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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알박기 캠핑카' 문제, 대책은 있는가?

<김필수 칼럼>

 

오토캠핑 문화는 국민소득 약 3만 달러가 넘으면 태동되는 문화적 영역이다.

 

차량의 내부를 이용하여 외부 어닝 텐트 등 다양한 시설을 가미하여 즐길 수 있어 최근에는 관련 차량을 완전히 개조하여 실내에 모든 숙실 시설을 갖춘 캠핑카로 활용하는 캠핑족도 적지 않다.

 

RV 차량을 중심으로 차량 자체를 캠핑카로 개조하여 동시에 운용하는 캠핑카, 오토홈, 카라반 등 다양하게 불리기도 하고, 별도로 트레일러로 만들어 차량으로 끌고 이동하는 방법 등 다양하다. 캠핑카 영역은 국내에서 그리 큰 영역은 아니다. 초기부터 구 쌍용차인 KG모빌리티에서 출시된 SUT가 중심이었고 최근 영역이 넓어지고 인기를 끌면서 수입차까지 가세하여 다양성이 커졌다.

 

매니아들은 직접 캠핑카 등을 구입하여 운영하는 소비자들도 종종 있으나 1년 내내 운영하는 소유자가 아닌 이상 직접 구입보다는 여러 명이 동시에 함께 구입하여 나누어 사용하는 방법도 있고 연간 며칠 씩 운영하는 리스 형태도 많다. 일반적으로는 연간 몇 일정도 운영하는 형태가 많은 만큼 직접 구입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 이유는 비용을 비용대로 소요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중고 매물로 높은 비용을 받을 수도 없는 모델인 만큼 심사숙고하여 운영해야지, 즉흥적으로는 하지 않는 것이 꼭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알박기' 캠핑카

 

최근 가장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알박기 캠핑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적으로 캠핑하기 좋은 곳을 대상으로 무료 주차장에 사용하지 않으면서 거대한 캠핑카, 내지는 트레일러를 알박기하여 차지하여 민폐를 끼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좋은 곳에는 여지없이 공용 주차장 등에 많이 차지하여 놀러온 다른 소비자들의 주차 위치를 임의로 차지하는 문제점이 크게 노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숙식도 하지 않으면서 텐트까지 설치하여 민폐의 정도를 넘기는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는 '얌체족'도 많다. 여름 휴가철은 물론, 연초 해돋이 행사 등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공용주차장을 장기간 무단 점거하여 주변에 많은 민폐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동해안 공용 주차장이 대표적인 장소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휴양지에 임의로 설치하여 기거하지도 않는 텐트를 지자체에서 철거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인다. 심지어 이를 보다 못한 주민이 예리한 도구로 텐트를 수십 개씩 찢어놓아 속 시원하다고 주변에서 언급하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공용주차장에서 임의로 수 주 이상을 주차하고 있는 캠핑카이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휴가철 지역의 주차장 확보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는 점인데, 강력한 처벌 조항과 범칙금 부과는 물론 강제 퇴고 등 적극적인 조치가 요구된다.

 

자정적인 노력과 함께 캠페인 활동 필요 

 

우선적으로 자정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양심상 알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일을 습관적으로 진행하는 소비자는 자진하여 자정적인 노력이 필수이고, 홍보나 캠페인 활동을 통하여 지속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동시에 강력한 처벌기준해 지자체 조례를 지역적인 특성에 맞추어 개정하여 벌칙조항과 퇴고 조항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 무료 주차장의 경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하여 캠핑카의 경우 등록을 의무화하고 입고와 출고를 확인하여 알박기를 근본적으로 퇴출시켜야 한다.

 

또, 문제가 된 캠핑카는 블랙 컨슈머로 등록하여 지자체가 공유하고 근본적으로 다른 지역에도 자리 잡지 못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주차장의 경우도 무료가 아니라 일부 비용을 부과하는 방법과 캠핑카의 경우는 별도로 관리하여 숙식을 하지 않는 캠핑카는 퇴고 명령과 강제이행을 진행하여 전국적으로 선진형 캠핑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선진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동시에 관련 캠핑카 단체들의 자정적인 노력을 통하여 법적인 이행보다 자진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선제적이어야 할 것이다. 캠핑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되면 시장은 줄어들고 국민적 혐오감도 커지는 만큼 선순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모습이 필수적이다.

 

더욱 커지고 있고 장점을 많이 보유한 국내 캠핑 문화가 더욱 선진형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우선적으로 캠핑을 즐기는 개개인이 자제하고 남을 위한다는 자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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