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제 17차 아세안(ASEAN)+(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2일 마얀마 네피도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미얀마 국제회의센터에서 모디 총리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라자스탄주의 한국기업 전용공단건설을 지원하고 양국 간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개선을 위한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한국기업의 인도 투자 확대를 위한 라자스탄주 한국기업 전용공단이 조속히 완공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인도의 경제개발계획인 Make in lndia에 한국기업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양 정상은 CEPA의 개선을 위한 장관급공동위 개최, 포스코 오리사 제철소 건설 착공의 관건인 광산탐사권 문제해결, 석탄가스화 사업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협력 등에 서로 공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인도 방문 시 체결한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최근 발효돼 양국 국방 방산분야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구축됐음을 강조하고, 한국기업의 인도 방산분야 진출 확대를 인도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동아시아정상회의 갈라만찬에서 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두 달 만에 재회했다. 두 정상은 만찬 시작 전 기념촬영에 앞서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미얀마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밤 G20 참석을 위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