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 재산을 상속하는 대신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노인들이 4명 중 1명에 달하고, ‘장남에게 많이 상속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6%대까지 떨어지는 등 재산 상속에 관한 가치관이 뚜렷하게 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16일 발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 재산 상속 방식을 보면, ‘모든 자녀에게 골고루 상속’ 51.4%, ‘자신 및 배우자를 위해 사용’ 24.2%, ‘부양을 많이 한 자녀에게 많이 상속’ 8.8%, ‘경제적으로 어려운 자녀에게 많이 상속’ 8.4%, ‘장남에게 많이 상속’ 6.5% 등이었다. 이 중 재산을 상속하기보다는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2008년 첫 노인실태조사에서는 9.2%에 불과했으나, 2014년 15.2%, 2017년 17.3%, 2020년 17.4%에 이어 이번에 20%를 넘겼다. ‘장남에 더 많은 재산을 주겠다’는 응답은 2008년 첫 조사에서 21.3%에 달하다 2020년 13.3%까지 떨어진 후 지속해서 감소하다 이번에 6.5%까지 떨어졌다. 노인실태 조사는 2008년부터 3년 주기로 65세 이상 노인의 사회·경제적 활동, 생활환경, 가치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노인 1만7
독도사랑운동본부가 오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이하여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의 의미를 담아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독도 실생활 홍보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독도 제품 홍보사업의 일환중 하나로 ‘일본수출거절 식품’으로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성경식품 ‘1025 독도김’ 에디션과 올바름 독도과자, 모나미와 153 독도볼펜세트 등 굿즈를 내놨다. 앞서 피자알볼로와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가 함께 만든 독도피자박스, 모닝글로리 독도지우개 및 독도학용품등 많은 독도후원기업들과 함께 의기투합하여 ‘1025 독도의 날’의 의미를 담은 상품 출시로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기도 있다. 또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속 숨은 독도 영웅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대국민 프로젝트 ‘Go Dokdo Hero’의 첫 영웅인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독도 영웅들의 독도 사랑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오는 10월 25일 10시 25분 독도사랑운동본부 공식채널 독한티비를 통해 국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오는 10월 23일에는 124주년 독도의 날을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독도를 후원하는 전국 회원 124명이 참여하는 독도의 날 기념식 및 독도 자선골프대회가
공공운수노조 방송통신협의회, 이훈기·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구조조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 아현화재 사건 이후 강화된 통신 인프라 관리 체계를 다시 약화시킬 수 있다”며 “이번 구조조정은 다시 통신망의 안정성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KT 비효율 원인이 네트워크 유지보수라는 내부 논의는 없었다”며 “오히려 인력이 부족하다. 어떤 분석 과정을 통해 네트워크가 비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대안으로 분사를 결정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KT 이사회는 15일 현장 인력구조 혁신 방안을 논의, 자회사 KT OSP와 KT P&M(가칭)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KT 본체는 인공지능(AI) 사업 중심으로 꾸리고, 네트워크 운용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세워 AICT 전환, 경영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취지다. 다만 이번 KT 조직개편이 결국은 네트워크 인력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예산 삭감의 부담을 청원 경찰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기자 회견이 열렸다. 15일 국회 소통관 2층에선 김종태 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차장을 비롯한 노동계 인사와 김민수 해양수산부 청원경찰지부 동해권역 부지부장 등 해양 수산부 소속 청원 경찰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양수산부의 최근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태 차장은 "해양수산부에 소속된 청원경찰들은 국가의 중요 보안시설이자 국경으로도 볼 수 있는 국가 관리항만의 보안와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런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이들에 대해 너무도 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차장은 "지난 5월,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만들어지던 때 직접 마산항을 방문했다. 마산항은 개항 이래 무역항으로써 국가의 운수를 책임져 온 역사 깊은 장소이자 국가의 중요 시설이다. 그러나 이런 마산항의 보안을 책임지는 보안센터는 겉으로 보기에도 무너지지 않는 것이 용해 보일 정도였다"며 "이런 노동환경에도 국가항만을 지킨다는 책임과 사명으로 일하는 청원경찰들인데 국가는 세수부족을 이유로 수당삭감 등 그 처우마저 저하시킨다고 하고 있다. 이는 명백하게 청원경찰들의 임무와 노동을
올해 급여·일당 등을 받고 일하는 여성 임금근로자가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다. 여성이 전체 임금근로자 중 차지하는 비중도, 여성 자영업자도 역대 최고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1∼8월 월평균 기준 올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1,015만2,000명으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을 웃돌았다. 올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61년 전인 1963년과 비교하면 17.7배에 달하는 것이다. 올해 전체 임금근로자(2천202만7천명)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6.1%로 역대 최고다. 여성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96만2000명으로 68.6%에 달했고, 임시근로자는 290만7,000명으로 28.6%, 일용근로자는 28만3,000명으로 2.8%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남성 임금근로자는 1963년 181만명에서 올해 1,187만5,000명으로 6.6배로 늘었다. 여성 증가 폭이 남성의 2.7배 수준이다. 여성 근로자 증가의 원인은 유자녀 여성비중 감소, 경제적 압박에 소득의 필요성, ‘아동 돌봄’ 정부 지원을 통한 유연성 확대 등으로 경제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를 포함해 전체 여성 취업자는 1,262만3,000명으로
웹툰 작가들이 평균적으로 연간 약 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튜버·BJ(개인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의 평균소득은 3천만원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13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웹툰 작가 1만4,426명은 총 6천965억원을 신고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는 1만5천448명으로, 총 5천162억원을 신고했다. 업종 전체의 종사 인원은 엇비슷하지만, 1인당 평균소득에서는 웹툰 작가 약 1.5배 많은 셈이다. 1원이라도 신고가 있으면 모두 집계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주수입원 신고분만 집계한 것이다. 부업으로 활동하면서 적은 소득을 올리더라도 유튜버나 웹툰 작가 종사자로 잡혔던 일종의 '허수'를 덜어내고, 본업에 가까운 통계치라는 의미다. 특히, 상위 1% 웹툰 작가가 평균 11억1,400만원의 소득을 신고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소득(5억3,800만원)의 갑절을 웃도는 금액이다. 상위 10% 기준으로도, 웹툰 작가 소득신고분이 평균 2억6,800만원으로, 1인 미디어 창작자(1억8,800만원) 소득을 크게 넘어섰다. 상위 10%와 하위
독도사랑운동본부와 독도후원기업인 피자알볼로는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이하여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 33인이 참여한 독도피자대첩 ‘1025 독도피자’의 주인공이 될 최후 1인을 가리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알렸다. ‘1025 독도피자’는 제2기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 33인 아이들이 바라보는 독도의 의미를 담아 독도를 홍보하게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7월 한달간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 어린이 33인이 직접 참여하여 치열한 독도피자대첩 경연이 펼쳐졌으며, 3개의 후보 피자가(독도 1025피자, 독도강치피자, 우리땅! 독도피자) 최종 결선에 올라 국민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1025 독도피자’ 최후 1인 선택은 오는 24일까지 피자알볼로 온라인 채널에서 누구나 참여 할수 있으며, 국민들의 투표로 선정된 최종 1인의 독도 피자의 주인공에게는 피자카가 선물로 주어진다. 응모해 주시는 분들 중 추첨을 통해 모나미, 위너퍼니처, 이그나프, 대저해운·대저페리, 독도문방구등 독도후원기업들의 독도굿즈와 홍성한우 김치불고기피자등 풍성한 경품도 제공한다. 또한 독도의 날을 맞이하여 독도의 날의 의미를 담은 ‘1025 독도 피자’ 박스도 출시해 국민들을 찾아간다. 피자알볼로
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고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에서 반려견이 가족을 대체하는 현상에 대해 외신이 이례적으로 보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국가 중 하나가 반려견에게서 동반자를 찾다' 제하 기사에서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고 인구 대부분이 혼자 사는 한국에서 반려견은 사랑받는 가족 구성원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NYT는 과거 식용견을 기르던 전통으로 국제 사회에서 논쟁의 중심에 섰던 한국이 최근 유별난 '반려견 사랑'을 자랑하는 국가로 바뀐 데 대해 주목했다. 이 매체는 저출산과 1인 가구의 증가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NYT는 "점점 더 많은 한국인이 미혼 또는 무자녀, 혹은 둘 다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전체 가구 5분의 2 이상이 1인 가구이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실내 활동이 늘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에서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면서 이는 2010년 반려동물을 기르는 비율이 17.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NYT는 이제 한국에서 동물병원과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한국문학의 세계적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문학번역원으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문학의 국제수상은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 이후 31건에 달한다. 당시 한강 작가의 세계 3대 문학상 맨부커상 수상은 세계 문학계에서 변방에 불과했던 한국 문학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 이후 한국 작가들은 2018년(5건), 2020년(6건), 2021년(4건), 2022년(5건), 그리고 올해는 4건 등 국제 문학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여기에 수상이 안타깝게 불발된 입후보까지 합하면 97건에 육박한다. 세계 무대에서 점차 존재감을 알려온 한국 문학은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 세계 문학계 주류에 입성하게 됐다. 강유정 의원은 “한강 작가 뿐 아니라 한국 문학 전반을 주목할 해외 독자들도 점차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제로 연간 20건 이하에 머물렀던 한국 문학 영어권 출간 건수는 지난 2016년 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수상 이후 23건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강
아동학대 혐의로 약식기소된 'SON축구아카데미'의 손웅정 감독, 손흥윤 수석코치 등 3명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결국 A군 학부모의 ‘과도한 합의금’ 요구에 의한 일련의 고소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11일 춘천지법 형사11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약식 기소된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B코치 등 3명에게 검찰 청구액과 같은 벌금 각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또 피고인들에게 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렸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안에서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절차다. 한편, 손 감독 등 3명은 아카데미에 다니는 아동 B군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B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흥윤 수석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법원의 판단에 대해 B군 측 변호사는 "이 사안은 피해자가 어리고, 가해자는 3명이며, 부모와 떨어져 합숙하는 상황에서 지속해 학대 행위가 이뤄졌다"며 "기습적으로 공탁을 하고 합의도 안 된 상황인데 가해자들에게 벌금 300만원이
소설가 한강(53)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썼다. 아시아 여성이 123년 역사의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강은 앞서 연작 소설집 '채식주의자'로 2016년 세계적 권위의 맨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노벨문학상까지 거머쥐면서 세계 3대 문학상 중 2개를 수상한 주인공이 됐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24년 만의 일이다. 한강은 이날 10일 수상자 발표 후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수상 소감으로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며 "나에게 영향을 미친 여러 작가의 모든 노력과 힘이 나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이날 한강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표현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림원은 이어 "한강은 자기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지배에 정면으로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면서 "그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지니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
사전 주문한 주류를 편의점, 대형마트 등 매장에서 직접 수령하는 ‘주류 스마트오더’가 활성화 된 가운데, 자칫 미성년자의 주류 구입 수단으로 오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제공하는 9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를 조사해 그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2020년 4월 개정된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 위임 고시’에는 스마트오더로 구입한 주류 주문자 본인이 직접 수령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미성년자의 대리 수령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조사 대상 사업자들도 모두 주류 수령 시 신분증을 준비할 것과 주문자 본인의 직접 수령만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원의 현장 조사 결과 매장에서 수령자의 신분증을 확인한 곳은 보틀숍(주류판매점), 와인그랩, 홈플러스 주류이지픽업 등 3곳에 불과했다. 데일리샷, 달리, 와인25+, CU바, 이마트24 주류픽업, 세븐일레븐 주류픽업 등 6곳은 관련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 특히 이들 업체가 주문자에게 제공하는 교환증은 ‘갈무리 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형태’로 문제점이 있다고 소비자원은 짚었다. 또한, 소비자원은 미성년자가 주류 스마트오더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