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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마약 수사외압 의혹 '청문회' "엇갈린 증언...위증은 누구?”

백해룡 “김 전 서장, 통화에서 ‘용산에서 보고 있다’고 말해”
김 전 서장, 백 경정의 주장에 “사실무근” 일축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0일 ‘세관 직원 연루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를 열었다.

 

행안위는 이날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청문회 개최를 결정하고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김찬수 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조병노 경무관(전 서울청 생활안전부장), 백해룡 경정(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등 28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윤희근 전 경찰청장 등 7명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수사 외압을 주장한 백해룡 경정과 김찬수 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장의 증언이 엇갈렸다.

 

외압 당사자로 지목된 김찬수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실 행정관(전 영등포서장)은 “용산에서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는 백 경정(당시 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의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답변했다.

 

세관 직원 마약 밀수 연루 사건을 수사했던 백해룡 경정은 "김찬수 전 영등포서장)이 지난해 9월 22일 오후 9시3분 전화해서 "용산에서 사건 내용을 알고 있으며 심각하고 보고 있다"며 수사 결과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김찬수 전 영등포경찰서장(현 대통령실 행정관)이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외압이 없었다'는 취지로 거듭 증언하자, 백해룡 경정은 "(김찬수 당시 영등포경찰서장은) 명령을 받아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원들을 배신하고 제 등에 칼을 꽂은 사람“이라고 김 전 서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백해룡 총경을 불러 확인 질문을 이어갔다.

 

백 경정은 “김 전 서장이 통화에서 ‘용산에서 보고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뜬금없이 사건 수사하다가 용산 얘기를 들었다. 이게 일반적인 얘기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전 서장이 지난해 9월 20일 용산 이야기를 한 게 맞는지’를 재차 묻자, 백 경정과 김 전 서장은 각각 "분명하다", "아니다"라고 상반된 답변을 내놨다. 윤 의원은 "두 사람 중에 거짓말하는 분이 있다. 거짓말을 한 자가 범인이다"라고 했고, 김 전 서장은 "그렇다"고 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둘 중 한 명이 위증하고 있는 건가”라고 했고, 이에 대해 김 전 서장은 “그렇다”고 일축했다. 한 의원은 “위증에 대해서는 반드시 밝혀질 것이고 혹독한 대가를 분명히 치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서장은 브리핑 연기를 지시한 이유에 대해선 “국내 마약 총책을 검거할 때까지 엠바고(보도유예)를 협의한 사안”이었다며 “수사 초기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사안을 언론에 브리핑하는 것은 공보 규칙에 맞지 않다”고 답변했다.

 

수사 브리핑이 연기되고 관세청이 브리핑에서 제외된 게 정상적으로 보기 어렵지 않느냐’는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의 지적엔 “정당한 서울경찰청의 지시”라고 답했다.

 

백 경정은 공보 규칙 위반을 사유로 지난달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좌천성 발령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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