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맑음동두천 8.5℃
  • 맑음강릉 15.5℃
  • 맑음서울 12.4℃
  • 맑음대전 13.5℃
  • 맑음대구 11.7℃
  • 맑음울산 10.2℃
  • 맑음광주 14.5℃
  • 맑음부산 16.0℃
  • 구름조금고창 ℃
  • 맑음제주 18.9℃
  • 맑음강화 8.9℃
  • 맑음보은 9.3℃
  • 맑음금산 9.3℃
  • 구름조금강진군 11.6℃
  • 맑음경주시 8.3℃
  • 맑음거제 16.2℃
기상청 제공

경인뉴스


8년간 쉼 없이 달려온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

-70년간 소음 고통 참아온 수원시민과 화성시 화산동과 기배동 일대 주민들 위해 헌신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 간절하게 '소망'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나라 국가안보의 최일선을 책임지고 있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제10전투비행단'은 민족상잔(民族相殘) 비극인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9월 28일 현재 제18전투비행단이 주둔 중인 강릉 비행장(제1훈련비행단)에서 공군의 첫 전투비행부대인 '제10전투비행전대'로 창설되었다.

 

그런 '제10전투비행전대'는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 평양 대폭격 작전 등 총 8,495회를 출격하여 빛나는 전과를 올렸으며 전투기 조종사들의 상징이 된 '빨간 마후라'의 원조로 불리고 있다.

 

이후에 1953년 2월 15일 비행단으로 격상된뒤 이듬해인 1954년 11월 지금의 수원기지로 이전해 70주년을 맞으며 대한민국 국가안보를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막중한 책무를 다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제10전투비행단'과 근접한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과 서둔동 및 호매실동 일원, 화성시 화산동과 기배동 일대 주민들은 70년간 '소음'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 왔던 것이다. '국가안보'라는 미명아래 해당지역 주민들만 '소음고통'을 고스란이 감내해 왔던 것.

 

이에 지난 70년간 아무런 조건없이 피해를 감내해온 해당지역 주민들을 위해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의회)'가 지난 2015년 출범했고 이후 9년간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이라는 미래 비전을 꿈꾸며 힘든 여정을 달려오고 있으며 지금도 쉽없이 달려 나가고 있다.

 

2015년 꿈을 위한 첫걸음

 

지난 2013년 4월 도심 속 군 공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었다. 특별법에 따라 2014년 3월 수원시가 국방부에 수원 군 공항 이전건의서를 제출했고, 2015년 6월 국방부로부터 ‘적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수원시민의 역량으로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언론계와 법조계, 종교계 등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 등 1,10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협의회'가 2015년 7월 14일 출범해 국방부 방문, 토론회, 주민설명회 등 활동에 돌입했다. '국가안보'라는 대명제 아래 소리없이 70년간 고통을 참아낸 피해주민들을 대변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뗀 것이다.

 

2017년 예비이전후보지 선정됐지만...멈춰 선 시계

 

이같은 염원을 담아 국방부는 지난 2017년 2월 16일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 우정읍 ‘화옹지구’ 일대를 선정·발표했다.

 

당시 국방부는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참여하는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이전후보지 선정 및 이전주변지역 지원방안을 충실하게 논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화성시의 반대를 이유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내지 못해 주민들이 '애간장'만 태우고 있는 것이다. 

 

공감대 형성을 위한 땀방울

 

이에 '시민협의회'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강연회, 토론회,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2018년 4월에는 수원 군 공항 정문에서 이전 촉구 릴레이 시위를 하였고, 2018년 12월에는 도심 속 군 공항 문제를 함께 겪고 있는 대구, 광주 시민연대와 특별법 개정 청원에 힘을 모아 나갔다. 

 

특히 지난 2018년 9월 경기도시공사의 군공항 활성화 방안 용역 결과 통합국제공항 건설 방안이 제시된 이후 경기남부권 민간공항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2019년부터 군 소음법 제정과 경기남부통합공항 유치를 위한 폭넓은 토론회를 개최하였으며 2022년부터 최근까지 경기국제공항 건설 공론화를 위하여 예비이전후보지 지역 찬성단체, 주민들과 토론회를 개최하며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월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는 화성행궁광장에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사업의 필요성을 알렸으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시민 퍼레이드에 참여하여 경기국제공항 홍보문구가 적힌 6M ‘대형 비행기’ 풍선을 들고 행진하여 시민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등 우리의 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뿐만 아니라, 예비이전후보지를 방문해 현장 소통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고 농번기에는 농가 일손 돕기, 해안가 쓰레기 수거 등을 함께 실시하는 등 주민들간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시민협의회의 노력과 결실
이처럼 시민협의회의 활동이 빛을 발했다.

 

2020년 12월 경기남부권 8개 상공회의소, 수원시 국회의원 5인(김승원, 백혜련, 김영진, 박광온, 김진표의원)이 함께 참여한 경기 남부권 국제공항(민군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여 2021년 9월 24일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이 반영되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또한, 2022년 12월에는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예산편성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의사를 전달하고자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1만 2천여 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직접 전달하는 등 시민 활동을 통해 2023년 사전타당성 용역예산 2억 원이 편성되는 데 힘을 보태는 결실을 얻었다.

 

특히 지난 7월 27일부터 시작한 시민단체와의 릴레이 MOU 체결로 12월 현재까지 75개 단체와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MOU 체결단체의 연대 활동은 11월 14일 열린 ‘시민 대화합 한마당’에서 빛을 발했다. 이날 참여한 70여 개 MOU 체결단체는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염원하는 깃발 퍼포먼스와 촉구문 낭독에 함께하여 우리 모두의 간절한 염원과 열망을 보여주었다.

 

꿈이 실현되는 그 순간까지 멈추지 않는다

 

시민협의회는 앞으로 2024년에도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MOU 체결단체 및 시민들과 함께 국방부, 국토부 등 정책 결정 기관을 방문하여 군 공항 이전부지 조속 확정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범시민 협력 강화를 위해 경기 남부권까지 MOU 체결 범위를 확대 추진한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희망 서명 캠페인과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장성근 시민협의회 회장은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은 양 도시의 상생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이라는 것을 재천명한다"며 "군 공항 이전을 넘어 경기 남부 국제공항 건설을 반드시 실현해 공동번영을 위한 하나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협의회가 강력하게 앞장서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20대 장애아들을 평생 뒷바라지 하다 살해한 어머니에게 ‘집행유예’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들을 평생 뒷바라지하다 끝내 살해한 어머니에게 집행 유예가 선고 됐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지난 1월 경남 김해시 주거지에게 20대 아들 B씨를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고 밝혔다. 중증 지적장애와 뇌병변을 앓고 있던 그녀의 아들 B씨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불편했다. 배변 조절이 불가능하고 식도가 아닌 복부에 삽입한 위루관을 통해 음식을 먹어야 했다. 종종 발작까지 일으키는 탓에 간병 없이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었다. A씨는 이런 아들을 평생 보살펴왔다. 밤낮 없이 간병에 집중하면서 밝았던 A씨는 점차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았다. 원래 밝았던 성격이었지만 십여 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 약을 먹어왔다. 그러다 2022년에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까지 받게 됐다고 한다. 주변에서 아들 B씨를 장애인 시설에 보내라는 주변 권유도 있었지만, 아들이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다는 염려에 포기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부터 아래층 주민이 층간소음 민원을 제기했고, A씨는 아들로 인한 것인지를 우려하며 심한 불안 증세를 느꼈다. 범행 전날에도 관련 민원을 받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