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21일 국민의힘을 향해 “건강한 보수로 돌아오라. 이제 거기서 더 가면 국민의힘은 진짜 국민의 힘으로 궤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금부터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길 바란다”며 “내란을 방조하고, 내전을 부추기는 당 지도부의 불순한 목적을 깨닫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벌써부터 초점을 흐리고 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말해놓고, ‘민주노총 시위대였다면 진작에 훈방으로 풀어줬을 것’이라고 물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회와 법원에 대한 침탈은 민주주의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중범죄다. 결코 정파적인 관점에서 물을 흐리거나, 정당화할 수 없다”며 “이들에 대한 처벌에는 어떤 정상 참작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서부지법) 폭동사태와 관련해 90명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며 “경찰은 이중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대법원은 ‘서부지법 습격’ 가담자 전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폭도들은 영장 발부 판사에 대한 테러까지 시도했다. 서부지법 폭동은 국가기관을 물리적으로 점거하고, 사법절차를 공격했다는 점에서 이들을 폭도로 규정해야 하고 소요죄를 적용해서 처벌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폭력 시위를 조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과 행동에도 ‘당 차원에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며 면죄부를 줬다. 권 비대위원장은 보수 유튜버 10명에게는 설 선물까지 챙겨서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고 일갈했다.
또 “이들 유투버 중에서는 당시 법원 침탈 현장에 있었던 자도 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폭도들을 ‘아스팔트 십자군’으로 치켜세웠다”며 “국민의힘은 끝까지 내란 옹호 정당의 길을 가고 있다”고 힐난했다.
특히 “윤석열 계엄선포 직후가 1차 내란이고, 경호처의 체포영장 집행저지가 2차 내란이었다면, 이제는 사법부를 공격하는 3차 내란까지 국민의힘 끝까지 내란을 옹호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결정 이유는 내란 모의였다. 그렇지만 현재 국민의힘은 모의를 넘어 방조 수준까지 와 있다”며 “전광훈, 석동일, 극우 유튜버들과 절연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은 통합진보당에 이어서 두 번째로 해산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