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배추 가격안정을 위해 수급조절용으로 확보하고 있는 겨울배추 8천톤 중 6백톤을 대형유통업체와 전통시장 등을 통해 시중가 보다 40%정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이는 최근 폭설과 한파가 지속되면서 배추 등 채소류의 생육이 부진해 설 성수기를 앞두고 서민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앞으로 겨울 채소류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조치이다.
겨울배추는 김장철 이후 12월초부터 지속된 한파로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현재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2.5배, 소비자가격은 2배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월 상순 기준으로 도매가격은 평년 1,332원(포기/상품)에서 올해 3,500원으로 163% 상승했고, 소비자가격은 평년 2,118원(포기/상품)에서 올해 3,938원으로 86% 상승했다.
한편, 대파와 시금치, 당근 등 설 성수품목은 한파 등으로 수확이 지연돼 최근 가격은 전·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1월 상순 기준으로 대파 소비자가격은 평년 2,474원(kg/상품)에서 올해 3,458원으로 40% 올랐다. 또 시금치는 4,608원에서 6,860원으로 49%, 당근은 2,699원에서 5,505원으로 104% 가격이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