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본인의 재판보다 민생을 신경 써달라”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반도체특별법마저 정치적인 쇼를 위한 도구로 삼는 게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일종의 간보기 정치 같은 건데, 이 패턴 많이 본 것 같다”며 “금투세 폐지 과정에서도 비슷한 장면들이 펼쳐졌다. 민주당은 금투세 폐지를 완강하게 반대하는 척하면서 판을 깔고 종국에는 이재명 대표가 그걸 폐지하는 그림을 만드는 그런 상황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는 반대하면서 한편으로는 또 이 대표는 ‘열린 자세가 있다’면서 군불을 떼고 있다”며 “민생정치는 그런 식의 정치적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반도체특별법을 12월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이 대표 선고의 1막이 끝난 것 같다. 우리가 변화와 쇄신을 더 실천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대표는 명태균 논란과 관련해선 “국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 그리고 앞으로 우리 당에서 명 씨 같은 선거 브로커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지난 4월 총선에서도 그런 유사한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을 분명히 해 둔다”며 “김영선 전 의원 등 문제의 공천에 대해서는 경선 기회도 안 주고 가차 없이 쳐냈다”고 했다.
이어 “극복해야 할 구태정치이고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며 “그런 차원에서 여론조사 경선 개선 TF(태스크포스)에서도 철저히 문제점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