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검찰에 출석했다.
명 씨는 이날 경남 창원시 창원지검 앞에 지팡이를 짚고 정장 차림으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경솔한 언행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명 씨는 “이 사건은 돈 흐름을 보면 금방 해결될 것으로 보며, 저는 이와 관련해 돈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명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한편, 명 씨는 이날 검찰에 출석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못난 아버지 용서해줘~사랑해”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앞서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어제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전 자신의 언행이 경솔했다고 밝혔다. 명 씨는 자신의 SNS에 “저의 경솔한 언행 때문에 공개된 녹취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녹취를 폭로한 강 씨는 의붓아버지 병원비 명목으로 2000만 원을 요구했고, 운전기사 김 씨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