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6.8℃
  • 구름많음강릉 15.6℃
  • 구름조금서울 9.3℃
  • 구름많음대전 12.6℃
  • 구름많음대구 11.3℃
  • 흐림울산 15.7℃
  • 맑음광주 18.0℃
  • 구름조금부산 16.2℃
  • 구름조금고창 17.6℃
  • 구름조금제주 18.8℃
  • 구름많음강화 8.3℃
  • 구름많음보은 10.4℃
  • 구름조금금산 13.3℃
  • 맑음강진군 16.8℃
  • 흐림경주시 13.9℃
  • 구름조금거제 13.4℃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메뉴

경제


한경연 “원·달러 환율 10% 올라도 영업이익률 0.5%p·수출 증가율 1%p에 그쳐”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재료비용 부담 증가(40.1%)’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조치 시급(62.5%) 한 목소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기업 실적 개선이나 수출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을 조사한 결과 원·달러 환율 10% 상승에 따른 효과는 영업이익률 개선 0.5%p, 수출 증가율 1.%p 상승에 그쳤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이 2019년 사업계획 수립 시 설정한 원·달러 환율은 1,096.7원이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직전까지 급등해 기업들은 연초 대비 원화가치 6.9% 하락을 경험했고, 조사 시점인 5월 현재 연평균 환율을 1,147.2원/달러 수준으로 전망해 연초 설정한 환율 대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에도 기업의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는 0.5%p에 그치는 등 제한적이었다.

 

환율 10% 상승에 영업이익률 ‘개선된다’는 응답이 42.8%로 가장 많았고, ‘영향 없음’ 32.9%, ‘감소한다’ 24.3%순으로 나타났는데, 개선 폭으로는 ‘0~2%p 개선’이 17.8%로 가장 많았다.

 

환율 상승의 수출 개선 효과도 시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환율 10% 상승 시 수출이 ‘늘어난다’는 기업은 47.7%였고, ‘영향 없다’는 37.9% 등 수출 개선 폭은 1.0%p였다.

 

한경연은 환율 상승이 영업이익률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이유에 대해 “최근 한국의 산업구조는 기업들이 다변화된 글로벌 공급망을 갖춘 복잡한 생태계”라며 “환율 상승이 가격경쟁력을 높여 수출이 늘어난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환율 변동으로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 기업들은 ‘원자재 재료비용 부담 증가(40.1%)’를 꼽았다.

 

다음으로 ‘외화환산이익 증가(30.9%)’,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대(12.5%)’, ‘수출 가격경쟁력 확대(10.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해 플러스(+) 효과로 응답한 기업은 41.4%인 반면, 마이너스(-) 효과로 응답한 기업은 56.5%로 더 많았다.

 

관련해서 기업들은 환율 상승에 대한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조치가 시급하다(62.5%)고 입을 모았다.

 

응답 기업의 26.3%는 환율 변동에 ‘환헤지상품 투자 확대’로 대비하고 있었고, ‘대책 없음’ 24.4%, ‘비용절감 등 원가절감’으로 대응한다는 기업은 23.1%였다.

 

특히, 종업원 300인 이하 기업은 ‘비용절감 등 원가절감(24.6%)’, ‘환헤지상품 투자 확대(21.7%)’보다 ‘대책 없다(31.9%)’는 응답이 더 많아 규모가 작은 기업의 환율 대비책 마련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환율 상승이 기업에 유리하다는 기대가 단순히 적용되기 어렵다”며 “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한 반면, 기업의 체질변화와 경쟁력 강화는 더뎌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반등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올라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있는 만큼 급격한 외환시장의 변동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