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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잼버리 부실 운영 두고 "여야 '네 탓' 책임 공방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부실 준비 논란이 제기 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두고 여야가 책임론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축제가 아니라 생존게임이 된 것 같다”면서 “잼버리가 아니라 세계적인 걱정거리 대회가 됐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미 폭염이 예상됐던 것이고, 이 문제는 많은 분들이 지적했던 것”이라며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실제 문제가 발생하니 '남 탓'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각국 대표단 조기 퇴영이 잇따르고 급기야 성범죄 의혹도 생기는데 사건 축소만 급급한 것 같다”며 “남 탓이 우리나라에는 혹시 통할지 모르지만 세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실질·실효적 대안을 신속하게 만들어서 집행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잼버리는 박근혜 정부를 비롯 역대 정부가 추진한 국제행사라고 언급한 이 대표는 "남 탓, 전임정부 탓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국격이 더이상 추락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새만금 유치 확정이 문재인 정권 시절에 이뤄진 점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국익이 걸려 있는 대규모 국제행사 도중에 문제 해결을 돕기는커녕 도리어 문제를 더 확산시키고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확정은 지난 2017년 8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라며 “민주당 소속의 전임 전북지사는 관련된 각종 예산 확보를 자신의 공으로 자랑하는 데 급급했고, 국회에서 이번 잼버리대회를 챙기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예산을 사용했던 국회 스카우트 의원연맹 회장도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비록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초유 폭염 탓이라고 하지만 어떻든 정부·여당이 잼버리 준비에 좀 더 철저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면서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청소년들이 한국에서 좋은 인상을 갖고 떠나도록 마지막까지 당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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