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가 20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이날 차모(68)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치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차씨는 지난달 1일 오후 9시 26분께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빠져나오다가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과학수사 결과를 토대로 사고 원인이 가속페달 오조작 때문이며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운전자 주장도 사실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포렌식 결과를 사고기록장치(EDR)와 블랙박스 영상의 속도 분석 등과 대조했고,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았음을 확인했고, 사고 당시 강한 충격으로 발생한 차씨의 우측 신발 바닥의 패턴 흔적도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과 일치한 점도 드러났다. 수사팀은 차씨의 사고 차량이 브레이크가 제대로 밟히지 않는 상황에서도 4㎏ 이상의 힘으로 브레이크를 밟으면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는 것으로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차씨는 “당시 브레이크가 딱딱하게 굳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고, 그래서 브레이크 등도 점등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는데,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오세희(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비례대표) 의원은 20일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 및 독점규제에 관한 법안’을 대표발의하고 제2의 티메프 사태를 막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는 기형적인 플랫폼 시장 상황을 고르란히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자본 잠식상태에 빠져 있음에도 문어발식 확장과 자금 돌려막기 운영은 방치되었고, 정부는 기형적인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했다”고 원인을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노동자들이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영억으로 들어왔는데,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 거래행위를 이어갔다”며 “제2의 티메프 사태를 방지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온라인 플랫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을 방지하고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 및 독점규제에 관한 법안’의 제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법안에는 온라인 플랫폼 중개사업자는 구매확정일로부터 10일, 결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정산대금을 지급하도록 명시했고, 결제대금 50% 이상을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혹시 최근 연쇄적인 전기차 화재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의 의문을 던지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정부와 소방당국이 지상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것을 권고하는 가운데, 인천 청라 등 지하주차장 전기차 배터리 화재사고에 대해 ‘폭염에 무방비 상태인 지상주차장은 안전한가’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가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달리 전기차는 냉각팬에 의해 30초내 찬 바람을 공급하는 구조라서 폭염과 배터리 화재와는 크게 연관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단, 장기간 햇볕에 노출되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폭염이 예보된 상황에서는 햇볕을 피해 그늘이나 실내에 주차를 하는 것을 추천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다. 배터리 내 화학 반응은 온도 상승에 따라 가속화될 수 있으며, 극단적인 고온 환경에서는 배터리 내부의 전해질이 불안정하게 될 가능성은 있다. 또한 리튬 이온 배터리에 열이 축적되면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배터리 셀 내부에서 열이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셀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결국 셀 내부의 구성 물질이 분해되면서 발화의 위험을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하
‘2024 스타와 함께하는 희망농구’ 자선경기에서 뛸 선수진이 확정됐다. 다음달 7일 오후 2시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자선경기의 출전 선수로는 한기범(한기범희망나눔 회장) 감독을 필두로 김건우, 김준성, 양우섭(전 SK 나이츠), 김재욱(개그맨), 김택(탤런트), 박재민(탤런트), 이대희(모델), 이태선(배우), 정철규(개그맨), 한승수(모델), 홍성욱(가수)이 사랑팀으로 나선다. 레전드 김유택 감독의 희망팀은 김민수, 전태풍(전 SK 나이츠), 이항범(전 KCC 이지스), 강인수(탤런트), 김수겸(모델), 김승현(배우), 문수인(모델), 박광재(배우), 오승훈(배우), 정진운(가수), 차한결(가수)이 출전한다. 이날 행사는 아나운서 박종민과 탤런트 김덕현의 사회로 진행되며 가족참여 농구슛 이벤트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축하공연엔 가수 박상민과 김재롱, 소프라노 정찬희, 태너 김기선, 걸그룹 3PIECE 등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SM아티스트 슈퍼주니어 신동, 려욱, 라이즈, 엔시티 위시 등은 영상을 통해 행사를 축하한다. 하프타임에는 선수들과 의정부시 다문화학생들이 함께하는 릴레이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경기 도중 진행되는 사랑의모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19일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의 사망 사건에 대해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고 유족들이 더 깊은 상처를 받지 않도록 부디 정쟁을 중지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은 고인·유족뿐 아니라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숨진 간부는 전원위원회에서 의결권이 있는 직책이 아니기 때문에, 사건의 결론을 두고 압박이나 외압을 가할 필요성이 없었다"며 "고인이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 '명품 파우치' 사건, 방심위 사건 등 업무상 스트레스가 많이 있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세종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응급 헬기 이용 사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의 조사를 잇달아 지휘했다. 이는 고인이 지인들과 나눈 대화 내용과는 배치된다. 고인은 앞서 문자를 통해 “수뇌부 인사가
정부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민간보험사에 제공하면 ‘의료 민영화’의 시초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이를 규탄하는 공동행동에 나섰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저지 공동행동(공동행동)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일평생 축적된 국민의 개인정보가 민간 보험사에 넘어가면 의료의 민영화와 영리화를 피할 수 없다”라며 “정부가 자본의 이윤추구를 돕고자 국민의 건강과 의료를 버리려고 한다”고 규탄했다. 이날 출범한 공동행동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노동조합을 비롯해 양대노총, 환자단체, 진보정당들이 참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 빅데이터는 20여년간 구축된 시계열적 자료로 개인의 가족관계, 재산 및 소득은 물론 의료행위별 상세 진료 및 처방내역, 건강검진결과 등을 포함한 의료정보까지 망라한 데이터이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11일 민생토론회에서 “언제 개인 동의를 받아가면서 이 정보를 활용하냐, 데이터가 돈입니다”라고 말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보호하지 않고 단순히 민간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시켰다. 금일 출범한 공동행동이 7월25일부터 8월2일까지 진행한 설문조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달리던 KTX산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복구가 완료된 가운데 오늘부터 추석열차 예매가 시작됐다. 코레일이 오늘부터 22일까지 ‘2024 추석 승차권 예매’를 전화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예매 대상 열차는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 동안 운행하는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열차 등이다. SRT 노선 예매는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다. 우선 코레일은 장애인, 경로,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20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온라인과 전화 예매를 받는다. △경부 △경전 △동해 △대구 △충북 △중부내륙 △경북선은 이날 예매가 진행된다. △호남 △전라 △강릉 △장항 △중앙 △태백△영동 △경춘선은 20일 예매할 수 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온라인 예매만 진행한다. 오는 2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부 △경전 △동해 △대구 △충북 △중부내륙 △경북선 열차 예매를 할 수 있다. 오는 22일에는 △호남 △전라 △강릉 △장항 △중앙 △태백 △영동 △경춘선 예매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한다.1인당 최대 12매까지 열차표를 구매할 수 있다. 다
프랑스 대표 유명 미남 배우인 알랭 들롱이 88세의 일기로 타계했다고 AF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자녀들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 자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알랭 파비앙, 아누슈카, 앙토니, 루보(들롱의 반려견)는 아버지의 별세를 발표하게 되어 매우 슬퍼하고 있다"며 "그는 두시에 있는 자택에서 세 자녀와 가족들이 함께 있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35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들롱은 1957년 이브 알레그레 감독의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로 영화계에 데뷔했고,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 영화 '태양은 가득히'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는 50여년 간 9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이 가운데 80여편에서 주연을 맡았다. 들롱은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후 요양 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사람도 하루 400㎎ 이상의 카페인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카페인 400mg 이상은 커피 4잔, 탄산음료 10캔, 에너지 드링크 2개를 마셨을 때 체내에 들어오는 양이다. 인도 델리에서 16일(현지시각)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24 미국 심장학회 연례회의((ACC Asia 2024)’에서 인도 구자라트주 다호드에 위치한 지두스 의과 대학·병원의 넨시 카가타라 박사는 "규칙적인 카페인 섭취는 부교감 신경을 교란해 혈압과 심박수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넨시 카가타라 박사는 "카페인을 규칙적으로 마실 경우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건강한 사람도 고혈압이나 기타 심혈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구는 카페인 섭취가 심장 건강, 특히 심박수와 혈압 회복에 미치는 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연구는 만 18~45세 사이 건강한 성인 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카페인 음료를 일주일에 5일 이상 1년 넘게 꾸준히 섭취하는 것을 만성적 섭취로 정의했다. 연구에는 차, 커피, 콜라 등 탄산음료, 레드불·몬스터 같은 에너지 음료도 포함됐다. 혈압과 심박수 등을 테트스한 결과 매일 400mg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되는 가운데 16일 오후 7시40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한 도로에 주차된 테슬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차량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 등 인원 57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질식 소화 덮개와 이동식 소화 수조를 설치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신고 접수 3시간 10여분 만인 오후 10시 57분 큰 불길을 잡았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테슬라 차주는 주차 직후 타이어에서 이상한 소리와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작심 발언 이후 첫 공식 입장을 16일 밝혔다. 안세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상에 있어서는 모든 선수에게 정말 괴롭고 힘든 일이기에 저 또한 부상으로부터 잘 회복할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바랬다”며 “각 선수가 처한 상황과 구체적인 부상 정도가 모두 다르기에 그에 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기를 원했지만 현실에서 맞닿은 전혀 그렇지 못해 크게 실망했고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너만 그런 게 아니다’ ‘넌 특혜를 받고 있잖아’라는 말로 문제를 회피하기보다 ‘한번 해보자’ ‘그게 안 되면 다른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자’라는 말 한마디로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분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중학생때부터 7년간 선배들의 빨래와 청소를 도맡아 한 안세영이 배드민턴협회에 제출한 건의서 내용이 공개돼 또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시사저널은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제출하기 위해 직접 작
서울대 기금 조성을 담당하는 서울대발전재단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서울대학생 가족임을 나타내는 차량용 스티커를 배포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14일 서울대학교발전재단 홈페이지에는 ‘SNU Family 스티커를 드립니다’라는 배너가 띄워졌다. 재단 측은 “서울대학교발전재단에서 서울대학교 가족분들께 학교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안내해 드린다”며 “아래 신청하기 버튼을 통해 정보를 입력해 주시면 SNU Family 스티커를 보내드린다”라고 안내했다. 재단 홈페이지에서 학부모와 자녀의 정보를 입력하면 학교 소식과 모금사업 안내 등을 하고 기념품을 발송하는 형태인데, 지난 1월부터 배부를 시작해 8월 현재까지 약 2100개 세트가 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이 지급하는 스티커에는 서울대 로고와 함께 △I'M MOM(나는 엄마) △I'M DAD(나는 아빠) △PROUD FAMILY(자랑스러운 가족)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서울대 학부모들은 신청 링크를 통해 자녀의 이름과 학과 등을 입력하면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학벌주의를 부추기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과시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느낄 감정이라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