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무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차기 정부의 하우스푸어 대책인 보유주택 지분 매각제에 관한 보고서에서 하우스푸어 가구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32만 가구, 부실 부채 규모는 38조원으로 추산했다.
2011년 가계금융조사 서베이와 통계청 자료를 통해 조 위원은 ‘가계 마진’과 순자산이 마이너스인 가구 비중을 2012년 전체 가구 수에 적용해 계산했다. 가계마진이 마이너스인 가구는 경상소득에서 비소비성 지출과 최저생계비를 뺀 액수가 부채상환액보다 적은 가구로서 대출상환에 극단적인 어려움을 겪은 가계이다.
조 위원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공약이었던 보유주택 지분매각제도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금융회사와 하우스푸어 모두에게 공동으로 책임을 지우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