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 인상 시점을 당초 6월에서 9월 이후로 늦출 뜻을 내비췄다.
연준은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사용해왔던 ‘금리 인상 전 인내심을 발휘할 것(be patient)’라는 부분을 삭제했다.
그 대신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닛 옐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명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제거한 게 우리가 조바심을 보인다는 뜻은 아니다”며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했다.
연준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당초 2.6~3%에서 2.3~2.7%로 하향 조정했으며, 올해 근원 개인소비자지출(PCE)물가상승률 전망치 역시 1.5~1.8%에서 1.3~1.4%로 나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