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경제를 살리는 능력, 이것이 다음 대통령의 자격”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날인 어젯밤 경북 칠곡에서 폐지 리어카를 끌던 80대 여성이 차에 치여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7일 아침 경기 수원에서도 같은 사고로 70대 여성이 돌아가셨다”며 “1인당 국민소득이 5천만 원에 육박한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노인빈곤의 참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드리는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만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으니 이 추운 겨울에도 한여름 땡볕에도 100kg에 1만 원도 안되는 폐지를 가득 실은 리어카를 끌다 도로위에서 참변을 당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노인빈곤율, 노인자살률 OECD 1위의 대한민국에서 늙고 가난하면 우리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비극”이라며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는 말은 틀렸다”고 말했다.
그는 “가난과 질병으로 삶을 포기하는 국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면서 “국가가 이 책임을 다하려면, 첫째, 경제가 성장해야 하고, 둘째, 성장의 과실을 골고루 나누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계엄과 탄핵으로 나라가 분열과 갈등에 빠져 있지만,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것은 경제 살리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