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비빔밥을 기록하고 있는 조리서인 시의전서를 연구하고, 수록된 전통 음식을 전파하는 ‘시의전서 전통음식연구회’가 있다. 시의전서 전통음식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노명희 대표를 만나 그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Q. ‘시의전서’란 어떤 책인지 먼저 간략하게 말씀해 주세요. A. 시의전서는 1800년대 말 조선조 말기에 작자 미상의 조리서입니다. 400종이 넘는 요리가 수록돼 있어 가히 조선 시대 우리 음식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는 비빔밥에 대한 기록이 최초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Q. 시의전서와는 어떻게 만나게 됐나요? A. 상주박물관 옆에 혼례관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전통혼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전통혼례를 하자면 음식도 전통식으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겁니다. 그렇다고 아무 음식이나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상주의 뿌리를 찾고 전통혼례를 하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줄 수 있는 것을 찾다 보니까 시의전서를 만난 거고 깊이 빠진 겁니다. 시의전서를 연구하고 있는 박사님이나 전통음식의 대가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면서 하나하나 알게 된 것이죠. 제 역할은 시의전서에 나와 있는 전통음식을 실제로 재현해보는 것입니다
요즘 한국경제의 화두는 4대 개혁, 그 중에서도 노동개혁이다. 4대 개혁을 거론할 때 공공, 노동, 교육, 금융개혁의 순으로 나열되는데, 추진 일정도 그 순서대로 하는 것 같아 조급해지는 것 같다. 4대 개혁을 관통하는 주제는 ‘구조 개혁’이다. ‘금융 개혁’은 다른 거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은 ‘구조개혁’인데, 만약 나중 순서로 한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박근혜 정부의 임기가 절반을 넘어서고 있는데, 이제 겨우 두 번째 노동 개혁을 풀어내고 있는 중이다. 가장 중요한 개혁이랄 수 있는 금융 개혁을 임기 내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금융 개혁은 한국경제를 살리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구조개혁의 핵심 도구임을 밝혀본다.아베노믹스의 종착역은?아베 총리가 2013년 1월 야심차게 쏜 세 개의 화살은 어떻게 될까.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왔다. 각국의 경제입안자들과 전문가와 학자들, 일반 지식인들도 숨죽이며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성패를 지켜보고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일부 성공하는 듯했지만 지금은 암울한 전망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3개의 화살이란 ‘통화 확대’, ‘재정 확장’, ‘구조 개혁’을 말한다. 이 세 개의 화살 중 화룡점정은 ‘구조 개혁’임은 말할 필
소신과 뚝심의 권민호 거제시장은 300만원 대의 ‘반값 아파트’ 사업을 성사시켰다. 시 공무원은 말할 것도 없고 경남도에서도 그 계획을 부결시키기도 한 반값 아파트를 3년 만에 기어코 성사시켰다. 거제시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평균 8백만원대인데, 이를 3백만원대의 건축비로 지어 집 없는 서민들에게 임대해주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로부터 보조금도 지원받게 돼 반값 아파트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권민호 시장은 조선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도 국내 최초로 민관합동 방식으로 추진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수행비서도 없애고 출퇴근 시 자가용 경차를 이용하고 서울 출장 때는 찜질방을 애용한다고 한다. 자신의 집무실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국장 집무실도 폐쇄하고 민원인 대기실과 상담실, 소회의실로 활용한다. 권민호 거제시장을 현지에서 만나 파격적인 시정에 얽힌 얘기와 그의 비전을 들어봤다.Q. 요즘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거제시 지역 내 조선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선산업은 우리나라 주력 산업 중의 하나인데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장님께서도 걱정이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 지, 또 대책
미국발 경제위기, 유럽발 경제위기에서 한숨 돌린다 싶더니 이제는 중국발 경제위기를 걱정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발 경제위기가 있었다.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면 거의 3년 안팎으로 위기전조 – 위기 발생 – 위기 수습의 과정을 거쳐 온 것 같다. 다시 말해 위기가 없었던 적이 없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로 연타석을 맞았다. 유래가 없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알아본다.현 정부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문제 중의 하나는 ‘일자리’ 문제다. 이 현안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시적 특별법까지 만들면서 해결을 시도했으나 여태까지 해결은커녕 청년 일자리 부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듯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노동과 교육, 공공, 금융 부문 등 4대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당사자들이 개혁을 이런 저런 이유로 모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개혁 당사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그 언젠가부터 사회 전반에 팽배한 부정적이고 냉소적 사고와 관점, 전망에 의해 지배당해 있다.미래를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서로를 불신하고 비협
정통 뉴욕핫도그에 한국의 고춧가루 매운 맛을 가미하고, 탄산음료 대신 세계 3대 커피 중의 하나인 하와이안 코나커피와 조합한 한국식 ‘뉴욕핫도그’가 출범 15년 만에 전국에 380개 가맹점으로 늘어났다. 뉴욕핫도그는 미국과 중국, 이어 올해 다른 아시아권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 뉴욕핫도그를 주력으로 커피아울렛과 삼계탕 전문점인 황후명가, 웨딩과 이벤트 전문의 아라마리나컨벤션 등 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스티븐스 그룹 최미경 회장을 만났다.“잘 되고 있는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하면 확장 속도가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그만큼 탄탄하게 다져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한 층, 한층씩 380개 층을 걸어온 거라고 말하고 싶군요. 뉴욕핫도그앤커피의 목표는 2020년, 앞으로 5년 안에 가맹점1천개를 만드는 것입니다.”결혼으로 미국으로 갔다가 새로운 개념을 입힌 뉴욕핫도그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최미경 회장은 고객 중심마인드와 전략적 사고, 세련된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를 겸비한 경영자로 정평이 나 있다. 그로부터 사업 성공의 비결을 들어본다.Q. 먼저 한국식 ‘뉴욕핫도그’를 소개해주세요.A. 미국에 있는 핫도그를 제가 한국식으로 만든 겁니다. 순수 한국 브
한국경제는 지금 절체절명의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반세기 이상 구조조정을 못하고 묵은 찌꺼기와 독이 쌓여왔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에서 그나마 새싹의 기운들로 자라고 있는 젊은 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이 판교테크노밸리다. 판교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이곳을 살려내지 못하면 어쩌면 한국경제의 미래는 정말 생기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것 같다. 여전히 산업시대의 사고에 젖어 있는 것 같은 정부에 판교테크노밸리의 육성을 온전히 맡겨놓아도 되는 것인가. 총체적 진단과 방안을 제시해본다. 우울한 한국경제 자화상 한국경제의 위기를 알리는 경고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어떻게 되겠지’, ‘설마 또 지난 번 외환위기 상황이야 오겠는가’하는 근거 없는 낙관론이 우리의 마음 한 구석에 똬리를 틀고 있는 것 같다. 이는 현재의 위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 해법을 얘기하기 전에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게 먼저다. 한국 경제의 위기는 세 가지 원인으로 집약된다. 물론 각 원인은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 상호 연결돼 있다. 첫째, 구조개혁이 너무 지체됐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부문 구조개혁 노동, 교육, 공공, 금
지난 2010년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판교테크노밸리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기업들의 요람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네이버와 라인으로 유명한 NHN와 넥슨, 엔씨소프트 등 세계적 게임업체 등 ICT와 BT, 나노 기업들이 판교에 모여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안착에 고무된 정부는 지난달 제2판교테크노밸리 건설을 확정해 발표했다. 판교일대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탈바꿈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산파 중의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나 한국판 ‘실리콘밸리’의 발전 방안을 물어봤다.Q. 시장님은 실리콘밸리가 세계 기술 산업의 중심이 된 핵심적인 요인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A. 지난봄에 실리콘밸리 방문을 준비하면서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국의 산업생태계와 실리콘밸리에 대해서 다양한 검토를 했습니다. 각각의 장점이 있지만 실리콘밸리에 주목할 핵심사항은 두 가지였습니다. 우선 실리콘밸리에는 ‘좋은 실패’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 새로운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도전의 원천은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뒷받침하는 네트워크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영화 ‘방가방가’에 출연해 외국인노동자의 삶을 리얼하게 연기한 방대한, 그는 이제는 한국국적을 취득한 어엿한 한국인이다. 그가 자신의 곡인 ‘비빔밥’을 처음 녹음해 음반으로 내놨다. ‘비빔밥’은 놀랍게도 그와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던 가수 박상철 씨가 작곡, 작사를 하고 음반작업도 도움을 주었다. 두 사람을 만나봤다. 작곡을 하게 된 사연은?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노래 작사•작곡을 했습니다. 강원도 삼척고등학교를 다녔는데 당시 학교 밴드부에서 트럼펫을 불렀습니다. 그때부터 잘 쓰진 못했지만 곡을 썼죠. 제 음반에 있는 곡들도 제가 반 이상은 썼습니다. 그런데 본명을 안 쓰고 가명을 썼죠. 제가 부르는 곡 중에서 ‘빵빵’도 그렇고 ‘빈깡통’도 제가 만든 곡입니다. 곡을 써서 제가 생각하는 음악세 계를 노래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가수 박상철의 음악세계는? 제가 추구하고 가고자 하는 음악세계는 ‘인생이야기’라든지 ‘사물’에 대한, 그리고 ‘토크’형식의 음악입니다. 잔을 보면서 잔~손만 잡아도 잔, 깨질 것 같은 잔~, 또 부모와 자식 간에 일어나는 일이라든가 이런, 사랑이라는 주제보다는 대화형식의 주제를 가지고 노래하고 싶어요. 한 음반에다 2
수협중앙회가 지난 3월 김임권 회장체제로 바뀌면서 수협은행을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과 연근해 어장의 자율관리 방안 등 굵직한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하고 있다. 김임권 회장은 또 청년들에게 수산업은 연봉도 다른 산업에 못지않게 높고, 어로작업의 완전자동화로 힘든 일은 거의 사라졌다며 수산업에 많이 와달라고 당부했다. 어업기업인으로서 첫 수협중앙회 수장이 된 김임권 회장을 만났다. 지난 3월25일 취임하고 이제 두 달을 넘겼는데요. 일선조합장으로 있을 때와는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일선 조합에 있을 때는 제가 하는 업이니 제가 프로죠. 그런데 여기 서울로 올라오니 서툴고 모르는 부분들이 많이 있지요. 날마다 넥타이 매고 앉아 있는 것이 다르고...(웃음) 올해부터 중앙회장은 비상임직이라서 선거공약을 실제로 실천하는 데는 제약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앞으로 4년간을 꾸려나갈 것인지요.중앙회장이 ‘비상임위원직이니까 명예직으로 있다가 가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중앙회장이 무슨 명예직입니까. 저는 일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서 일하러 왔는데, 비상임위원이라는 거 개의치 않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할 작정입니다. 지금 전국을 순회하
풀립스 플루트 오케스트라는 여성 단원 40여 명으로 구성돼 있는 인천 지역의 명품오케스트라다. 2003년 플루트를 좋아하는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풀립스 플루트 오케스트라는 올해로 11년째, 지역 봉사 연주를 하다가 실력을 인정받아 작년 서울 세종문화회관무대에 섰고 2년 후에는 이태리 피렌체에서 열리는 국제음악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박하실 단장을 만났다. “풀립스 플루트 오케스트라는 2003년 10여 명의 단원과 함께 창단했습니다. 저는 창단 후 3년쯤 지나서 제가 이끌고 있던 연주자들과 함께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 박하실 단장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이후 사회에 나와 피아노와 플룻을 가르치는 학원을 30년 이상 운영했다. “원래는 학원에서 피아노만 가르치다가 플룻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다시 국민대학교 종합예술대학원에 들어가서 플룻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학원 제자들과 플루트 앙상블을 만들었죠. 플루트를 좀 더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풀립스 플루트 오케스트라에 참여했어요.” 플루트라는 악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피아노는 말 그대로 반주를 하는 악기거든요. 물론 피아노음악이 화려하고 좋긴 하지만 항상 혼자서 해야 하는 반주인 것
한중FTA가 발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26일 한류사업 전문기업인 SKM 인베스트먼트가 중국 CCTV 산하 중앙신영그룹과 공동투자 및 합작법인 설립을 내용으로 협의서를 체결했다. SKM은 협의서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중국 내 미디어 채널을 통해 한류 프로그램뿐 아니라 홈쇼핑 채널에 한류 상품들을 공급한다. 새 사업에 분주한 SKM 강명식 대표이사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한중FTA 발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26일 한류사업 전문기업인 SKM인베스트먼 트(이하 SKM)가 중국 CCTV 산하 중앙신영그룹과 한중간 미디어 컨텐츠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한 협력, 공동투자 및 합작법인 설립을 내용으로 하는 협의서를 체결했다. SKM은 이 협의서에 따라 CCTV채널, 중국 내 성급 위성채널, 인터넷플랫폼, 뉴미디어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중국 내 미디어 채널을 통해 한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홈쇼핑 채널에 한류 상품들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한류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들이 드라마와 노래 등을 통해 인기를 일으키고, 그 수혜를 한류 상품과 서비스들이 누리는 흐름이었다.이러다 보니, 한류 붐을 만드는 사람 따로, 수혜 받는 기업 따로 되는 바람
지난 2012년 ‘동방 아름다운 경제포럼’을 창립해 한국과 중국 간의 경제문화교류에 힘쓰고 있는 중국경제인이 있다. 한중경제인 모임으로서는 거의 유일한 단체인 동방경제포럼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조동 푸텅 그룹 회장이다. 푸텅 그룹은 베이징에서 부동산 개발로 큰 재산을 모았다. 푸텅그룹은 푸텅짜띵국제문화미디어유한회사, 푸텅영상문화발전회사, 푸텅자따상무유한회사, 대완푸텅관리신탁회사, 푸텅홍콩유한책임회사, 그리고 한국에서 두 개 회사를 설립하는 등 모두 8개의 회사를 두고 있다. 푸텅 그룹은 2012년부터 월드슈퍼모델 중국 선수권 대회를 3년 연속 개최하고 있으며 한중국제패션위크, 한중문화교류대회를 열었다. 푸텅그룹은 패션과 복장, 영상, 미디어, 의약, 미용 분야를 중심으로 한류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동 푸텅 그룹 회장을 만났다.푸텅 그룹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중국 내에서 대형 건물을 지어 분양하는 등 부동산개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 부동산 개발이 하락세여서 문화산업 쪽으로 집중하려고 한다. 2012년도에 문화 회사를 좀 더 구체화시켜 한국에 있는 ‘모델라인’과 파트너로 사업을 해 왔다. 세계경제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흐르고 있고, 아시아권
청소년들에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숨어 있는 청소년의 역량을 개발함과 동시에 자부심 있는 한국인으로, 세계에 기여하는 세계시민으로서 자질과 호연지기를 길러주는 공적기관이 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 이하 진흥원)이다. 천안과 평창, 고흥, 김제, 영덕 등 전국 5곳에 청소년수련원을 갖고 있는 이곳에서는 우리청소년들이 거의 연중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김선동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을 만나 자세하게 알아보았다.이사장님도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밤늦게 학원에 가거나 아니면 혼자서 게임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전국 5개 수련원에 단체 및 가족단위 신청자들이 실제로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현재 저희 수련시설 이용자는 학교나 민간단체가 많습니다. 수련원이 자연과 가까운 평창, 철원, 천안, 고흥, 김제, 영덕 등 전국 각 거점 별로 위치해 있어서 대부분 학생들의 생활권과는 떨어져 있습니다. 대규모 인구가 밀집된 도시 인근 지역에 있다면 학생들이 좀 더 편리하게 수련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텐데 현재로서는 그런 기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시설
출범 6개월을 맞은 국내 유일의 농업정책금융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앞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올해 주요 업무는 무엇인지 알아봤다.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농식품 모태펀드와 농업재해보험의 확대를 통해 농업의 취약성과 특수성을 극복하고 6차산업화 하는 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은 한결같이 농업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여러 가지 보호 장치와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농업을 수요와 공급의 시장논리에 맡겨놓으면 자연재해나 풍년이 들었을 때 생산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선진국은 별도의 농업정책금융 기관을 두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경쟁력을 우선으로 두는 시장논리에 밀려 농업을 시혜적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에 갇혀 있었다. 그러던 중 농업 관련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농업이 6차산업으로 재부상하면서 농업의 특수성과 미래성을 동시에 견인하는 새로운 농업 성장동력론이 부각되고 있다. 성장동력 산업으로서의 농업이 발전하려면 기존의 퍼주기식 정부 보조금 지원과 융자방식에서 민간의 자금을 끌어들이면서도 농업경영체의 자력 경영과 책임도 요구되는 투자방식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이런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작년 9월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세월호 참사의 기억이 아직도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많은 이들이 분노와 슬픔 속에 잠겨 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다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안전사고가 재발되어서는 안되겠다고 다짐하며 안전의식을 일깨우고 실천하는 순수한 민간모임인 한국안전위기관리연합회라는 단체도 생겨났다. 한국안전위기관리연합회 임득수 회장을 만났다.한국안전위기관리연합회는 어떻게 설립됐는지요?세월호 사고가 났을 때 방송에서 선장과 선원들이 맨 먼저 탈출한 것을 보고 정말 안 되겠다고 생각해 만든 겁니다. 방송 시청 중에, 마침 미국 뉴욕에서 여행사업 등 여러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한수정 씨라는 여성 교포와 같이 있었는데, 그 분과 얘기를 나누면서 ‘우리나라 큰 일 났다, 사회 안전망, 사회의 근간 자체가 완전히 망가졌다’고 서로 통탄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패거리주의, 이기주의에만 매몰돼 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때 그 여사님이 미국 시스템을 소개해주시는 겁니다. 그 분 얘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재해가 발생하면 근처에 맨 먼저 달려오는 사람들이 EMT(Emergency Medical Technician) 자원봉사자입니다. 이들은 400여 시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