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국정감사 일정이 시작된 7일 “국정의 난맥상을 명확하게 파헤치고, 가능한 대안들을 적절히 제시하는 국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철저하게 국회가 가진 권능을 제대로 행사하고 또 국정에 대해서 감시·견제라고 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함으로써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시원함과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끝장국감, 국민 눈높이 국감, 민생국감이라는 3대 기조를 중심으로, 정권의 6개 의혹을 파헤치겠다”며 “민생을 위한 5대 대책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아 ‘3·6·5국감’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 동안 온갖 괴이한 의혹들이 불거져 나왔다”며 “그 괴이한 의혹들을 뿌리를 쫓아가다 보면 어김없이 김건희 여사가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을 비롯해 경제·민생 대란, 정부의 무능과 실정, 권력기관의 폭주, 인사 폭망, 국권과 국격 추락 문제를 집중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이제라도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괴이한 정치와 결별하고 국민께 약속한 대로 특검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며 “그래야 조금이라도 책임을 덜게 될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김건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을 조속하게 재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결심을 했다. 단식 때도 했고, 또 수십 번은 이야기했을 ‘잘못하면 끌어내린다’는 일반론을 굳이 이름까지 찍어서 윤석열탄핵론으로 띄우고, 4표 이탈 국면에 공항 환송은 빠지고, 비윤 20여 명과 밥을 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미워할 만도 하다. 결심은 윤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면서 “겸상 아닌 옆상도 금지하고, 국힘 강화후보 검찰 기소를 감수하고, 한동훈 공천 책임을 띄웠다”고 했다.
이어 “윤·한 갈등을 넘은 윤·한 살의, 두 검사의 살벌한 결기가 느껴진다. 이제 ‘윤석열국’의 당정 협조는 없다”며 “이재명 대표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는 여권발 윤석열탄핵론의 본질은 윤·한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발족될 집권플랜본부는 당 전체의 집권 준비를 설계하고, 핵심 과제를 제기하는 선도체가 될 것”이라면서 “참신하고 통통 튀는 천하의 아이디어를 구하고, 당원 주권을 선도할 모범당원 10만 양병을 추진하고, 종교, 문화 등 각계각층과 정책협력망을 짜고, 품격 있는 먹사니즘 기본사회를 그려내고 인재풀로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