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늘 아침 조국 대표님, 잘 보내드렸다”며 “이 일은 검찰의 연성 쿠데타에서 시작됐다. 국민들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12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조 대표는 의원직을 곧바로 잃었다. 또한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다음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조 대표는 오늘,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이 내란 사태를 일으킨 지 두 주가 지났다. 탄핵소추안이 통과돼 직무가 정지된 지 이틀이 지났다. 내란 수괴는 여전히 한남동 관저에 머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선민 권한대행은 “탄핵이 통과된 날에도 그는 담화를 내놓았다. ‘잠시 멈춰서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했다”며 “윤석열은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농성, 참호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이 순간에도 자유롭게 통신하고 있다. 내란 공범들과 텔레그램으로 의논하고, 증거를 인멸하고 있을 것”이라며 “예전에 쓰던 개인 휴대폰을 부수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극악한 범죄자라 할 지라도 법적 방어권은 보장해야 한다. 그러나 증거인멸과 조작까지 용인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도 TV와 극우 유튜브를 보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18일 오전 10시 공수처로 출석해야 한다는 것을 알 거다. 불출석하면 공조수사본부는 즉각 체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또 “윤석열은 더 이상 검찰을 동원해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던 독재자가 아니다”라며 “탄핵 심판을 기다리는 피소추인일뿐이다. 하루라도 빨리 체포하고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내란 관여 의혹을 제기하며 “12월 3일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검찰과 국정원이 올 것이다. 중요한 임무는 검찰 등에 맡기고 이후에 지원하면 된다’ 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내란죄는 검찰 수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즉각 손을 떼고 공수본에 합류해야 한다”며 “검찰은 검사들을 파견해 수사를 돕고, 나중에 기소와 공소 유지를 담당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내란 사태로 연말이 연말 같지 않다. 가뜩이나 어려웠는데 연말 특수가 사라졌다고 걱정”이라면서 “골목 상가는 존폐 기로에 서 있다. 이제 평시처럼 연말연시 송년회를 열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부도 골목상권을 살리고 내수를 북돋울 방법을 찾으라”면서 “가용 가능한 정책을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