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조기연금을 수령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조기연금 수령자는 42만8828명으로 지난해 40만5107명을 이미 넘어섰다.
조기연금 수급자는 2009년(18만4608명)→2010년(21만6522명)→2011년(24만6659명)으로 서서히 증가해오다가 2012년(32만3238명) 급격한 증가추세에 있다.
복지부는 이런 추세라면 내년 조기연금 수령자가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가 내년 조기노령연금 지급을 위해 편성한 2조8395억원은 노령연금 지급을 위한 13조5727억원의 20.9%에 해당하는 규모에 해당한다.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입한 56~60세 국민연금 가입자 중 전체 가입자 평균 소득(월 198만원)에 못 미치거나 소득이 아예 없는 사람이라면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당초 본인이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줄어든다.
현행 제도는 61세를 기준으로 1년 일찍 연금을 받게 되면 실제 받아야 할 금액보다 6%포인트 연금 규모가 감소하는 방식이다. 가령 60세에 조기연금을 받으면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의 94%만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