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격차와 각국 재정적자가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에 최대 위협이 될 것이라고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 8일 지적했다.
다보스포럼은 오는 23~27일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례회의에 앞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리스크 2013’ 보고서를 발간했다.
80페이지로 구성된 이번 보고서는 각 분야 전문가와 기업 임원 1천명을 대상으로 전 지구적 위험 요소 50가지의 순위를 매기도록 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득 격차와 정부 재정적자가 세계 경제를 더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보스포럼이 꼽은 세 번째로 큰 위험요인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였다. 네 번째는 물 부족, 다섯 번째는 고령화였다.
이 밖에 항생물질에 대한 저항력 강화, 온라인상에서 잘못된 정보가 무분별하게 퍼지는 ‘디지털 산불(digital wildfire)’ 현상, 기술의 예측 불가능성 등이 전 지구적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