 배드민턴장이 고령층 시민들의 일상공간이자 휴식처였던 만큼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하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철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선구는 문제의 배드민턴장 철거가 완료되면 해당 부지에 주민편익시설을 재조성해 주민들에게 다시 되돌려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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