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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M인베스트먼트 강명식 대표 "신뢰경영으로 쌓아가겠습니다"

”지속적인 한류사업 모델 창출한다

   

한중FTA가 발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326일 한류사업 전문기업인 SKM 인베스트먼트가 중국 CCTV 산하 중앙신영그룹과 공동투자 및 합작법인 설립을 내용으로 협의서를 체결했다. SKM은 협의서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중국 내 미디어 채널을 통해 한류 프로그램뿐 아니라 홈쇼핑 채널에 한류 상품들을 공급한다. 새 사업에 분주한 SKM 강명식 대표이사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한중FTA 발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326일 한류사업 전문기업인 SKM인베스트먼 트(이하 SKM)가 중국 CCTV 산하 중앙신영그룹과 한중간 미디어 컨텐츠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한 협력, 공동투자 및 합작법인 설립을 내용으로 하는 협의서를 체결했다.

 

SKM은 이 협의서에 따라 CCTV채널, 중국 내 성급 위성채널, 인터넷플랫폼, 뉴미디어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중국 내 미디어 채널을 통해 한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홈쇼핑 채널에 한류 상품들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한류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들이 드라마와 노래 등을 통해 인기를 일으키고, 그 수혜를 한류 상품과 서비스들이 누리는 흐름이었다이러다 보니, 한류 붐을 만드는 사람 따로, 수혜 받는 기업 따로 되는 바람에 서로 시너지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제는 만으로 한때 인기를 타고 그 여파로 몇몇 상품들이 재수 좋게운을 잡는 것에서 지속적인 수익 모델로 이어가야 되고 그렇게 시도하는 한류전문기업이 나타나고 있다.

 

SKM은 금융투자 전문기업이다. 새로운 자금을 모을 줄 알고 주먹구구식으로 감에 의존하는 경영이 아니라 경영관리와 판권 비즈니스, 마케팅, 영업 감각을 아는 전문가들이 모였다. 여기에 엔터테인먼트 전문가들은 당연히 참여하고 있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신뢰의 중요성을 알고, 타 분야의 전문성을 존중하여 협력할 줄 안다. SKM이 지속적인 한류 사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다음은 SKM 강명식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SKM의 출발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SKM은 로열스 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 다음에 상호가 변경된 것입니다. 원래 모 투자운용사와 사모 펀드를 만들기로 했으나 차질을 빚는 바람에 이제는 독자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설립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으나 탄탄한 조직력과 전문성, 열정만큼은 어느 기업에 못지않다고 말씀드립니다.

 

한류 사업의 주 무대는 중국일 수밖에 없는데요, 중국 현지의 유력한 파트너를 만난 얘기를 해주세요.

 

중국절상연맹과 작년 1220한중 문화콘텐츠 교류를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믿을 만한 중국 쪽 파트너를 만났다는 게 결정적인 모멘텀이 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중국’, ‘연맹이란 이름을 함부로 쓸 수 없습니다. 중국절상연맹은 15천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각지에 해외대표부가 50여 개나 됩니다.


중국절상연맹은 절강성의 상인 연합체이지만 중국 내에서 파워집단입니다중국공산당의 발원지가 절강성 가흥이기 때문이죠, 유명한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절강 성 항주 출신입니다. 항주와 가흥은 정치적 도시이자 경제적 도시입니다. 예를 들면 화이 브라더스가 중국전역에 드라마 40%, 영화 50% 정도로 중국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큰 회사지만 본점은 절강성에 있습니다.

 

중국절상연맹과 인연을 맺고 5~6개월 비즈니스를 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크고, 넓고 가진 게 많으니까 상대를 선정할 때 정직하고 끝까지 갈 수 있느냐, 신뢰할 수 있느냐를 짧은 기간 동안에 테스트 한 후 됐다하면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합니다. 중국절상연맹은 영리단체가 아니라서 사업을 구체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연맹산하에 대기업들을 매칭시켜서 비즈니스를 하게 하는 것이죠. 중국 절상연맹은 우리 회사를 믿고 CCTV를 연결해준 겁니다.

  

지난 326CCTV 본사에서 중앙신영그룹과 한 중간 미디어 콘텐츠 사업추진을 목적으로 한 협력과 공동투자, 그리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본 계약을 맺었습니다. 저희 SKM이 합작법인의 지분 18%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디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공연, 영화 분야에서 협력하고 CCTV 산하, 홈쇼핑 채널에 한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권한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름을 중시신영국제유한공사를 쓰게 될 예정입니다.

   

중국 CCTV에 바로 프로그램을 공급할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우리나라 방송사에서 방영된 것을 가져다 공급하는 것이었다면 처음부터 중국 방송사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형태죠. 우리나라는 프로덕션 입장에서는 제작여건이 열악합니다. 방송사가 주는 제작비가 많지 않습니다. 국내의 경우 예능 프로그램 하나 제작하는데 6억 원 정도 받는데, 중국은 100억 원 정도 줍니다. 프로그램 이 편성되는 순간 단번에 가치가 3~400억 원 정도 올라갑니다. 그 프로그램이 중국 전역을 한 바퀴 도는데 2년 정도 걸립니다. 우리나라와는 환경이 정말 다릅니다.

 

중앙신영그룹 등과 영화공동제작에 관해 특별히 주력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CCTV와 그에 관련된 모든 채널을 비즈니스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문화 미디어 콘텐츠는 당연하고 홈쇼핑 채널을 이용한 일반 유통을 다 할 수 있습니다.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한국 화장품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지 않습니까. 대기업 제품뿐만 아니라 저희는 실력 있는 중소기업 제품들을 많이 소개하려고 합니다. 홈쇼핑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테스트를 해보고 허가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6 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립니다.

 

중국절상연맹과 관계가 좋아 불필요하게 늘어지는 것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중국에 보내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회사소개서와 제품소개서를 중국어로 만들어 와야 합니다. 전국단위의 CCTV 홈쇼핑보다는 사실 성단위와 시단위의 홈쇼핑들이 유명한 게 많습니다그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홈쇼핑에 들어가고 싶어 했지만 판로를 개척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 일을 저희들이 합리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백만개를 팔 수 있는 제품이라면 중국에서는 2천만개를 갖다놓고 홈쇼핑을 진행해야 한다는군요. 우리는 미디어 전문가, 유통 전문가를 많이 영입할 겁니다. 또 중국의 사정과 정서도 잘 아는 전문가들이 필요하고요. 오리온 초코파이도 중국말로 호리우(좋은 친구)라고 하는데 중국과 협의하여 상호와 제품명도 바꾸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큰 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사전에 준비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지금부터 주도면밀하게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국 절상연맹 관계자들이 한국에 와서 여러 군데를 노크했으나 다들 무시했어요. 그래서 저희들과 만나게 된 겁니다. 당시에 우리는 중국 진출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어요. 펀드가 조성되면 바로 일에 착수하려고 미리 인원과 조직을 만들어 놓고 있었어요. 돈이 들어오고 난 뒤에 준비하면 이자부터 감당이 되지 않잖아요.

    

언론보도를 통해 SKM이 한류문화 콘텐츠사업을 한다고 홍보가 되어 있었어요. 중국절상연맹에서 우리가 막 오픈했을 무렵에 찾아 왔죠. 그들을 만나 대화를 해보니까 진실성 있어 보이더라고요. 서로 간에 시와 운이 맞아 떨어진 것이죠. 중국절상연맹의 주선으로 화이 브라더스와 파트너십을 이끌어내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절상연맹은 우리 보고 원하면 다 연결해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중국 유통에서 발군의 실적을 보인 회사와 긴밀하게 협력해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과 홀딩스 체제로 운영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저는 30년 간 증권회사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저 외에도 대부분 금융기관과 대기업에서 2~30년 근무했습니다. 작년 9월에 출발했는데 각자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다 50반열에 올라가 같이 멋진 사업을 해보자 하여 뭉친 거죠.

 

저희 회사는 주로 금융권에 있던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조직도 탄탄합니다. 무엇보다도 저희는 신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중국의 8대 도시와 조선족이 많이 사는 동북 3성 쪽에 투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할일이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MeCONOMY Magazine Ma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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