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절반 가까이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결혼 자금 부족'이 꼽혔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결혼해야 한다'고 답한 비중은 52.5%로 2년 전 조사보다 2.5%포인트(p) 상승했다. '결혼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가 41.5%, '하지 말아야 한다'가 3.3%였다. 성별로 보면, 결혼해야 한다고 답한 남성는 58.3%로 여성(46.8%)보다 11.5%p 더 많았다. 미혼남녀의 경우, 남성 41.6%, 여성 26.0%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해 차이가 더 컸다. 연령대별로 '결혼해야 한다'는 응답 비중이 10대(13∼19세)는 33.7%, 20대는 39.7%, 30대는 43.9% 등 연령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60세 이상은 72.3%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31.3%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15.4%),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2.9%) 순이었다. 미혼 여성에서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9.1%)라는 답변 비중도 높았다. '결혼 없이
인도네시아 최대 라면 제조사 인도미(Indomie)가 글로벌 인기 한국 아이돌 뉴진스를 앞세워 ‘한국라면’이라는 상품을 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상표권 침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도미는 지난달 31일 뉴진스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한국라면’ 시리즈를 출시 했다. 제품 포장에는 한국어로 ‘한국라면’이라고 써있다. 영문 표기도 흔히 쓰는 일본 ‘라멘(Ramen)’이 아닌 한국 표현 라면(Ramyeon)’을 썼다. 뉴진스가 출연한 광고 영상은 공개 후 빠르게 100만 회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도미는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제품 수출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라면이 한국산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 최고 아이돌이 광고 전면에 나섰고 포장지에도 한글이 가득하다. 특허청 관계자는 “현지에서 판매 중인 ‘한국라면’이 소비자에게 한국산으로 오인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이 사안이 제재의 대상이 되는지 여부는 보다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태선(75) 서울시 체육회장(블랙야크 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강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체육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체육계는 갈등 속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고,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체육계가 불신과 불통의 늪에 빠져 있다"면서 "이런 현실을 바로 잡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스포츠, 국민과 함께하는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를 선언 했다.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14일 열릴 예정이며 이기흥(69) 현 회장이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여기에 강태선 회장을 비롯해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등이 출마를 예고한 상태다. 강태선 회장은 제주도 출신으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역임했고 서울시체육회장,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 강 회장은 공약으로 △공정한 스포츠 시스템 구축 △학교체육-생활 체육-전문체육 선순환적 발전을 위한 재정 안정화 △열악한 환경의 선수 및 지도자 처우 개선 △글로벌 메가 스포츠 이벤트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정부의 의료농단 저지 및 의료 정상화를 위해 2024년도 임총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 위원장 선출을 위한 절차 및 진행을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위임함에 따라 대의원총회 의장 선거에 준하여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위한 절차를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12일 오후 3시까지 이틀간 의협 비대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받고, 같은날 오후 8시 후보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잦은 막말과 돌출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임현택 회장이 취임 반년 만에 탄핵의 불명예를 안고 퇴진하면서 의협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하루 앞두고 임현택 의협 회장이 10일 탄핵됐다. 지난 5월 취임한 지 6개월 만이다. 의협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재적 대의원 248명 중 224명이 출석한 가운데 170명(75.9%)의 찬성으로 임 회장 불신임 건을 의결했다. 한편,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야당과 의대생·전공의 단체 불참 속에 이날 출범했다. 협의체는 오는 12월 말까지 의료개혁 문제를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타협점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의체 첫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이 11일 시행됨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경매 차익 지원을 시작한다.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은 LH가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경매에서 매입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매 차익(LH 감정가-낙찰가)으로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낙찰받은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해 피해자에게 임대하면서 10년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 방식이다. 경매차익이 부족땐 정부 예산으로 임대료를 지원한다. 10년이 지나 임대료 지원이 종료된 뒤에는 시세의 30∼50% 수준 임대료로 10년 추가로 거주할 수 있다. 피해자는 경매 이후 피해주택에서 바로 퇴거하며 경매차익을 받는 방안을 택할 수도 있다. 단, 임대료와 경매차익 지원액 총합이 피해자가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규모를 넘길 수는 없다. 만약 피해자가 LH 매입 피해주택에서 살다가 이주하길 원한다면 다른 공공임대주택으로 옮겨 임대료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공공임대주택에서 거주하길 원치 않는 피해자에게는 '전세임대'를 지원한다. 피해자가 직접 원하는 주택을 구하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는다. 개정 특별법은 이날부터 시행되지만, 실제 경매차익 지원
정부는 10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간부와 직원 등 8명의 비위 혐의를 다수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체육회 직원 부정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예산 낭비(배임) 등의 비위 혐의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점검단에 따르면, 이 회장은 3가지 혐의(업무방해·금품수수·횡령)로 수사 의뢰 대상에 올랐다. 이 회장은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선수촌의 훈련 관리 담당 직원으로 자기 딸의 대학 친구인 A씨를 부당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선수촌 고위 간부에게 이력서를 전달하고, 국가대표 경력과 2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 등의 자격 요건 완화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요건이 완화된 상태로 채용 공고가 이뤄졌으며 A씨가 3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채용됐다. 아울러 선수촌의 한 고위 간부는 이 회장의 승인하에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제공할 물품 비용을 특정 종목 단체 B 회장에게 대납해달라고 요구했고, 마케팅 수익 물품 중 휴대전화 20대를 포함한 약 6,300만원의 물품을 회장실로 배당받아 배부 대장 등에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안터원 목장을 운영하며 치즈와 요구르트를 제조·판매하는 황인원 씨도 친환경 방식으로 젖소 사육과 식품생산을 겸하고 있다. 부모님의 가업을 물려받은 황 대표는 ‘하먼’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슈레드 치즈, 리코타 치즈, 자연 치즈, 구워 먹는 치즈 등 4종류의 치즈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작년에 5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며 차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목장 넓이는 초지를 포함해 2만여 평이며, 110두의 젖소에서 1일 1.5톤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젖소에게 먹이는 사료는 친환경 방식으로 옥수수와 라이그라스 등을 직접 재배하고 있으며, 유전자 변형이 안 된 콩을 사용한다고 황 대표의 부인인 박건희 씨가 강조했다. 치즈 제품은 식품 안전 인증인 HACCP를 받았다. 황 대표는 치즈는 그날 짠 우유를 가지고 바로 생산하는 원칙으로 제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은 우유 수거에서 생산까지 사흘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터원 목장은 치즈와 더불어 백향과 요구르트, 딸기맛, 블루베리 요구르트 등 5종류의 요구르트 제품을 제조해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안터원 목장의 요구르트는 대기업이 공급하는 요구르트에 비해 농도가
우리나라 전통 스낵의 하나인 김부각이 수출길을 열어가고 있다. 전북 남원시 이백면 춘향골식품 배진용 대표는 2대째 수제로 만드는 김부각을 제조하고 있다. 김부각은 김이나 다시마, 또는 북어 껍질에 찹쌀 풀을 바르고 말린 뒤, 현미유, 대두유 등에 살짝 튀겨서 만든다. 첨가하는 것은 간을 맞추는 천일염 외에는 일절 다른 첨가물은 넣지 않으며 기름은 단 2회만 사용한다. 이 모든 작업은 직접 손으로 만든다. 배 대표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장점”이라고 제품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김부각은 고단백질이면서 글루텐과 당이 없는 건강식품”이라며 “유통 기한이 1년으로 길어서 수출하는 데도 무리가 없다”고 했다. 어머니가 하던 것을 이어받은 배 대표는 2021년부터 직원 4명을 둔 공장으로 확장했다. 연 매출은 2억 원대. 작년에 미국 LA에 처음으로 8천만 원어치 수출했고, 올해는 미국 한인 마트 1위 업체인 H 마트에 샘플을 보냈다. 배 대표는 “미국 등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술 안주용 스낵으로 공급하기 위해 스틱 형태의 신제품도 준비를 마쳤다”며 “비만을 걱정하는 미국인들에게 김부각은 건강한 스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리산 해발 600미터에 위치한 운봉 고지에서 6천 평의 인삼 농사를 짓고 있는 최남순 부부는 2018년부터 친환경 농법으로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부부는 20년간 인삼 농사를 쭉 해오다가 친환경 재배로 전환했고 홍삼 제조도 직접하고 있다. 최씨 부부는 자신의 밭에서 나온 6년근 인삼만을 가지고 홍삼을 만든다. 제조 과정에서 인공감미료, 화학첨가제, 색소제, 방부제 등 일체의 첨가물을 넣지 않는다. ‘진농삼’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최씨 부부의 홍삼은 식품 안전처의 식품 안전마크인 HACCP 인증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농산물을 사용하는 6차산업 사업자 중에서 성장 가능성과 기존제품과의 차별성, 사업가 마인드 등을 심사하여 6차산업 인증을 주고 있는데, 최씨 부부의 사업체를 6차산업 인증사업자로 선정했다. 최남순 대표는 “제가 염증이 많은 체질이었는데 친환경 홍삼을 복용하고 나서 깨끗이 사라지는 체험을 했다”며 “고객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 제품은 인삼의 약리 효과를 가져다주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시중 제품보다 3~5배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제품은 중간단계를 간소화해 소비자와 직거래 형태로 공급하고 있으며
KBO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의 전 경기 매진을 기념하며 발매한 공식 인증 상품에 야구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출시한 상품은 투구 및 타격, 그라운드의 흔적이 남아있는 스페셜 경기 사용구, 일반 경기 사용구와 우승팀 구장에서 사용된 베이스, 우승팀이 승리한 네 경기의 기록지 세트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지난 10월 29일(화) 판매를 시작한 한국시리즈 스페셜 사용구 옥션이 지난 5일(화) 모두 종료되며 준비한 94개가 모두 판매됐다. 가장 높은 낙찰가를 달성한 상품은 한국시리즈 1차전 6회 초 박병호를 상대로 전상현이 기록한 탈삼진 볼이며, 최종 230만 원에 판매됐다. 이밖에 한국시리즈 1차전 7회 말 김도영의 1타점 1루타 볼(175만 원), 한국시리즈 1차전 2회 말 원태인의 탈삼진 볼(140만 원), 한국시리즈 5차전 9회초 정해영의 탈삼진 볼(130만 원)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번 스페셜, 일반 경기 사용구는 해당 공이 어떤 선수의 투구, 타석인지 여부와 공이 발생된 상황 등을 한국시리즈 현장에서 전문 운영 요원이 자세히 기록했으며, 동봉된 인증서 내 QR코드와 인증번호를 통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
심재학 KIA 단장은 KIA 타이거즈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숨은 주역이다. 내.외국인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팀이 위기를 맞았지만 그 때마다 한 박자 빠른 움직임으로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워냈다. 야구를 풀어간 사람은 이범호 감독이지만 뒤에서 팀을 만들고 지원한 것은 심 단장의 몫이었다. 심 단장의 혜안이 아니었다면 KIA의 우승을 없던 일이 될 수도 있었다. 단장을 맡은 첫 해부터 능력을 발휘하며 '재평가'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프런트의 수장으로서 인정 받은 심 단장이다. 심 단장은 잘 알려진 대로 선수 출신 단장이다. 현역 시절 한 방을 갖춘 해결사로 이름이 높았다. 하지만 '선수' 심재학 단장에겐 남아 있는 아픔이 한 가지 있다. 선수로서 후회가 남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심 단장의 아쉬움은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도 좋은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심 단장은 현역 시절 1247경기 출장에 통산 타율 0.269 149홈런 622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안타는 995개. 심 단장이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것은 바로 안타수다. 1000안타에서 단 5개가 모자랐다. 2000안타를 치는 선수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된 현대 야구에서 1000안타의 값어
해경은 8일 오전 4시 33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선망 어선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금성호는 부산 선적으로 27명(한국인 16, 외국인 11)이 승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5시 46분경 해수부는 ‘연근해 어선사고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하고 해양경찰청 함정, 인근 어선 등과 함께 사고 해역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현재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다. 구조된 이들 중 한국인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심정지)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12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파악됐다. 나머지 15명은 실종 상태로 수색 중이다. 실종자 중 10명은 한국인이고 3명은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현장의 가용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가용한 모든 함정과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 등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에게 긴급 지시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도 해