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에게 25년을 구형한 가운데,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최후 변론에서 “검찰의 25년 구형은 옥사하라는 얘기”라며 “변호인이 직접 지켜본 바로는 피고인이 온전하게 정신줄을 잡고 재판을 견뎌내는 것이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이 사건이 검찰은 공소장에서 ‘국정농단 사건’이라고 하지만 1년여에 걸친 증거조사 결과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사건’일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하고자 한다”면서 “재판부에서 객관·중립적 입장에서 증거에 터 잡아 이 사건의 성격을 규명해 주시길 앙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순실 씨는 검찰로부터 징역 25년을 구형받자,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하는 등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