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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수인선전철 고색동구간 상부공간 자연친화 공간으로 재탄생

수원시, 수인선 상부 10만 2997㎡ '수인선 하늘숲길' 조성
3.5km 구간에 자전거길, 산책로, 미세먼지 차단숲 등 만들어 시민품으로

일제가 우리나라에서 수탈목적으로 1937년 건설했던 수인선 협궤열차. 당시 일제는 경기도 여주와 이천 등 경기동부권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등 우리나라 농산물을 인천항으로 운반해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한 수탈목적으로 철도를 건설했던 것이다.

 

 

그런 수인선 협궤열차는 해방이전부터 해방이후 우리나라 근대역사의 초석이 다져질때까지 수원과 인천을 연결해주는 아주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하지만 70년대 들어서면서 도로망이 급격히 발달돼 승객수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쇠퇴기에 접어들었고 지난 1995년 12월31일 수인선 협궤열차는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수인선 협궤열차가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기존 철로는 그대로 남아 있었고 그 위에 수인선 전철노선이 건설돼 현재 서울에서 수원을 거쳐 인천을 연결하는 수인선 전철이 운행되고 있는 것.

 

특히 수인선전철 고색역이 자리잡고 있는 고색동 구간은 옛 수인선 그대로를 활용하는 땅위로 다니는 지상철로 구상되고 있어 고색동 주민들은 수인선협궤열차 당시에도 지역단절등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는데 수인선전철이 또 다시 지상으로 건설되면 안된다며 반발했다.

 

이에 수원시는 당시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했던 지상 철길로 인한 지역간 단절, 도시발전 저해, 각종 환경공해, 생활 피해 등의 의견을 반영해 수년간 국가철도공단과 수인선 지하화 협의를 진행했고 결국 수인선 고색동 구간은 지하로 건설돼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렇게 수인선 고색동 구간이 지하로 건설되면서 수인선 상부공간은 길이 3.5km에 이르는 10만 2997㎡ 규모의 공간이 태어났다.

 

이런 수인선 고색동구간 상부공간에 대해 수원시가 최근 권선구 평동, 고색동, 오목천동 일원의 수인선 상부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착공한 수인선 하늘숲길 조성 사업의 위탁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며"시는 국가철도공단으로 부터 유지·관리 추가 정비에 대한 인수인계를 진행 중이고, 고색역 4번 출입구 추가 설치 공사는 오는 12월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수인선 하늘숲길 조성 사업은 평동, 고색동, 오목천동 일원의 수인선을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을 자연 친화적 주민편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시는 부연 설명했다.

 

 

3.5km 길이, 10만 2997㎡ 규모의 상부공간 공원화 조성을 주축으로, 오목천역 환승주차장 연결통로 설치(61.2m), 보행입체시설(2개소), 협궤터널 정비(189m), 고색역 추가출입구 설치(91m), 세류삼각선 자전거도로 조성(1.6km) 등 6개 사업으로 짜여져 있다고 시는 강조했다.

 

이 사업으로 수인선 상부공간은 3.5km의 선형 녹지축 안에 자전거길, 산책로, 미세먼지 차단숲 등 자연 친화적 공간 ‘수인선 하늘숲길’으로 재탄생됐다.

 

또 수인선의 역사와 흔적이 담긴 철길 산책로, 협궤철교 교각을 활용한 조형물 등이 설치됐다.

 

현재 수인선 하늘숲길은 시민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공간, 그린 인프라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수인선 하늘숲길 주변으로 재개발 사업 진행과 함께 각종 상가 카페, 생활주택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 활성화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준 시장은 “수인선 하늘숲길이 서수원지역의 그린인프라 조성으로 서수원 발전에 큰 변화가 분명하다"며"원도심을 재생하고 지역을 활성화시키며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든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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