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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노동 존중, 생명 중시 사회 앞당기기 위해 모든 노력할 것”

태안화력발전소 근무 중 사망한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씨 애도
컵라면 3개 등 유품, 열악한 근무환경 단적으로 보여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중 석탄을 운반하는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어 사망한 고 김용균 씨(24)를 애도하며 “노동 존중, 생명 중시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16일 이 지사는 자신의 SNS에 고 김용균 씨 유품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고 “고인의 참혹하고 억울한 죽음 앞에서 다시 다짐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지사는 “스물네 살 비정규직 노동자가 참혹하게 죽은 작업장은 지옥이었다. 9년간 44건의 산재사고가 있었다. 41건이 하청 노동자였다”면서 “조금만 신경썼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기에 더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혼자가 아니라 둘이었다면, 손전등이라도 있었다면 몇 단 전 그의 호소에 귀 기울였다면 이런 비극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더 이상 누군가의 돈벌이를 위해 누군가 죽어가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돈 때문에 죽음을 부르는 위험의 외주화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돈벌이보다 사람이 우선인, 인권이 인정되는 상식적인 세상을 하루 빨리 만들어야 한다. 그게 우리가 촛불을 들었던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지사가 글과 함께 올린 고 김용균 씨의 유품 사진에는 그의 작업복과 세면도구, 컵라면 3개와 과자 하나 등이 있었다.

 

생전 그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었다.

 

이 지사는 “수시로 작업 지시가 내려와 식사시간이 없었고, 그래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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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 불만' 110 상담원 파업...‘민생회복 소비쿠폰’ 민원에 무방비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국민민원안내콜센터(국민콜110)의 상담노동자들이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와 구조적인 저임금 문제에 맞서 30일 오전 9시, 전조합원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 국민권익위공무직분회 주최로 파업 돌입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착화된 저임금에 이미 민원이 과부화된 상황에서 정부의 13조 원 규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과정에서 밀려들 민원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일례로 2024년 2월 지방세와 세외 수입 시스템(위택스)이 바뀔 때 오류가 반복됐다. 그러자 2주 동안 약 26만건의 민원이 쏟아졌다. 국민권익위공무직분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콜110 노동자들은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공무직 노동자이나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이다. 기본급 시급 1만 30원, 성과급 12만원, 식대 14만이 임금의 전부”라며 “업무 전문성과 경력 등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는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겠다고 한다”면서 “대규모 민원 발생이 예상되나 국민 민원을 실시간으로 응대하는 국민콜110 상담 노동자들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