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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14년, 제12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섬 마을 작은 학교 '조도초등학교' 선정

 

교육부가 주최한「2014. 제12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응모해 선정되는 쾌거를 일궈낸 진도군 조도초등학교(교장 민의식)가 교육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육부는 2003년부터 교육력 향상과 교육과정 우수사례 일반화를 목적으로 매년 100개 학교를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해왔다. 올해는 전국에서 1천411개교가 응모한 가운데 시도교육청의 1차 심사를 통과한 200개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100개교를 선정했다. 이번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된 학교 중 유일하게 낙도에 위치한 조도초등학교는 진도 팽목항에서 뱃길로 40분 거리에 있는 학교로 전교생이 55명에 불과한 아주 작은 학교이다.


배려와 소통이 만들어 낸 결과


섬 마을의 소규모 학급, 도시에 비해 낙후된 환경, 그리고 교육경력이 평균 3년 미만인 교사들이 일군 성과라서 더욱 특별해 보이는 제12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여기에는 5가지의 학교비전에 숨은 비결이 있다. 그 첫 번째는「배려의 행복」이라는 조도초등학교의 교육비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학생의 잠재능력 중 가장 큰 끼를 찾아 실천하는 삶의 전 과정이 곧 ‘개인의 행복’이며 그가 이룬 성과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것을 ‘배려의 행복’이라 정의하고 있다.


흔히 배려란 남에게 마음을 써서 보살피는 것으로 풀이되나 조도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꿈을 찾아 실천하는 삶을 ‘개인의 행복’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테면 자신이 이룬 성과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줄 때 비로소 ‘배려의 행복’이라고 정의하고 있는 것으로 이 학교가 추구하는 인간상이 무엇인지 고스란히 담고 있다. 두 번째는 소통하는 학교 문화이다.

 

다른 학교와 사뭇 다른 이 학교의 연수실 분위기는 새내기 교사들이 주체가 되어 협의하고 소통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또 학교 교육 전반의 교육활동을 자유롭게 논의하고 교육과정을 주도적으로 실천하다 보니 자율적인 학교 분위기가 자연스레 형성된다. 열린 학교 관리자의 마인드와 새내기 교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아이들의 교육 활동에 밑바탕이 되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핵심성취기준을 중심으로 한 활동과 체험수업


세 번째는 핵심성취기준을 중심으로 한 활동 중심 수업과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 연구이다. 학기 초부터 교육과정의 내용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핵심성취기준을 중심으로 한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데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해 광주교육대학교 목포부설초등학교와의 협약을 통한 수업력 기르기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월 도내외의 교육과정 전문가를 초청하여 교내연수활동을 하고, 연 120시간 이상 원격연수를 이수하는 등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뜨거운 열정을 가진 교사들이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네 번째는 학생들의 ‘배려의 행복’ 실현을 위해 7개 덕목을 특색사업으로 선정하여 교과와 창체를 연계한 ‘일곱 빛살 무지개야 우리 꿈을 키워주렴’ 프로그램을 활동중심 수업으로 2년째 꾸준히 운영 중에 있다. 특히 특색교육활동은 1학년 학생들도 학교의 자랑거리로 여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섯 번째는 테마가 있는 다양한 융합 체험학습이다.

 

지리적·문화적으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40여회 이상의 다양한 교내체험학습, 본·분교 합동체험, 조도 내 체험, 진도군 체험, 도시문화체험, 매년 6학년 해외체험학습 등을 실시하여 아동들이 자신의 꿈을 찾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2013년에는 중국 북경 체험학습 시 주 중국 한국대사관을 방문하여 권영세 대사를 비롯한 젊은 외교관 3명과의 진로교육을 실시했다. 또 2014년에는올해 1학기의 도시문화 체험학습 시 전남대학교 지병문 총장과 전남대 홍보대사인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한 나의 꿈을 키워줄 학과 맛보기도 체험했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외에도 제3함대 사령관인 이병권 제독을 비롯한 함장, 장교들과의 만남을 통한 나의 롤 모델 찾기 등 아동들의 동기 부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전남교육청 교육과정과 김여선 장학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남교육청에서는 15개 학교를 추천했는데 그 중 11개교가 선정됐다”며 “특히 조도초등학교는 낙도 학교인데도 불구하고 교장과 교사들의 열정이 높고 학교변화와 낙도 아이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는 그야말로 똘똘 뭉친 학교”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장학사는 “특히 조도초등학교의 경우 교육경력이 3년 밖에 안 된 젊은 교사들이 대부분인데 아주 열정적이라 모범적인 사례”라며 “교장과 교사가 모두 한 마음이 되어 낙도 학생들이지만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처지지 않도록 가르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조도초등학교 민의식 교장은 “섬 학교의 교육 경쟁력은 독서·토론교육과 다양한 창의·인성체험학습을 통한 동기부여에 그 열쇠가 있다”고 소개했다. 민 교장은 “가시적인 결과나 예방 치유의 임상교육보다는 초등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학교 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우리 학교 학생들이 저마다의 다양한 꿈과 끼가 발현되어 ‘배려의 행복’한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2014, 100대 우수학교로 선정된 학교들은 교육부장관 인증패와 더불어 상금을 지급받게 된다. 최우수학교에는 500만원, 우수학교에는 300만원이 지급되고 교육부가 주관하는 행복학교 박람회에 우선 참가할 수 있는 혜택도 부여된다.

 

MeCONOMY Magazine Januar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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