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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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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영전야(1) 이천십년 시월 이십사일 (토요일/ 맑음)

 


입영전야이니까 최백호 노래를 들어야 되는데 요즈음은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가 훨씬 마음에 와 닿는다. 입소 장소가 논산이 아니고 그보다 조금 넓은 지구 한 바퀴인데 그것도 마음먹기에 따라 도토리 키재기다.

사제밥 멀리하고 처음 대하는 훈련소 짠밥은 각 여행지의 토속 음식하고 다를 바 없을 게고 입소할 때 팬티 밑에 숨기고 간 비상금을 내무반장에게 들켜 압수당할까봐 조마조마 했던 심정은 노자돈을 복대에 차고 여행지에서 눈 빨갛게 뜨고 먹이감을 노리는 현지 쓰리군을 경계하는 그 심정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

옛날에는 논산 6주 훈련인데 이번에는 7주 훈련으로 34년 만에 1주 늘었다. 그 때는 화랑담배라도 전우와 나눠 피우며 훈련의 힘겨움을 담배 연기와 함께 허공으로 날려 보낼 수 있었다.

지금은 담배도 못 피우고 여행의 쓴·신·짠·단맛을 같이 맛볼 사람도 없고 혼자서 외로움을 야금야금 갉아 먹어야 한다. 지난주부터 오른쪽 어금니가 조금 아픈데 바빠서 치과에 갈 꿈도 못 꾸었는데 훈련가서 짠밥이라도 잘 씹을 수 있을는지…….

훈련소에 입소를 안 하거나 훈련 도중 도망치는 것은 병역법에 저촉받아 남한산성감인데 이번 훈련 입소는 그보다는 조금 낫다.

몸이 아프거나 더 이상 훈련 받을 만한 처지가 못되면 비행기 값 날리고 다시 돌아오면 되니까 조금 여유가 있다. 하나 기대되는 것은 훈련병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 주는 편지받기가 옛날하고 틀려 지금은 서신검열제도 없고 인터넷으로 날리면 되니까 좀 더 많은 편지를 받을 수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는데 보내는 사람은 계속 잘 보내고 안 보내는 사람은 때려죽인다 해도 보내지 않더라.

친구들아, 메일 많이 보내라. 힘들지 않게 훈련 잘 받을 수 있도록 말이야. 나도 훈련 소감을 그림사진과 함께 멋지게 날려 주도록 노력할테니까. 지금부터 내가 이번 훈련에 지참하는 목록을 그림으로 보여줄 테니 한마디 하고픈 사람 있으면 알려다오.

여행가는 게 꼭 군대에 다시 들어가는 기분이다. 무거운 배낭은 완전군장이고 M-16 소총보다 카메라 3대가 더 무겁다. 철모 하이바 대신 등산모, 군화 대신 등산화인데…… 이건 군댓 말로 양호하다. 

사진은 이번에 여행을 떠나면서 준비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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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회 침투·체포 시도 이상현·김대우 준장 파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사당 봉쇄, 정치인 체포를 시도한 이상현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장(준장)과 김대우 전 국군방첩사령부 수사단장(준장)이 국방부로부터 파면 징계를 받았다. 국방부는 법령준수의무 위반, 성실의무 위반으로 이들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상현 준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전사 1공수여단장으로, 병력을 국회에 출동시켜 국회의사당 내부로 침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 준장이 비상계엄 당시 부하에게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사당 본관 문을 걸어 잠그고 의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며 “문짝을 부셔서라도 다 끄집어내라”고 명령한 녹취가 재판 과정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김대우 준장은 당시 방첩사 수사단장으로, 방첩사 인력을 중심으로 체포조를 구성해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인사 14명에 대해 체포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앞서 이들과 함께 국방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 정보사 고동희 전 계획처장과 김봉규 전 중앙신문단장, 정성욱 전 100여단 2사업단장 등 4명 모두 파면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