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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크라이나 北 포로 면담한 국힘 유용원 “반드시 보호받아야”

“귀순 의지 표명한 북한군에 대한 우리의 송환 의지 ‘패싱’되지 않아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우크라이나 북한군 포로 면담 결과 언론 설명문을 발표하고 “이들의 본국 송환은 사실상 사형 선고와 다름없고, 북한군 포로라 할지라도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용원 의원은 이날 설명문을 통해 “현재 종전 협상에 관한 움직임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칫, 포로 처리 문제를 논의하는 테이블에서 귀순 의지를 표명한 북한군에 대한 우리의 송환 의지가 패싱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더 신속하고 각별한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서도 더 이상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유 의원은 이어 “지난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며 “이번 방문은 「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의」의 회장인 안드레이 니콜라이엔코 의원과 2월 24일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얄타유럽전략 특별회의」 주최 측의 공식초청으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문 기간 중 저는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실상을 제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세르게이 보예브 국방차관, 키릴로 부다노프 정보총국장, 그리고 이름을 밝힐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보안 등급이 부여된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사령부의 고위직 등 여러 정부 인사와 군 수뇌부를 접견하며 그들이 전하는 전쟁의 현재 양상과 북한군의 불법적인 전쟁 개입에 관한 생생한 증언을 청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2월 24일 오전에는 유럽, 일본, 캐나다 정상과 우르줄라 EU집행위원장, 안토니우 EU상임의장 등 37개국 각국 정상들이 현장 및 화상회의로 참가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 주최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 특별 정상 회의」에도 초대받아 혼돈의 안보 상황을 맞이한 유럽의 위기의식과 이에 당당히 맞서고자 하는 유럽 각국의 비장한 ‘결기’를 직접 체감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지난 2월 25일에는 북한 지도부 만행으로 자신의 가족에게도 파병을 알리지 못하고 누구와 싸우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참전하였다가 끔찍하고 참혹한 전장에서 포로로 생포된 두 명의 젊은 북한 군인을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유 의원은 “가뜩이나 복잡한 국내 정치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에게 그 어떤 부담도 주고 싶지 않았기에 이번 면담은 제가 직접 우크라이나 당국에 요청해 이뤄졌다”며 “북한의 불법적인 전쟁 개입 정황과 북한군 포로들의 귀순 의사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우리 국민에게 전하고 싶었던 저의 강한 충정에 동감해 준 우크라이나 당국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유 의원은 면담 내용과 더불어 두 장의 사진과 그들의 육성 녹음파일 일부를 함께 공개한다며 “제네바 협약에 따라 본인들과 그 가족들의 신변에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적 내용과 신상에 관해서는 공개할 수 없어 북한 군인들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다”고 했다.

 

그는 “얼마 전 국내 모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귀순을 80% 결심했다고 했었던 리모 씨의 경우, 이제는 확실하게 대한민국으로의 귀순을 결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귀순 의사가 어느 정도 되느냐’는 물음에 리 씨는 ‘난 한국으로 꼭 가고 싶어요. 앞으로 우리 부모님들과 만나기 위해서 꼭 가고 싶어요’라고 본인의 귀순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고 했다.

 

이어 “리 씨는 턱에 총상을 입어 발음이 정확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한국에 가면 내가 수술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라며 추후 한국에서 본인의 부상 치료가 가능한지 물어왔다”고 전했다.

 

또 “‘북한 출신인데 내가, 내가 포로니까 가정을 이루기에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라며 향후 실제로 귀순했을 때 본인이 부딪히게 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과 함께 가정을 이루고 정상적으로 살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모 씨의 경우, 귀순 의향에 대한 질문에 ‘결심이 생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귀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심경의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로 잡혀 있는 북한군 병사들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외교당국에서는 총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다행인 것은 우리 외교당국에서 북한 군인들의 귀순 의사가 확인되면 수용하겠다는 원칙을 우크라이나 측에 알렸고, 우크라이나 당국에서도 한국으로의 송환이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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