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지도부가 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탄핵 이외에 우회로는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로제의 아파트가 불리고, 아이돌 응원봉을 흔든다. 윤석열 탄핵집회의 모습”이라며 “민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풍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금 거리로 쏟아져나와 촛불을 든 시민들은 대통령 윤석열이 입에 닿도록 증오심을 표출했던 ‘반국가세력’ ‘거짓선동세력’이 아니다”라며 “‘한 번에 싹 정리하고’ 싶어했던 그 세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적당히 어떻게 얼버무리면 이 상황을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거리로 나가보라. 함성을 들어보라. 누가 거리로 나와 어떤 노래를 부르고 있는지 똑똑히 확인해 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윤석열을 탄생시켰던 20대 30대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60~70대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 손녀의 손을 잡고 거리와 광장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장본인은 대통령 윤석열이다. 그에 부역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꼬집었다.
또 “한동훈 대표에게는 그 어떤 헌법적 권한도 없다”며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특정 정당에게 위임할 권한, 그 정당 대표가 대통령을 직무배제할 권한, 헌법 어디에도 그런 권한은 없다고 사전 경고한 바 있다”고 전했다.
지도부는 “절대로 가서는 안되는 길에 들어섰다. 내란을 수습하겠다고 또다시 헌법을 유린하는 자승자박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헌법만 생각하라. 탄핵 이외에 우회로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반역의 증거가 속속 드러날 것이다. 양심선언도 폭포처럼 쏟아질 것”이라면서 “더 늦기 전에 탄핵 열차에 탑승하라. 2차 탄핵안에는 국민의힘 전체 의원이 참석해, 전원 참석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능력,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