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을 사칭한 브로커들은 은행직원을 사칭해 고객들을 안심시킨 후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으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을 속이고 있다.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무차별적으로 전화, 팩스, 문자메시지 등을 뿌린 후 고객이 연락해 오면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 대출로 유도하고 추후 저금리 은행 대출로 전환해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이다.
A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1천 건이 넘는 불법 은행 사칭 민원을 접수했다. 1년 전 66건에 비해 무려 15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지난해 11월 한 달에만 260건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지만 피해 민원은 줄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사금융 상담 및 피해 신고 접수 건(11월 말 기준) 중 대출 사기가 2만1334건(24.5%)으로 가장 많았고, 전년 동기 대비 959%(1만9320건)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