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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곤경에 처한 학생에 '얼굴없는 천사' 500만원 장학금 기탁

- 억명의 독지가 팔달구 지동에 연이어 장학금 전달
- 얼굴없는 천사, "지역어른으로서 어려움 처한 학생 응원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기부한다"는 뜻 지동사무소에 전해

"새학기 들어서면서 준비할 것들이 많았지만 엄마,아빠가 모두 아프셔서 집안 사정이 어려워 준비하는데 고민이 많았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어른께서 장학금을 기부해 주셔서 눈물 나도록 감사한 마음입니다."

 

수원시내 모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A모양(19)은 지동에 살고 있다.

 

A양의 장래 꿈은 호텔리어인데 그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생활도 충실할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아프신 두분 부모님을 대신해 집안 일을 도맡아서 할 정도로 소문난 '효녀'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두분 부모님이 아프시기 때문에 A양은 신학기 들어서면서 학비 등 각종문제로 어려움에 빠젔다. 가정일등 몸으로 부닥치는 문제는 해결해 나갈수 있지만 돈 문제 만큼은 A양이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이처럼 절망에 빠저 있던 A양에게 최근 희망의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지동사무소 연락을 받고 동사무소에 가보니 익명의 독지가가 장학금으로 500만원을 기탁해 A양이 지원받은 것이다.

 

A양은 “얼굴조차 전혀 모르는 사람이 도움을 주는 것이 TV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인 줄만 알았는데 나한테 일어날 줄은 몰랐다"며"그 고마움을 항상 잊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뜻한대로 취업을 하게 되면 나도 독지가 아저씨처럼 어려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어른이 되겠다”고 말했다. 해당 학생 어머니 역시 선뜻 많은 장학금을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함을 표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50대 중반의 독지가는 "열심히 살아가는 학생의 삶을 지역어른으로서 응원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기부한다"는 뜻을 지동사무소에 전하고 소리없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독지가는 지난 1월에도 이미 50만원씩 지동에 거주하는 학생 2명에게 기부를 한 바 있고 이번에 또다시 500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원양희 지동장은 “이렇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온정을 베풀어 주시는 주민이 있어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행정복지센터에서도 관내 어려운 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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