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의 연 2.5%에서 2.0%로 내렸다.
금통위는 유로지역의 경기부진이 이어졌으며 국내 경제도 설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하고 경제주체의 심리도 부분적 회복에 그쳤다고 금리인하 배경을 밝혔다. 한은은 올해 8월 2.50%에서 2.25%로 1년 3개월 만에 금리를 내리고 두 달 만에 또 다시 인하 결정을 내렸다.
이날 한은은 2014~2015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3.5%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기준의 4.0%에서 3.9%로 낮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금리인하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만한 두드러진 효과도 없이 가계부채 등 금융시장의 위험함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인하의 효과가 예전만 못한 것은 맞다”면서 “다만 금리인하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