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건설경기 회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재건축·재개발 촉진법 제정이 민주당의 반대에 발목 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에서 재건축·재개발을 못 하도록 대못을 박겠다는 정당이 중도보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나”라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권 원내대표는 “야당이 재건축 촉진법을 서울·수도권 특혜법, 강남 부자 특혜법 운운하며 차일피일 논의를 미루고 있다. 이는 지방의 현실을 전혀 모르는 것”이라며 “지금 지방에도 재개발과 재건축을 요구하는 지역이 상당히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이 법을 ‘서울 특혜법’이라며 끝끝내 반대한다면, 이는 지방 죽이기에 대못을 박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가 말한 중도보수는 사실상 ‘두 길 보기 정치사기다. 실용주의 역시 양다리 걸치는 기회주의”라며 “선거공학만 머리에 있을 뿐 국민 미래는 안중에도 없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반도체 특별법과 연금개혁을 두고 입법권력을 독점한 민주당이 조금도 태도를 바꾸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민주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반도체 연구 인력이 주 52시간 근무에 발목 잡힌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연구원과 기업인들도 반드시 주 52시간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